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반 우드트레이에 색칠을 하고 타일을 붙여서 리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로렌이 원하는 사이즈의 트레이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디자인된 트레이에 필요한 나무재료는 diy 사이트에서 재단 주문을 했고, 조립과 색칠, 타일붙임 등의 과정은 모두 직접 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여기에 사용된 타일의 재질이 '유리'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타일들에 비해서 광택이 많이 나고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리폼했던 우드 트레이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제작했는데..다른 점은 사이즈가 더 커졌고..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 보다는 깔끔한 느낌을 강조해서 만들었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1

 

사진속에 보이는 우드 트레이가 바로 지난 번에 리폼했던 트레이이고..그 아래쪽에 있는 큰 트레이가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본 유리타일 우드 트레이^^ 

 

유리타일의 색상과 하얗게 색칠된 나무..그리고 알루미늄 손잡이가 너무 잘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가지고 싶을런지도 모름 ㅎㅎ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2

 

사이즈가 가로 33.2cm, 세로 25.7cm, 높이 3.5cm인 우드 트레이의 주재료인 '미송' 나무다. 이렇게 원하는 사이즈로 미리 재단이 되어 왔기 때문에..나무를 컷팅하는 과정은 생략되었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3

 

목공본드와 전기타카를 이용해서 우드 트레이의 몸체를 조립하는 과정..

 

이 때 전기타카는 처음 사용해본 것 같다^^ 목공본드를 칠해주고 바로 타카나 무두못을 박으려고 하면 흔들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목공용 클램프로 고정해주면 상당히 편하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4

 

나머지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조립해주면 되고..우드 트레이의 형태과 완성되면 젯소와 바니쉬칠을 하기 전에 샌딩기로 트레이 전체(특히 모서리 부분)를 깔끔하게 다듬어준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5

 

유리 타일을 부착할 부분을 제외한 모든 곳을 젯소로 하얗게 칠해주는 과정이다. 

 

2회정도 덧칠을 해주고 건조되면 바로 바니쉬를 칠해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타일 시멘트를 바를 때 젯소칠 위에 묻게 되면 잘 안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6

 

사실 처음부터 이 유리타일에 딱 맞는 사이즈로 우드 트레이를 디자인했었다. 그래서 목공본드칠을 해주고 타일을 짤라서 올려주면 딱 맞게 들어가더라~ 

 

일전에 리폼을 했을 때는 세라픽스를 사용했지만, 목공본드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다~ 

 

목공본드를 적당히 발라주고 그 위에 유리 타일을 꾹꾹 눌러서 붙인 다음, 타일 사이에 시멘트를 충분히 채워넣고 시멘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 내면 완성이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7

 

그런데 타일 시멘트가 굳는 과정에서 팽창하면서 나무의 접합부위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는데..그건 조립할 때 타카나 무두못을 충분히 깊숙히 박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8

 

그리고 타일 시멘트에 수분이 흡수되거나 오염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니쉬를 줄눈부위에 발라주었다. 

 

이때 지나치게 많이 바르거나 큰 붓을 사용하면, 타일위에서 굳게되고..닦아낼 때 지저분하고 번거로울 수 있으니 최대한 조심해서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9

 

마지막으로 유리타일 우드 트레이의 양쪽에 위와 같은 알루미늄 손잡이를 피스로 연결해주면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전에 리폼할 때 사용한 이후 어디에 보관해뒀는지 몰라서 한참을 찾아 해맸다는 ㅠㅠ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10

 

자와 볼펜을 이용해서 피스의 위치를 정해주고 드라이버로 조여주면 정말 쉽다~ 설마 이런 드라이버질도 못하는 사람은 없을테지? 이 정도의 셀프가구만들기는 초보자로도 다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셀프가구만들기(유리타일 우드 트레이)11

 

완성된 유리타일 우드 트레이를 로렌이 직접 양손으로 들어본 사진이다. 만약 유리타일의 색깔이 다른 색상이라면 어땠을까? 파란색? 보라색?..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저 색깔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렇게 타일이 붙은 형태의 우드트레이는 일반적인 우드트레이에 비해서 무겁다는 단점은 있지만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라는~

 

예전에 포스팅한 우드 트레이 리폼 관련글도 참고하면 좋다.

우드 트레이(나무쟁반) 색깔 바꾸기(스테인,바니쉬,왁스칠)

우드 트레이 빈티지 리폼하기(모자이크 타일 사용)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