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났던 4박 5일간의 여름휴가~2013년 8월 26일 오후.. 보라카이 '스타벅스'에서 나오자 마자 화이트 비치'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해보기로 했죠.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사실 길이가 약 4km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요~ 실제로..저희는 디몰과 리젠시 비치 리조트가 있는 스테이션2쪽 해변만 거의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돌아오기전날 멋진 일몰을 감상했던 세일링요트 타기는 스테이션3에서 했었지만요. 그래서 스테이션1쪽에 있다는..유명한 '윌리락'(성모마리아상이 있는 조그만 바위섬)에도 가보지 못했네요. 


아마 '화이트비치'에서만 계속 놀았었다면 이곳 저곳 다 구경했겠죠.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


마치 태풍이라도 올 것같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하늘~ 


실제로 저희가 여행가기 며칠전에 필리핀에 태풍이 와서 마닐라쪽이 침수되고 피해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는 별로 좋지않았는데도 저렇게 세일링요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화이트비치'에서 커플끼리 사진찍고 노는 건 대부분 한국인 혹은 중국인^^


보라카이 지도


이건 보라카이 지도입니다.. '화이트비치'는 저렇게 스테이션1,2,3으로 나눠집니다. 4km밖에 되질않으니(그만큼 보라아키는 아주 작은 섬이죠) 날씨가 아주 쨍한날.. 여유있게 쭈욱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


보라카이에만 있는 명물..세일링요트들~ 무동력으로 오직 바람의 힘에 의해서만 움직인다고 하는데..실제로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나중에 눈으로 보고 느꼈지만 세일링요트를 바다로 이동시키는 분들 정말 고생 ㅠㅠ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3


확실히 우기철에는 '화이트비치'쪽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정반대편인 블라복비치는 잔잔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물이 차갑지가 않아요..약간 미지근하게 느껴지는 정도^^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4


파도에 밀려온 해초들과 돛을 내린 세일링요트들.. 해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들이 한국말로 '돛단배~돛단배~'이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5


필리핀 통신사 'SMART'가 적혀있는 돛도 보이더군요~ 아무리 봐도 신기한 무동력 세일링요트..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6


거센 파도속에서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게다가 패러스키까지^^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7


소니 방수카메라로 뭔가를 찍고 있는 로렌^^'화이트비치'쪽으로 보이는 방풍벽들이 참 보기 싫네요. 하지만 자연친화를 위해서인지? 저 방풍벽들도 전부 나무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엮어가며 세운 거라고 합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8


패러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한번 해보고 싶은 욕망이^^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9


단지..날씨가 안좋았었다..그뿐이지 지금 다시 보라카이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다시 '화이트비치'로 날아가고 싶네요^^ 


다행스러운건 이런 우중중한 하늘이 계속되어서 햇볕에 거의 타지 않았다는 사실(물론 선크림은 항상 발랐지만..)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0


사실 4박 5일동안 계속 이런 날씨가 이어지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로 돌아오기 하루 전날은 그나마 날씨가 괜찮았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1


밀려드는 파도와 장난치는 부부 발 인증샷 ㅎㅎ


화이트비치를 거닐고 보라카이'에픽'에서 산미구엘 맥주타임^^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2


대략 한시간 정도 '화이트비치'에서 발담그고 놀았던 것 같은데.. 약간 배도 고프고 시원한 뭔가가 마시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가게들이 즐비한 '화이트비치' 해안길로 이동~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3


저희가 찾아간 곳은 '에픽'이라는 레스토랑이에요~ 최근에 생긴 곳이라고 하는데..하나투어 리오 가이드가 추천해준 곳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곳은 '해피아워'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매일 낮12시부터 밤 10시까지가 해피아워(happy hour)인데..맥주,칵테일 메뉴중 하나를 주문하면 하나를 더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모르고 주문하면 두배로 마시게 될수도 있음 ㅋ)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4


보라카이 '에픽' 내부에서 바라본 '화이트비치' 방향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5


사실 밤늦게 비행기타고 버스타고 배타고..지프니타고 그렇게 리젠시 라군 리조트에 도착했다가 아침부터 비맞으며 수영하고 디몰투어 한다고 걸어다니다 보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ㅎㅎ 


그런데 이곳 '에픽'이라는 레스토랑은 참 이상한게 손님이 와서 앉아있는데도 주문받을 생각을 안하더라는..불러야 움직이는 모양 ㅋ 해변의 삐끼들과 정반대로 적극성이 없음~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6


삼각대에 DSLR들 낀채 서있는 사람이 보이던데..아마 음식광고 촬영 나왔었나 봅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7


낮에는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지만 밤이되면 클럽 분위기로 바뀐다고 하네요 ㅎㅎ 실제로 밤에 이곳 앞을 지나는데.. 젊은 한국여자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난리들이었죠.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8


보라카이 '에픽'에서 주문한 메뉴는 '팝콘 쉬림프'와 '산미구엘 라이트' ..어찌나 느린지 '팝콘 쉬림프'는 산미구엘 맥주를 다 마셔갈쯤 되니까 가져다 주더군요..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19


'해피아워'였기때문에 한병을 주문하니 역시 한병을 더 주더라구요~ 커플이라면 꼭 이용해볼만 합니다 ㅎㅎ 만약 혼자갔는데 맥주나 칵테일을 두개씩이나 주면 좀 난감하겠죠^^


그런데 인증샷에 몰입하다가 맥주한병이 넘어가는 사고가 발생~청소하려 달려온 남자 직원한테 좀 미안하더군요. 그런데 다시 한병 더 주문하겠냐고~~ 이 남자직원의 던진 농담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0


세계 3대해변중 하나인 '화이트비치'에서..세계 3대맥주중 하나인 '산미구엘' 맥주를 마시는 기분^^ (아..보라카이에서는 해변에서 술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1


드디어 등장한 '팝콘 쉬림프'..조그만 새우를 저렇게 팝콘처럼 튀겼다고 그렇게 부르는 모양^^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실망이었네요 ㅠ 물론 맛은 좋았죠. 맥주랑도 궁합이 잘맞고..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2


둘이서 남김없이 다 먹었네요~그런데 사실 괜히 먹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날 디몰에서 먹은 저녁이 BBQ였거든요. (맛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음)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23


보라카이 '에픽'에서 저희가 주문해 먹었던 '산미구엘 라이트'와 '팝콘 쉬림프'의 가격입니다. 확실히..디몰에 있는 레스토랑이다보니 단가가 좀 높은편이죠~


그리고 서비스요금이 5%부과되더라구요. 그래서 총합계 589.25페소(약 15,000원)를 지불했군요^^ 에픽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보라카이 여행기는 다음 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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