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서비스와 주변 풍경

이번에는 도쿄 신주쿠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의 서비스와 3일동안 들락거리면서 보았던 주변 풍경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오픈한지 겨우 3달정도 밖에 되지않은(2015년 4월에 오픈) 신생 호텔이라서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고, 이렇게 3부분으로 구분해서 포스팅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호텔 셔틀버스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캐리어 가방의 부피가 크더라도 신주쿠역에서 워낙 가까워서 별로 필요없더라.

 

알다시피 일본의 대중교통 요금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택시'를 타는건 피하는 것이 좋고 우리처럼 걷거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경비도 아끼고 훨씬 기억에 남는 자유여행이 될 수 있다.

 

위 사진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다음, 신주쿠역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이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가 '가부키쵸'라는 일본의 유명 유흥가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주위에 보이는 건물들 대부분이 유흥업소들이었다.

 

대낮에도 사람들이 꽤 많지만, 매일 밤이 되면 이곳은 불야성으로 변한다(특히 금요일밤에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

 

하라주쿠에서 돌아와서 잠시 객실에서 쉬다가..야식을 먹으러 내려가는 도중에 찍은 호텔 내부 사진들이다. 객실의 복도는 전부 카페트가 깔려있다. 분명히 손님들이 많았는데..굉장히 조용한 느낌~

 

그리고 아침마다 이곳을 지날 때 청소부 아줌마들과 마추졌는데..어쩜 그렇게 친절하게 환하게 웃으면서 먼저 인사를 하던지..

 

일본인들이 속마음이 어쨌거나..그런 외적인 친절함은 우리가 정말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그레이서리 신주쿠의 17층이다.

 

30층까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최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신주쿠의 야경은 정말 끝내줄 걸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고질라 헤드가 바로 보이는 방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도 8층~10층에서 잘 보일듯..우리가 있던 방에서는 창문에 머리를 붙여야 고질라 꼬리가 간신히 보일랑 말랑 ㅋㅋ

 

객실 전용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층별 안내문이다. 9층에서 30층까지가 객실..8층에는 로비와 고질라 헤드, 봉쥬르 카페가 있다. 그리고 1층에서 8층까지 바로 올라오는 호텔 전용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있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의 객실 엘리베이터 내부모습이다. 투숙객 전용 카드가 있어야만 이동이 가능한데.. 로비층으로 이동하는건 카드없이도 가능하다.

 

(객실로 갈 때는 층버튼을 먼저 누르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먼저 인식시킨 후에 버튼을 누를 수 있더라. 의외로 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음 ㅎㅎ)

 

여기가 8층에 있는 그레이서리 호텔 로비다. 우리가 체크인 할 때는 직원들이 꽤 많더라. 외국인 전용 체크인 창구도 있는데..한국인도 몇명 있다~

 

체크인 할 때, 손님들 손닦으라고 물수건을 주는데..굳이 그런 서비스는 별로 필요없을 듯 ㅎㅎ

 

아무튼 우리가 겪은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는 호텔 카드를 기계로 인식해서 자동 체크아웃해주더라..위 사진속 정가운데 보이는 부분이 바로 자동체크아웃 기계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근처에는 택배 접수 서비스도 보이고..노트북과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더라.

 

그리고 여기서 신주쿠 여행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한국어로된 팜플렛들도 많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꼭 챙겨서 여행정보로 활용하시길~~생각보다 유용하니까.

 

환전기계와 현금인출기도 보였다. 그런데 이곳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8층까지는 누구나 올라올 수 있다~

 

봉쥬르 카페를 이용하면 바로 옆에 있는 고질라 헤드도 구경할 수 있고, 와이파이 비번만 미리 알면 편하게 앉아서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ㅎㅎ(내 생각에 이 호텔의 와이파이 비번은 절대 안바뀔 듯..)

 

8층에서 1층으로 한방에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총 4개~

 

그런데 보통 엘리베이터 내부를 보면 시공업체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 반면, 이곳의 엘리베이터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더라.

 

게다가..무슨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조용하고 빠른지~ 내부가 조금 덥다는 점 외에는 내가 타본 호텔 엘리베이터 중에선 최고였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반드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라서 우리가 탈 때마다, 늘상 사람들이 많이 타는 편이었는데.. 서양사람들도 보였지만..대부분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메르스 때문에 한국에 안간 중국인들이 일본에 많이 온듯한 느낌도 들더라.)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서비스와 주변 풍경

 

 

1층에 도착해서 밖으로 출입구 쪽으로 나가는 중...

 

토호 빌딩 1층에 있는 식당가다..보통 밤 11시이전에 모두 문을 닫고 폐쇄하더라~(24시간 영업하는 세븐일레븐과 바깥쪽에 있는 긴다코는 제외) 조식 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 식당중 2곳이 여기에 있다.

 

토요일밤에 신주쿠 가부키쵸에 몰려는 사람들..삐끼들이 정말 극성이다~

 

혼자다니는 여자분들은 항상 경계를 해야할 듯.. 아무튼 우리는 이곳을 둘러보다가 긴다코에서 야식으로 다꼬야끼와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신주쿠 가부키쵸 '긴다코' 맛있는 타코야끼

신주쿠 가부키쵸 '긴다코' 맛있는 타코야끼

 

일본 도쿄 자유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아침에 먹었던 봉쥬르 카페 샌드위치 조식이다.

 

'샌드위치'라는 말만 들으면 부실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특히 참치샐러드가 들어있는 샌드위치가 굿!) 위와 같이 1인당 4개의 샌드위치가 제공되는데..커피가 꽤 맛있더라^^

 

그리고 이건 여행 두번째날 처음으로 먹었던 그레이서리 신주쿠의 조식이다.

 

레스토랑의 위치는 1층이고..'가부키'라는 곳이었다. 조식 쿠폰을 제시하면 '식사중'이라는 번호 푯말을 주는데..빈자리에 올려두고 부페를 이용한 다음 나갈 때 반납하면 된다.

 

사실 이곳은 별로 내입에 맞진 않더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는데..차라리 다른 2곳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듯^^

 

여행 두번째날 밤에는 저녁을 안먹었던 관계로 조금 늦은 시간에 야식 겸 저녁을 먹어야 했다. 호텔 1층에 식당가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마감시간이 몇분 안남은 곳이 많아서 '우동앤바'라는 곳에서 우동을 먹기로 결정~

 

그런데 여기 직원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긴 하지만..여긴 비추천!

 

말투가 불친절하다기 보다는..우리를 조금 우롱한 듯하다. 여긴 셀프서비스라서 실컷 주문 다하고 파와 그외 양념은 직접 넣어먹어야 되는데..웃으면서 그 재료들이 다 떨어졌다고 없다고 하더라~

 

어찌나 황당하던지..그래서 그냥 먹었다. 짜증~ 그래도 국물은 간이 잘되어 있어서 먹을만 했다.(조금 짜웠지만..)배고파서 후르릅 쩝쩝~

 

지금와서 생각해보면..차라리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사서 먹는 것이 훨신 저렴하고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시 객실로 올라오기전에 세븐일레븐에 들려서 콜라하나를 구매했는데..정말 먹거리가 다양하더라~ 우리나라 편의점은 그냥 우습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100엔짜리 오니기리의 종류가 저렇게 많을 줄이야..

 

사진으로 다시봐도..먹고 싶어진다~ 물론 무슨 맛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ㅎㅎ

 

도쿄 자유여행의 3일차..돌아가던 날에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러 신주쿠역으로 가기전까지 계속 신주쿠 근처 백화점들을 구경하러 다녔다.

 

그런데 우리가 짐이 꽤 많아서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의 무료 짐보관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만약 신주쿠 여행의 주목적이 쇼핑이라면 이곳에서 짐을 보관해놓고 자유로울 수 있으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짐을 보관할 때는 직원들이 짐의 갯수를 정확하게 기록해가는데..위와 같은 빨간색 번호표를 받을 수 있고..나중에 짐을 찾을 때 주면 된다~

 

만약에 일본에서 쇼핑한 물건들을 캐리어에 넣었는데..그 무게가 궁금하다면 짐보관실 바로 옆에 있는 저울에 셀프로 올려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월요일 아침의 정말 한산한 신주쿠 가부키쵸의 모습이다. '가부키쵸(歌舞伎町)'의 뜻은 노래,춤,끼가 많은 동네라고 한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굉장히 많이 왔었다고 하는데..도쿄는 이렇게 3일내내 햇볕이 쨍쨍하고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신주쿠 주변 백화점 관광을 끝내고 다시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에 맡겨놓은 짐을 찾으러 가는 길이다..돈키호테가 있던 그 길보다는 여기가 진짜 가부키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하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에서 2박했던 객실 내부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에서 2박했던 객실 내부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