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먹기 귀찮거나 싫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사양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럴 바에야 집에서 국수나 우동 혹은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편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 

나 스스로는 요리 실력이 형편없지만, 로렌의 요리 맛에 길들어져 있기에 이번에도 믿고 그녀가 처음 시도하는 감자 수제비를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내 기억으로는 처음이었던 것 같든데, 로렌은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 

 

아무튼 이것저것 많이 먹다 보니 수제비를 먹는 것조차 신선하게 느껴지더라. 면 종류는 많이 먹었어도 수제비를 안 먹어본 지 꽤 되어서 그랬을지도^^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로렌표 감자 수제비 한 그릇이다. 

 

수제비의 주재료는 '밀가루' 그리고 양파와 파, 감자 등은 기호에 맞게 첨가해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국물 우려내기와 수제비용 밀가루 반죽과 숙성이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2

 

적당량의 밀가루와 물을 섞어서 수제비용 반죽을 만든 모습이다. 

 

나중에 뜯어서 수제비 덩어리를 만들 정도로 차지게 만들어야 한다. 처음 할 때는 이런 반죽조차 어렵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기 마련~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3

 

반죽의 숙성은 위와 같이 비닐봉지에 싼 채, 약 40분~50분 정도 가만히 내버려두면 된다. 어느 정도 숙성을 하느냐에 따라서 반죽의 질이 달라진다고 하니까 숙성은 반드시 해야 한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4

 

수제비 국물을 우려낼 때는 보통 멸치를 망에 넣어서 사용하고 건져내지만, 이번에는 멸치들을 볶아서 완전히 갈아서 파우더처럼 사용해보기로 했다. (위 사진은 멸치를 후라이팬으로 볶아주는 과정이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5

 

그리고 수제비에 첨가할 양파와 감자도 적당히 썰어서 준비했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6

 

볶은 멸치를 믹서기로 갈아서 이렇게 통에 보관해두면 나중에 좀 더 편하게 국물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7

 

냄비에 물을 붓고 그 위에 멸치 파우더를 1~2숟가락 정도만 넣어서 물을 끓여준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8

 

썰어 두었던 감자도 투입!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9

 

그 다음엔 양파를~ 이게 끝이 아니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0

 

국간장을 한 숟가락 정도만 넣어준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1

 

부글부글 끓고 있는 로렌표 감자 수제비용 국물이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2

 

여기에 다시마까지 넣어주면 제법 깊은 맛을 우려낼 수 있다. 정석은 없다. 음식은 맛있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3

 

이제 본격적으로 수제비 반죽에서 조금씩 덩어리를 떼어서 국물에 넣어주면 된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4

 

재료가 아직도 남았나? 여기에 다진 마늘까지 넣어주면 더 이상 들어갈 재료는 없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5

 

맛있게 익어가는 감자 수제비^^ 언제나 그랬듯이 제대로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감자를 찔러보는 것이 최고다.

 

맛있는 감자 수제비 만들기16

 

김치까지 곁들여서 먹으면 감자 수제비는 훨씬 더 맛있다^^

 

가끔 올리는 요리 포스팅이지만, 남들이 올리는 요리관련글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면 될 것을..'진짜 요리 못 한다'면서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본인들은 얼마나 전문적으로 잘하길래 댓글로 배설하는지 모르겠다만..뭐 그러거나 말거나~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최고의 음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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