4박 5일간의 필리핀 보라카이 여름휴가의 두번째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리젠시 라군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음에도..하나투어 가이드와 일행들을 만나기 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죠. 그래서 비가 왔지만 우산을 쓰고 '화이트 비치'까지 아침 산책을 가기로 했답니다.



사실 '리젠시 라군'에서 '리젠시 비치'까지는 무료 셔틀 카트가 운행중인데요.실제로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도 해보고 싶었고 '화이트 비치'까지 가는 길주변도 구경하고 싶어서 일부러 걸어서 갔어요.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 통로 꽃병


'리젠시 라군' 리조트 1층 통로에 보이던 센스넘치는 꽃병^^ 이렇게 위스키병도 버려지지 않고 꽃병으로 활용되네요~


디딸리빠빠 간판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에서 나와서 좌측으로 인도를 따라 가면 첫번째 골목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수산시장'으로 유명한 '디딸리빠빠'(d*talipapa)에요^^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이 수산시장에 가서 싱싱한 해산물들을 흥정해서 직접 구매한 다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이드는 이 곳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구요^^ 블로그들 살펴보면 이곳에 다녀온 분들이 꽤 많죠 (사실 저희는 알고있었지만 어쩌다보니 못갔습니다^^) 


'디딸리빠빠'로 들어가는 골목길의 중간쯤을 보니까 배수구가 넘쳐서 완전 물에 잠긴 상황 ㅋㅋ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1


'화이트 비치'로 가려면 디딸리바빠 골목길로 가면 안되구요..그 다음에 나오는 골목길로 들어가 쭈욱 계속 가면 됩니다^^ ('리젠시 라군'에서 '리젠시 비치'까지 운행되는 무료 셔틀 카트도 무조건 이 길로만 다녀요~)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2


헉! 그런데 이거 무슨 일인가요?


한 밤중에 배타고 보라카이로 들어와 '리젠시 라군'까지 지프니를 타고 이동할때도 비가 많이 와서 침수 된 곳들이 꽤 많았는데..메인로드가 아닌 이런 골목길은 침수가 더 심했었나봅니다. 


아마 이런 상황에서는 무료 셔틀 카트도 운행을 안했을 듯 하네요^^ 저기 왼쪽에 '유로텔'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아마 좀 저렴한 호텔인듯..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3


'차스파'와 '커피하우스'를 지나서 '리젠시 가든' 리조트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리젠시 비치' 리조트^^ 


ㅎㅎ 이곳도 침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이곳 까지 걸어오는데 '아쿠아슈즈'를 신고 와서 정말 다행. 


이런 침수 상황이 발생하는건 짧은 시간 비가 많이 쏟아진 탓도 있겠지만..보라카이의 배수 시설이 그 만큼 열악하기 때문이에요.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4


'리젠시 비치' 리조트를 조금 지나면 심각했던 도로 침수상황이 온데 간데 없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 나타나는 보라카이 유일의 '맥도날드' 저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5


오직 사람만 다닐 수 있는 해변길^^ 길가에 정말 수많은 레스토랑과 리조트가 가득~~'리젠시 비치' 리조트는 규모가 꽤 큰가봐요..이 해변길까지 이어져 있는 걸 보면^^ '화이트 비치'와 바로 이어진다더니 사실이었네요 ㅋ 


침수된 도로를 따라 걸어왔지만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 해변길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굳이 무료셔틀 카트를 요청해서 기다리고 타고 갈 필요가 전혀 없어요~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서 디몰까지도 걸어서 약10분정도^^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6


보라카이 '리젠시 비치' 리조트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통로라고 하는데..왠지 멋지네요^^


하나투어 여행사와 상담할때 '리젠시 비치'와 '리젠시 라군' 둘 중에 고민했었는데 방 시설면에서는 '리젠시 라군'이 더 낫다고 해서 라군으로 정했었지만..


바다 접근성으로 따져보면 '리젠시 비치'도 나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로 산책7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도 많다고 합니다^^ 저기 '서울식당'이라는 간판도 보이네요.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


짜안~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세계 3대 해변중 하나라는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순간입니다~ ㅎㅎ 그런데 날씨가 참...우기라서 이런 날씨가 잦다고 하더라구요. 파도도 거세고..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


해안가로 밀려들어온 해초들이 좀 있긴 했지만..정말 모래가 고왔습니다^^ 밀가루를 물에 풀어놓은 것 같은 그런 부드러움이 가득..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에서 '화이트 비치'까지 아침 산책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3


비가 오고 있었지만 화이트 비치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꽤 보였어요^^ 


우기철에는 '화이트 비치' 방향으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방풍벽을 쳐놓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보기 싫긴 싫죠.(하지만 비가 갑자기 쏟아질때 비를 피하기 최고의 장소라는 ㅋㅋ) 


보라카이 리젠시 비치 리조트


'화이트 비치'에서 잠시 행복한 시간을 갖고.. 점심 시간이 다가오길래 다시 '리젠시 라군' 리조트로 향합니다.


위 사진은 '리젠시 비치' 리조트 ㅎㅎ 투숙객이든 누구든 이 방향으로는 누구나 통행이 가능하더라구요~ 


모래묻은 신발이랑 발도 씻고..중앙 로비를 통해 가로 질러 간 셈이죠^^ 그러고 보니 해변에서 놀다가 화장실이 급하면 리조트 화장실을 이용해도 괜찮을 듯.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 로비1


자..이제 약속시간에 맞춰서 '리젠시 라군' 리조트 로비에 모였습니다.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은 이렇게 만나는 약속장소가 무조건 '리젠시 라군' 로비였어요~ 


여기 모여서 트라이씨클 또는 지프니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거의 트라이씨클로 이동합니다.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 리조트 로비2


'리젠시 라군' 로비에 있어보니..역시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ㅎㅎ 


카운터에서 체크인 하는 또 다른 사람들. 유일하게 로비에서만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 가이드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진 않았어요.


보라카이 트라이씨클1


리오 가이드를 도와주는 헬퍼인 '막'과 '얼윈'은 번갈아 가면서 움직이더군요.. 


사실 같은 하나투어 패키지지만 리조트가 몇개로 나눠져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이제 트라이씨클을 타고 점심을 먹으러 '리젠시 라군'과 잠시 작별~~


보라카이 트라이씨클2


비가 오는 날에는 트라이씨클 운전자도 저렇게 비닐을 쳐두고 운행을 합니다. 얼굴만 쏙 내민채 ㅎㅎ


보라카이 트라이씨클3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트라이씨클을 탈때는 꼭 앞좌석을 타야 합니다 ㅎㅎ 헬퍼였던 '얼윈'이 타라는 순서대로 타다보니 뒷좌석에 앉아버림 ㅠㅠ 정말 불편하고 피로가 급격히 업! 거리가 멀면 멀수록 고생이죠~


보라카이 트라이씨클4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인 트라이씨클들 ㅎㅎ 


그래서 인지 메인로드쪽은 공해도 심하고 기름 냄새도 많이 나요~ 만약 걷고 싶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인로드옆 인도로 걸어다는 것 보다는 '화이트 비치'쪽으로 걸어다니는걸 추천합니다.


보라카이 금강산 식당1


여기가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의 첫번째 점심식사를 했던 '금강산'이라는 곳이에요~ 입구 옆에 보니 '모두투어'간판도 보이네요 ㅎㅎ 주로 거래하는 식당인가 봅니다.


보라카이 금강산 식당2


리오 가이드가 예약해둔 하나투어 패키지 팀의 좌석^^ 


보라카이 금강산 식당3


점심 메뉴는 '불고기'였어요^^ 미리 세팅을 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다 도착해서 구워 먹으면 끝^^ 패키지 여행의 단점은 이렇게 잘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되는 자리가 많다는 사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일행들이니까.. 밥도 같이 먹으며 서로 인사도 나누고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가이드와 옵션 투어관련 요금(라마스톤 마사지)를 미리 계산한 다음 일행들과 함께 '디몰 투어'가 시작되었죠^^


하나투어 가이드와 함께했던 '디몰 투어'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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