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남이섬'은 서울이나 경기도 쪽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많이 가본 관광지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사실 경상도쪽에서는 여기까지 장거리 여행하기가 조금 힘듭니다 ㅎㅎ 

저희 부부도 두번 다녀왔었는데요(로렌은 3번). 봄,여름,가을,겨울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고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남이섬은 겨울여행만 두번 했었던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눈이 오길 기대했는지 진짜 눈이 펑펑 쏟아졌던 남이섬의 풍경이었죠. 

 

그 때가 2011년 1월이었는데..돌아올때 운전하면서 얼마나 겁이 나던지..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

 

2011년 1월의 남이섬 겨울여행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고..강원,경기도쪽에는 눈이 많이 내릴텐데요. 남이섬에 눈이 많이 내린 풍경이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흘러내리는 분수대까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때 남이섬으로 왕복하는 선박을 타게 되면요..북한강 위로 살얼음이 흘러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거의 4년전 쯤이라서 남이섬도 많은 부분 달라졌을런지도 모르죠.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2

 

언제나 변함없이 남이섬에서 인기있는 사진명소는 은행나무 숲길과 메타세콰이어 숲길입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은행나무 숲길인데요. 가을이면 이곳에 노랑색 은행나무잎이 바닥에 깔려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사실 거의 대부분의 낙엽은 서울 송파구청에서 가져온다고 하네요.) 

 

암튼 나무 잎사귀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은행나무 숲 근처에는 청설모들이 사람들을 겁내지도 않고 요리조리 돌아다녀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3

 

남이나루 선착장 바로 옆에도 꽁꽁 얼어붙은 분수가 있지만..남이섬 중간쯤에도 저렇게 꽁꽁 얼어붙은 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크게 춥지는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남이섬 겨울여행을 꼼꼼히 즐겨보는 것이 좋아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4

 

개인적으로 남이섬 겨울여행에서 추천하는 음식들 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끈따끈한 국물이 좋겠지만..사진속에 보이는 메뉴들도 별미죠. 소세지 구이, 가래떡 구이..군고구마..그리고 추억의 도시락^^ 

 

가격요? 섬내에 파는 음식들은 절대로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5

 

좌측에 보이는 사진은 '메타세콰이어'가 아닌 전나무? 잣나무? 숲길이구요. 계속 걸어가면 북한강과 연결됩니다. 이제 서서히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남이섬의 겨울..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6

 

dslr 초점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던 2011년 1월의 남이섬.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7

 

우산을 쓰고 눈덮힌 은행나무 숲길을 따라 걸어가는 다정한 여인들..눈이 심하게 많이 내릴때는 저렇게 우산을 미리 준비해두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8

 

이렇게 남이섬에 눈이 많이 내릴때 옷차림은 고어텍스 재질의 후드 점퍼가 좋습니다. 눈이 머리에 맞는 것을 최소화 해줄테니까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9

 

한문으로 쓰여진 비석에도 눈이 꽤 많이 쌓였습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0

 

그런데 기대했던 눈을 만끽해서 좋았지만..계속 걸어다니다 보니까..손과 발이 시렵고 따뜻한 차나 커피가 그립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있던 '정관루'라는 호텔건물에 들어갔습니다. 남이섬 내부에는 호텔도 있고 별장도 있는데..언젠가는 꼭 남이섬에서 1박을 해보고 싶어요^^ 

 

정관루 내부로 들어가보니 로비쪽에 커피숍이 하나 있더라구요. 거기서 마셨던 진한 아메리카노가 눈에 지친(?)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적혀주었죠. 

 

커피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커피잔이었지만 맛은 굿! 창밖으로 눈이 쌓여가는 풍경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추억을 남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1

 

거꾸로 뒤집힌 역발상나무도 눈내리면 주변이 이렇게 변합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2

 

남이섬 관광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드라마 '겨울연가'..저 눈사람 덕분에 이곳이 포토존이 되었다죠. 결국 남이섬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겨울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 때문이겠죠. 

 

얼마전에 제주도에 다녀와서 ' 올인하우스가 사라진 모습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는데.. 남이섬의 겨울연가 흔적도 언젠가는 사라지게 될까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3

 

남이섬내 안내지도..밧줄을 사용해서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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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이라고 불리지게 된 이유는 이곳에 '남이'장군의 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이장군은 세조 13년에 '이시애의 난'을 평정했고, 27세에 병조판서가 되었지만 세조가 죽고 예종이 등극한 후 역적으로 몰려 2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고 하네요.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5

 

남이나루 선착장 근처에 보이는 남이섬의 환영문..중국인,일본인 관광객들에게도 이젠 이곳이 명소가 되었습니다. 

 

2011년 당시에 일본인 한류팬이 실종되어서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어떻게 되었을까요? 갑작스레 생각납니다.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6

 

남이섬을 왕복 운행하는 선박에는 저렇게 세계 국기가 꼽혀있습니다. 

 

선박 운항시간을 살펴보면,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는 매 30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10~20분간격으로 수시로 운행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인 저녁 6시부터 밤 9시40분까지는 다시 30분간격으로 운행되니까 참고하세요. 

 

(첫배가 가평나루발: 오전 7시 30분, 남이나루발: 오전 7시 35분이고..막배는 가평나루발이 밤 9시 40분, 남이나루발은 밤 9시 45분)

 

남이섬 겨울여행의 추억^^ 눈내리면 이렇게 변해요17

 

계속해서 눈이 펑펑~ 내리던 남이섬..여기는 선착장앞 매표소입니다. 

 

남이섬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0,000원인데 그외 할인 대상과 요금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 남이섬 입장요금(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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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선착장에 있는 넓은 주차장..요금은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종일 4,000원이라고 하네요. 

 

이 주차장 외에도 식당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라고 하니까 남이섬 겨울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분들은 꼭 알아두시면 좋아요^^ 

그리고 남이섬은 오후보다는 아침 일찍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서 길도 많이 막히고 주차장도 만원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올 겨울 남이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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