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는 '맛집' 포스팅입니다. 최근들어서 맛집 관련 블로그 글들이 사기다 뭐다 논란이 많았는데요..

지금까지 이 블로그 썼던 맛집관련 포스팅들은 모두 다른 분들의 글을 검색해보고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고 맛있다고 생각되서 작성한 주관적인 글들입니다. 애초에 협찬따윈 없는 허접(?)블로그다 보니 ㅎㅎ 

 

아무튼 지난 10월에 제주도에 갔을때 유명 맛집들을 일부러 갔었는데..유일하게 한 곳에서만 사진을 많이 찍어왔답니다.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은 해물라면을 먹게되는데요. 

 

기존에 여러번 갔던 곳은 우선적으로 제외시켰구요..섭지코지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온평리'쪽에 있는 작은 라면가게를 찾았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꼬들꼬들'^^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1

 

아주 한적한 마을 도로옆에 위치한 꼬들꼬들의 외관이에요~ 

 

바로 건너편에 차 2~3대정도를 주차할 공간이 있긴한데..꼬들꼬들 주차장인지..그 바로 뒤에 보이는 어느 게스트하우스의 주차장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아니면 도로가에 주차해도 큰 문제없을 듯합니다. 2차선 도로이긴 하지만 차들이 거의 다니지도 않거든요~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2

 

입구옆 창문쪽으로 보이던 'OPEN' 간판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3

 

천장이 조금 낮아보였지만 그래도 아늑하게 느껴지는 작은 공간^^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주방 겸 계산대..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4

 

그런데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것은 바닥에 그러진 글자와 무늬들^^ '꼬들꼬들'이라는 글자도 보이고..예쁜 꽃무늬가..삭막해보이는 시멘트 바닥을 화사하게 바꿔주는 기분이 들었죠.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5

 

현관을 비롯해서 화장실 입구에도 꽃무늬가 많더라구요 ㅎㅎ 저기 창밖으로는 저희가 이용했던 렌트카가 보입니다~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6

 

한쪽 벽면에 보이는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의 메뉴판이에요~ 

 

메뉴는 총 5가지가 있는데 이날 '해물듬뿍꼬들라면'과 '진짜게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날씬건강라면샐러드'의 맛을 칭찬하는 분들이 많던데 그건 먹어보지 못했네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은 저희뿐 ㅎㅎ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7

 

주방쪽으로 보이는 식수대...그 옆에도 메뉴판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주방쪽으로 마치 일본식당을 연상케하는 천이 걸려있는데.. 여기서 해주는 라면이 일본식 라멘일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꼬들꼬들의 라면 스타일은 '퓨전'스타일임은 분명합니다.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8

 

주인장님이 호주를 다녀오신 모양이에요~ 저렇게 생긴 지도도 걸려있고..창가쪽에 자그만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9

 

짧지만 읽어보면 '여유'가 느껴지는 문구들..찾아보니까 "사람이 온다는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글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 나오는 한 구절이구요..

 

그 아래쪽에 있는'가는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는 김규동 시인의 '당부'라는 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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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를 깎아서 만든 동물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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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셀프서비스에요~ 컵들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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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나왔던 양배추 샐러드와 김치..그리고 새우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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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게살라면'이 등장했네요~ 저기 어묵과 새우사이로 보이는 것들이 게살입니다. 부추와 콩나물이 올려져 있는데..이 라면은 국물이 나가사키 짬뽕 스타일입니다. 

 

흔한 우리나라의 라면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할지도 모르죠^^ 약간 싱거운감이 있었지만..깔끔하고 괜찮았던 라면이에요.

 

제주도 맛집 '꼬들꼬들' 라면이 맛있네14

 

그리고 이건 '해물듬뿍꼬들라면'입니다. 게살라면과는 다르게 국물이 빨갛죠 ㅎㅎ 일반적인 라면스타일..많이 맵지도 않고 얼큰한 느낌..해물라면이라는 이름답게 오징어,전복 등이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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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를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 저희가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때 어느 젋은 커플이 찾아와서 주문을 하더군요. 

 

여기도 나름대로 많이 알려진 제주도 맛집인가 봅니다. 조금 외지고 한적한 마을인데 일부러 찾아올 정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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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들 근처도 올레길 코스가 있나 봅니다. 이곳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네요. 

 

떠나기전에 건물 외관에 그려진 해녀들의 재미있는 포즈와 함께 찰칵! 네이게이션으로 '꼬들꼬들'을 검색하거나 아래에 있는 구글지도로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보세요^^ 

 

일부러 찾아가서 맛없다고 후회할 정도로 형편없는 맛집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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