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 컴퓨터를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황당한 경우를 겪을때가 간혹 있습니다. 물론 모든 원인은 사용자가 평소에 컴퓨터를 똑바로 관리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죠.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문제가..컴퓨터를 부팅할때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혹은 삐소리(비프음) 길게 3번이상 나면서 부팅조차 되지 않는 현상이죠. 경험상 이런 문제의 원인은 '메모리'카드입니다.
몇일전에도 사무실에 출근해서 컴퓨터 버튼을 눌렀더니..부팅 화면이 전혀 나오지 않고 삐~~삐~~ 소리만 들리길래 다시 껐다 켜도 똑같은 현상이 되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늘 하던 것처럼 컴퓨터 케이스를 분해하고 내부를 살펴보았죠.
사무실에서 거의 5년이상 쓰고 있는 HP데스크탑 컴퓨터의 전원 스위치..
이렇게 버튼을 눌리자마자 부팅은 되지 않고 삐소리(비프음)만 들러오면 사람 미치죠..특히 긴급히 컴퓨터로 문서작업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ㅠㅠ
설마 컴퓨터 본체 케이스도 분해못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이 케이스만 열어봐도 평소에 컴퓨터 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 컴퓨터는 얼마나 관리를 안했으면(물론 제가 관리함 ㅠ) 먼지가 장난이 아니더라는~
여기서 메모리카드 슬롯에서 길게 생긴 메모리카드를 분리했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저 부분이 메모리카드 삽입부...다시 끼워줄때는 그 길이 맞는 방향으로 꼼꼼하게 끼워주면 되구요~
이렇게 분리된 메모리카드가 꼽히는 부분에 있는 먼지와 때를 면봉이나 지우개들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정리해주세요.
컴퓨터 부팅시 삐소리(비프음) 쉽게 해결하는 방법
여기가 컴퓨터 메인보드에 부착되어 있는 메모리카드 슬롯이에요~ 청소하는 김에 이곳의 먼지도 깔끔하게 없애주면 좋겠죠. 그런데 과연 컴퓨터 부팅시 삐소리(비프음)이 나는 문제가 메모리카드 청소불량 탓이었을까요?
알고 보면 다른 곳에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 컴퓨터에서 발생한 문제는..메모리카드와 슬롯 청소불량 탓이 아니라..메모리카드가 어떤 충격에 의해서 느슨하게 빠져있었다는 사실이었죠.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위 사진속에 보이는 하얀색 고정 클립이 빠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컴퓨터에서 메모리카드를 인식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모리카드를 슬롯에 장착할때는 단순히 그냥 끼우기 보다는..고정 클립이 메모리카드를 제대로 고정해주고 있는지 확인하는 센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삐소리(비프음)도 나지않고 화면도 잘나오면서 컴퓨터 부팅이 아주 아주~ 잘~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메모리카드를 컴퓨터에서 빼낸 다음 청소후 다시 끼웠을때..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위와 같이 시간과 날짜가 과거로 돌아가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날짜 및 시간을 재설정을 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그래도 컴퓨터가 아무런 문제없이 부팅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니 그 정도는 약과에 불과 합니다.
컴퓨터 전원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이 나타나지 않거나..삐소리(비프음)이 난다면..
무조건 컴퓨터 기사에게 연락하기보다는(심각한 컴맹일경우는 제외) 최우선적으로 메모리카드를 뽑아서 청소후에 꼽아보세요~ 정상으로 돌아올 확률이 90%이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