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현재, 6년 넘게 타고 있는 투싼ix의 주행 거리도 13만 km를 돌파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나와 함께 했던 초반에만 하더라도 세차도 정말 자주 했고, 예쁘게 꾸미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 1만 km를 돌파하고 차를 타면서 관리하면서 내린 결론은역시 '차'는 '차'일뿐이다라는 사실이다. 

 

처음 새 차를 사면 누구라도 자동차 표면의 광택과 잔기스, 긁힘 등에 신경 쓰기 마련인데, 

 

단거리든 장거리든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까 눈에 잘 안 보이는 잔기스도 늘고 어쩌다가 범퍼 긁어먹고..그 순간에는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고 그러다 보니까 서서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자동차 DIY에 지나친 투자(시간,금전) 하지 말자1

 

전조등, 안개등, 실내등, 번호판등을 교체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사실 이런 교체도 카센터에 맡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이 정도는 생각보다 너무 쉽다. 물론 전조등과 안개등 교체는 차 구조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지기도 하다. (투싼ix의 경우는 꽤 힘들었다 ㅠㅠ)

 

자동차 DIY에 지나친 투자(시간,금전) 하지 말자2

 

위 사진 속에 보이는 모습은 '브레이크 더블등'이다. 

 

이외에도 경적소리를 바꿔보려고 '제네시스 혼'으로 교체도 했었고 그 외 기타 등등 diy하고 이쁘게 꾸민다고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개인차이겠지만 이것저것 차에 계속 투자하고 그러다 보면...누적되는 금액이 차량 금액보다 더 나가지 싶다 (물론 이건 좀 과장^^)

 

자동차 DIY에 지나친 투자(시간,금전) 하지 말자

사실 다 귀찮아져서 관리를 소홀하게 되었다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마음이다^^ 이제는 그냥 이리저리 빨리빨리 돌아다니는데 만족할 뿐~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역시 사람의 '심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것을 얻게 될 때 조심조심 다루고 아끼고 사랑하게 되지만..서서히 거기에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무뎌지게 되는 것 같다.

 

자동차 DIY에 지나친 투자(시간,금전) 하지 말자3

 

5년 이상은 탈 것이라고 예상했던 투싼ix는 과연 몇년까지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관리만 주기적으로 잘해주면 100만 km까지는 타지 않을까? (사진 속의 주유구 뚜껑도 DIY)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맘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오일들의 소모품 교환 시기가 오면 그냥 갈아주고..그 외 부분 정비해줘야 할 때 정비해주고..셀프세차+왁싱 해주고...

 

그러다가 몇 년 지나고 여유가 생긴다면 또 차 바꾸는 것이 최고가 아닐까? 차는 어차피 소모품이니까...

 

DIY및 튜닝은 개개인의 취향이고 '직업'으로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겠지만, 글 제목처럼 자동차 DIY에 지나친 금전+시간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상상을 초월한 튜닝까지 과감하게 하는 사람들이 남긴 유명한 어록이 바로 '튜닝의 끝은...순정이다'이라는 말처럼...

 

따지고 보면 적은 비용으로도 할 수 있는 자동차 DIY도 많으니까 꼭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어디 순간, DIY를 할 때의 재미와 뿌듯함이 그 한계를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