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나마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둘러보고 찾아간 곳은 '한림공원'입니다. 저희 부부가 연애시절에 처음 제주도 여행을 갔던 2010년에 방문이후 두번째로 찾은 곳이였죠. 이번에는 일행과 함께 였다는 점만 빼구요^^
제주 한림공원은 예전에 '장쩌민' 중국국가주석, '나까소네' 전일본수상 등 세계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방문했던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해마다 약 100만명이 찾는 곳이기도 하는데.. 이곳을 개척한 '송봉규' 선생은 10만여평의 드넓은 불모의 황무지 위에 야자수 씨앗을 파종해서 지금과 같은 녹색의 낙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1970년초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으니..올해로 거의 34년이 되었네요.
제주 한림공원의 관람가능 시간을 알아보니까..개장하는 시간은 언제나 오전 8시 30분으로 동일하구요.. 연중무휴입니다.
3월~9월에는 저녁 7시까지, 10월에는 저녁6시 30분까지, 11월~2월에는 저녁 6시까지..그리고 여름성수기에만 저녁 7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장권을 구매중인 로렌. 이곳은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래도 볼거리는 상당히 많습니다. 들어가면 의외로 시간도 빨리 지나가구요 ㅎㅎ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죠.
한림공원의 입장료는 어른(만 19세이상): 1만원, 경로(65세이상): 9,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7,000원, 어린이(만3세~12세): 6,000원 이라고 합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할인,무료 입장에는 조금 인색한듯 하네요 ㅠㅠ 물론 관광지 제휴할인권을 이용하면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순 있을테죠.
길가에 가득히 자라고 있던 선인장들. 제주도 가을여행때 한림공원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야자수길 옆에서 로렌의 기념샷! 오전 10시 반쯤 들어가서 12시 40분쯤 나왔는데...한림공원 전체를 꼼꼼히 챙겨보진 않았구요..협재굴,쌍용굴,재암민속마을,분재원,연못정원 정도만 구경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돌멩이들..그런데 자세히보면 돌을 붙여놓았습니다 ㅎㅎ 그게 아니고서는 당연히 저렇게 서 있을리가 없죠~
한림공원 분재원의 포토존중 하나입니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곳이 돌의자인데 저기 사람을 앉쳐놓고 얼굴만 보이게 한다음 위와 같이 구멍사이로 사진을 찍는 거죠^^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잘 가꾸어 놓은 수반^^ 만약 마당이 넓은 주택에 산다면 이런 녀석을 공수해오고 싶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거시기 같은 바위는 남근석 ㅎㅎ
꼭 사람얼굴처럼 생겼다 싶었는데..제목을 보니까 '외계인'이더군요~ 이렇게 생긴 대형 기암괴석도 간간히 보이는데..남미쪽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특이하게 옆으로 자라던 분재..이렇게 다양하고 휘귀한 분재작품과 자연석이 대부분이구요..수령이10~300년에 이르는 분재들도 많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정원'의 축소판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
분재원에 왠 부처님이 ㅎㅎ
여기는 한림공원 재암 민속마을의 입구입니다. 제주도 흑돼지 가족을 현무암으로 형상화한 모습이 보이는데요. 가격으로 따지면 제법 비쌀 것 같은..
제주도 가을여행 '한림공원' 또 가봐도 좋네요^^
점점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초가의 보존을 위해서 제주도 중산간지역에 있던 실제 초가의 원형을 그대로 이설 복원해서 재암 민속마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제주인들이 사용하던 민구류를 함께 전시중입니다.
거꾸로 뒤집어 놓은 장독위에 올려진 호박들..재암 민속마을에는 유난히 이런 호박들이 많더라구요~
돌위에 올라간 호박들과 수세미들을 자세히 보니까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ㅎㅎ 그중에서 꼭 '라바'를 닮은 녀석도 있었죠^^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수세미와 호박을 가르키는 오뚜막씨..
한림공원에서 나오자 마자...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지만, 그전에 제주산 막걸리와 빈대떡를 에피타이져로 먹었답니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물로 관광지안이라서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해요~
새장안에 서식중인 수많은 새들.
볼때마다 조금 멍청해보이는...'타조'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잘못하면 머리를 쪼을 지도 모르니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아요~울타리도 낮아보이던데..절대 도망은 안가나봐요 ㅎㅎ
연못공원쪽으로 발길을 돌리자...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한림공원측에서 일부러 풀어놓은건지? 지네들이 날아와서 여기에 서식중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다른 새들은 다 우리에 갇혀있던데~ 암튼 가까이서 새 두마리를 동시에 감상하는 행운(?)을 누렸죠. 왼쪽에 보이는 녀석이 공작새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건 우리가 흔히 논밭에서 볼 수 있는 그 새죠.
사람을 봐도 크게 겁도 안내고...가까이 다가가니까 날아가지도 않고 걸어서 도망가는데 바위에 미끄러져 자빠지더라구요 ㅎㅎ
처음에 두루미나 왜가리인줄 알았는데..'백로'인듯 합니다. 크롭없이 105mm로 근접 촬영했죠.
연못공원을 지나다가 쪼그러 앉아서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로렌..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꼭 있죠~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으나..왜 이런 짓을 ㅠㅠ 보니까 커플이든 솔로든 상관없이 낙서를 하나봅니다. 보기만해도 짜증나죠.
저 알로에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한림공원이 이 정도라면..여미지 식물원은 정말 장난이 아닐듯..
이 꽃은 꼭 용머리를 닮았네요.
한림공원에서 나오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관광지가 꼭 출입구쪽에 기념품 코너를 설치해놓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위와 같이 생긴 가방을 발견했는데..헉! 이건 사이판 여행에 다녀오면서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야시장에서 구매했던 가방와 너무 흡사하더군요 ㅋㅋ
제주도에 비슷한 제품이 있을 줄이야..생각도 못했습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한림공원 이야기도 참고하세요^^
☞관련글 보기 : 보기만 허고 만지지랑 맙서예~ "한림공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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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렌트카로 다닌다면 '한림공원'을 찍고 바로 이동하면 되구요..그게 아니라면 아래에 있는 구글지도를 참고해서 찾아가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협재,금능 해수욕장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