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부터 새벽마다 걷기운동 및 조깅을 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창원 용지호수입니다. 저희집에서 약 1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거든요^^ 

추운 겨울 새벽부터 설마 운동하는 사람이 있을까? 의심이 든다면 용지호수로 가보시면 알꺼에요.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이곳이 좋은 이유는 사람 외에 자전거나 인라인이 다닐 수가 없구요.(오래전에는 가능했죠) 용지호수 산책로 한바퀴 전체가 우레탄 트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걷기나 조깅할때 정말 괜찮은 코스에요. 그리고..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레이저분수쇼가 펼쳐지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

 

용지호수의 한바퀴는 약 1.2km구요.. 천천히 걸으면 약 10~11분정도 걸려요. 이날 새벽에는 5바퀴 정도 돌고,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용지공원' 안내문이에요. 공원은 호수 옆쪽 야산에 위치하고 있구요. 창원에서는 해마다 타종식을 용지공원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차를 가지고 이곳을 찾는 분들은 안내도에 있는 주차장 위치를 참고하시거나 도로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2

 

해는 이미 뜬 시간..하지만 아직 아침 8시도 되지 않았죠^^ 

 

그런데 아침이 다가올 수록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 겨울철에 호수주변에서 운동하기에 굉장히 추울 것 같지만..몇바퀴 돌아보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칼바람만 강하게 불지 않는다면^^)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3

 

겨울철임을 증명이라도 하듯..꽁꽁 얼어있는 창원 용지호수.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4

 

창원에는 철새가 많이 찾아드는 주남저수지가 있어서, 가끔 용지호수에도 철새 몇마리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5

 

용지호수의 반바퀴쯤을 지난 지점...저기 건물들 오른편에 보이는 곳에 곧 아파트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근처에 모델하우스도 있구요 ㅎㅎ 

 

평당 분양가가 창원에서 최고로 높은 아파트라죠. 아마도 바로 앞에 용지호수가 있다는 메리트도 한몫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기 보이는 건물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많기 때문에(던킨도너츠, 빠리바게트, 스타벅스 등등)

 

손에 커피한잔씩 들고 연인과 함께 가볍게 용지호수 한바퀴를 돌면서 산책 데이트를 즐겨도 괜찮구요. 가족끼리 바람쐬기도 참 좋습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6

 

저기 가운데 보이는 건물에도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용지호수의 화장실은 2곳) 갑자기 급하면 저 곳까지 뛰어가야 합니다. 운동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난감하죠.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7

 

용지호수 수질관리시스템 현황 안내도입니다. 호수둘레가 1,169m이니까 직접 걸어보며 아이폰 어플로 측정했던 1.2km와 거의 맞아 떨어지네요~ 

 

평균수심은 2.5m하니까 빠지면 큰일!! 다른 저수지에서도 물이 유입되고 낙동강 원수도 유입이 된다고 합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8

 

창원 용지호수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직경 5m의 물레방아가 보이네요~ 분명히 해가 떴지만 아직 산위로 올라오지는 못한 모양^^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9

 

그런데 용지호수에는 거위와 오리도 볼 수 있는데요..철새가 아니라, 이곳에서 서식하는 녀석들입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0

 

용지호수 주변에서 유일하게 넓은 잔디가 조성된 공원이 보이네요~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분들이 저곳에서 많이 놀더라구요. 따뜻한 날씨에는 돗자리를 펴놓고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뒷편에 보이는 5층짜리 건물은 그 유명한 창원 롯데아파트입니다. 왜 유명하냐면 저 아파트의 위치가 창원 최고의 명당이거든요. 

 

지금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용지호수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저 곳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재건축이 되겠죠.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1

 

조용한 새벽..자기들이 무슨 닭인것처럼 꽥~꽥~ 소리를 지르며 매일 아침을 여는 거위들 이곳에 있는 거위는 총 3마리에요.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2

 

두마리는 항상 같이 다니고 한마리는 따로 다니던데..색깔을 보면 딱! 알겠더라구요~ 하얀색 거위 두마리는 부부가 아닐까하는 생각 ㅎㅎ 다른 한마리는 흰색에 무늬가 있습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3

 

무늬있는 거위를 따라다니는 오리한마리..그런데 얘들은 여기서 뭘 먹고 살까요?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4

 

한자리에 모인..창원 용지호수 거위 삼총사~ 간혹 저 녀석들을 오리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오리가 아니라 거위에요..거위중에서도 머리에 혹이 있는 '중국거위'에 속합니다. 

 

창원 갈만한곳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15

 

저기 보이는 조그만 집은 창원시에서 만들어준 '오리집'인듯 ㅎㅎ 

 

항상 새벽에 보면 거위들이 올라가서 자고 있더군요. 여기까지..거위와 오리들을 바라보기만해도 흐뭇해지는 창원 용지호수의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거의 매일 보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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