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간의 터키여행의 3번째 호텔을 소개합니다. 옷과 세면도구 등..생활필수품만 들어있던 짐가방없이 머물렀던 마지막 숙소이기도 합니다. 

'콘야'를 거쳐 또 3~4시간 지나서 도착한 곳은 '아피온'이라고 불리는 도시였어요.

 

콘야도 그랬지만 아피온쪽은 동양인 관광객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스탄불이나 카파토키아쪽 보다..더 '우리가 지금 해외에 나와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이라는 정식 명칭이 이 호텔은 '온천'으로 유명한 호텔이에요. 

 

위치도 도심지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처럼 패키지 여행으로 이곳에 가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들지도 몰라요. 

 

이곳 회장(?)이 도자기 회사를 운영한다고 하는데..실제로 호텔내부에 들어가보면 곳곳에 도자기 제품들이 전시중이더라구요~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

 

하루 종일 버스에서만 보낸 시간이 더 많았던, 터키 패키지 여행의 3일차..역시 저희 부부가 기대했던건 옷과 세면도구 등을 살 수 있는 가게!! 

 

다행히도 이 호텔 1층에 수영복과 세면도구 등을 판매중인 가게가 있더라구요. 빨리 가줘야 한다는 생각에 기운이 불끈불끈~~호텔 간판에 'NG'라고 적혀있던데..no good은 아니라는 ㅎㅎ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2

 

'카파도키아'에서 '콘야'까지..'콘야'에서 다시 '아피온'까지..우리가 거쳐간 이날의 관광지는 콘야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useum)뿐 이었죠^^ 

 

장거리 버스여행의 여독을 풀라는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일부러 패키지 여행일정에 온천호텔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었던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다음날에도 '아피온'에서 '안탈리아'까지 장거리 이동해야 했는데 그날도 관광지는 딱 한곳만 들렀습니다. 터키 패키지 여행도 나름대로 힘든편인데..자유여행으로 같은 코스를 간다면 과연??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3

 

인솔자가 미리 예약해둔 방들을 체크인 하는 동안...일행들은 모두 로비에 앉아서 대기중~ 

 

이때 가이드님이 조그만 상자속에든 터키전통 과자를 제공해주시더군요^^ 이름하여 '로쿰'..영화 '나니아연대기'에도 등장해서 더 유명해졌다고도 합니다.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4

 

이게 바로 '로쿰'입니다. 씹히는 느낌이 젤리같기도 하고 떡같기도 하고..맛은 괜찮더군요~ 종류도 다양해서 우리나라로 돌아갈때 '선물'용으로도 좋구요.(터키공항에서 구매하면 되니까 굳이 다른 곳에서 살필요는 없음.)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5

 

사실..이 호텔에서는 객실내부 외에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어서 몇층 몇호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이 5성급 호텔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터키 패키지 여행중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기 내부가 훤히 보이는 미니바가 인상적이었습니다.하지만 아시죠? 미니바에 있는 물건들은 뻥튀기 가격들 ㅠㅠ 그래서 함부로 먹으면 난감하죠.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6

 

입구에서 바라본 호텔 객실의 내부..방종류마다 다른 건지..이 방에는 샤워시설만 있고 욕조는 없었습니다.(온천가서 즐기라는 의미였을까요?^^) 저기 침대옆에.. 친구를 잃어버린 기내가방만 보이네요..

 

다음 날이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서^^ 이날 밤에도 역시 속옷과 면티를 빨아서 말려야 했죠. 다행히 화장실 내부에 전기로 제대로 작동되는 라지에이터가 있어서 다른 호텔보다 건조하기가 수월했습니다.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7

 

저희는 부부였지만 여행내내 더블침대 한번 못써봤네요..모두 트윈침대~~ 호텔 객실내부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호텔 이름이 찍혀있는 머그잔 하나가 무료로 제공하던데..별로 예쁘지 않아서 안가져왔다는~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

그리고..역시 이 호텔에도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는데요. 로비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객실을 포함한 호텔 전체에서 가능합니다.

 

(정해진 아이디는 따로 없구요..각 방번호가 아이디이고 개인 여권번호가 비밀번호 사용됨. 그래서 투숙객 이외에는 아무나 사용할 수 없죠)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8

 

객실에서 내려다본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 입니다..멋지죠?^^ 

 

저기 가운데 보이는 곳이 호텔 로비와 식당,상점이 있는 곳이고 객실은 오른쪽으로 이곳까지 쭈욱~ 연결되어 있습니다..

 

야간이나 새벽에는 저기 분수대와 잔디밭이 보이는 곳에서 산책을 해도 괜찮겠더라구요. 곳곳에 'NG'라는 글자가 보이길래 뭔가 했더니 'NG호텔 앤 리조트'라는 그룹이 있더군요. 아피온 호텔은 그 곳에 속해있습니다.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9

 

일단 짐부터 대충 풀고..상점에 옷과 세면도구를 사러가기로 했죠. 그런데 온천에 가려면 객실용 '가운'이 필요한데..기본적으로 호텔내에 있어야할 가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인솔자에게 연락을 했더니..세상에! 직원이 가져다주지않고 인솔자가 가운 2개를 직접 가지고 방으로 방문 ㅠㅠ 

 

아니 이런걸 왜 직접하시냐고 하니까..이 사람들이 너무 느려터져서 오래걸린다고.. 의외로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을 경험했던 터키여행 ㅎㅎ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0

 

그런데 저희 부부는 이곳 호텔의 온천시설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가이드나 인솔자가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수영복과 수모를 구매해서 저녁을 먹고 가려고 했더니 엥?? 이용시간(마감시간이 약 1시간정도 남음)이 너무 짧더라구요. 

 

듣기로는 여기가 온천시설이 엄청 잘되어 있다고 했지만..겨우 1시간 정도 있을꺼 뭐하러 가냐?하는 생각에..결국 온천 입구도 구경안한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기가막힌 사실은..그렇게 필요없어진 수영복과 수영모(꽤 비싼편)를 환불하러고 갔더니..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1

 

세상에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엄청 열받았네요~ 잘통하지 않는 영어로 대화하긴 했으나..자기네들은 환불이 불가능하다면서 계속 쏘리~쏘리~를 남발 ㅠㅠ 

 

왜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모르면 정말 바보되기 쉽상이죠. 우리나라에서 물건을 사고 무조건 환불이 안되면 난리났을지도 모릅니다.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2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까지 가져온 수영복과 수영모는 어딘가에 보관중이랍니다ㅎㅎ 그리고..수영모자 달라고 했더니 실리콘으로 된 수영선수용 수영모를 주다니 켁~~

 

아시아나 항공이 그때 짐가방(수영복과 수영모도 챙겨왔음)을 제대로 보내기라도 했었다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전혀 없었을텐데 말이죠. 피곤과 짜증이 겹친 하루는 그렇게 마감하게 되었고..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3

 

아침 8시에 아피온 시내관광을 하기 위해서 조식을 먹고..로비에 대기중~(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곳은 레스토랑입니다. 종류가 엄청 많음 ㅎㅎ)

 

터키여행후기 3번째 호텔 'GURAL AFYON WELLNESS & CONVENTION'14

 

터키가 대리석이 흔한 나라라서 그런지..호텔 바닥 전체가 대리석으로 번쩍 번쩍~~터키 패키지 여행일정 중에서 가장 허접하고 성의 없는 사진들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뿐이라서..그러면 안되는데..이날은 정말 피곤하고 기분이 별로 안좋다는 이유로 카메라로 사진찍기에 소홀했던 날이었죠.

 

아무튼 잠을 푹자고 일어났더니,이제 잃어버린 짐가방을 되찾는다는 기대감에 기운을 내고, 터키여행은 일정대로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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