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가 다양하게 보급되면서 요즘은 길을 걷다가도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일도 흔해졌다. 

예전에 아주 저렴한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해보았고 나름대로 리뷰까지 올렸던 적이 있다. 대략 한 달 정도 사용하다가 지금은 방치해두고 사용하고 않는다. (개인적으로 손목시계도 별로 좋아하지 않음) 

 

얼마 전에 지인이 사용하던 'SKT스마트밴드'를 빌려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기기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따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써볼 기회라고 생각이 되더라. 

 

딱 하루 정도 사용해보고 쓰는 글이라서 확실하게 평가하기 힘든 면이 있지만, 그래도 장단점은 대충 파악이 되었다.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1

 

따로 케이스에 담아서 가져온 상태가 아니었고 SKT스마트밴드 본체와 충전기만 있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이 평상시에 '탁상시계'로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충전기다. 처음에는 이게 대체 뭐지? 왜 여기에 끼워서 충전을 하는 걸까? 궁금했었다는 ㅋㅋ 

 

USB로도 충전이 되고 스마트폰 5핀 케이블로도 충전할 수 있다. 받아올 때는 방전이 되었는지 전원 버튼을 눌러도 켜지지 않았는데, 위와 같이 케이블을 꽂으니까 바로 켜지더라.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2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할 때도 그랬지만, 반드시 전용 스마트폰 어플 설치 되어야만 SKT스마트밴드 사용이 가능하다. 

 

원래는 안드로이드 전용이었으나 아이폰용 어플도 지난 2015년 8월쯤에 출시가 되었고 지금(11월)은 각종 문제점이 많이 보완된 상태더라. 

 

어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필수! 단순히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프로필(이름, 생년월일, 성별, 키, 몸무게)은 대충 입력했다가 나중에 변경해도 상관없다.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3

 

운동, 수면량 등의 설정도 마찬가지로 대강 입력만 하고 '다음'으로 진행하면 된다. 

 

조금 뜬금없는 기능이지만 SKT스마트밴드에는 '러브대상'이라는 기능도 있더라. 상대방에게 하트를 보내는 기능이라나..아무래도 다른 기기와의 차별화 전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공지 창이 하나 표시되던데. '침수 유상수리' 안내문이더라. 바로 이 부분에서 SKT스마트밴드의 큰 단점이 보였다.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약간의 생활방수는 되겠지만, 샤워나 물놀이는 불가능)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4

 

아이폰용 SKT스마트밴드 어플과 기기와의 연결은 '블루투스'를 통해서 가능한데, 아이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은 상태에서 어플의 기기 연결 버튼만 눌러주면 쉽게 연결이 되더라. 

 

연결이 제대로 되었다면 위 제일 우측처럼 배터리, LED 밝기, 동기화 같은 설정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5

 

실제로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봤더니, 샤오미 미밴드처럼 데이터가 바로바로 동기화되어서 좋았다. 

 

활동시간(걷기, 달리기 등)과 수면시간밖에 표시되지 않았다면 SKT스마트밴드는 '운세'나 '러브'같은 추가 기능이 있어서 조금 더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이폰용 어플의 문제인지..자고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기기 연결이 잘되지 않는 현상이 있더라. 어플 실행을 껐다 켰다~ 

 

블루투스 설정을 껐다 켜기를 반복하다 보니 다시 연결이 되긴했다. 수면 체크 기능이 그때는 정말 신기했었는데..요즘은 이렇게 다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가능하다 보니 특별히 신선한 부분은 없었다.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6

 

충전 중인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보면 시계-활동-배터리-하트 등의 순서로 화면이 변하더라. 

 

SKT스마트밴드의 장점은 LED 창으로 화면 표시가 된다는 점일 것이다. 단순히 건강 활동량 측정을 위한 도구의 기능 외에도 평상시에는 시계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괜찮다. 

 

개인적으로 불편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충전을 하려면 꼭 저 하얀색 케이스에 끼워 넣어야 한다는 점이고 생각보다는 착용감이 썩 좋지는 않더라.

 

(원래 손목시계를 잘 착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더 그럴 수도 있겠다.)

 

SKT스마트밴드 빌려서 사용해본 장단점7

 

실제로 내 손목에 착용한 SKT스마트밴드~ 

 

아무래도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시간과 똑같다. 샤오미 미밴드처럼 샤워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기능이 강화되었다면 좋았을 텐데..그 점도 많이 아쉽다. 

 

완전 충전을 하면 5일~7일 정도 지속하고 무게는 약 20.5g이라고 한다. 

가격대를 검색해보니까 6만 원~7만 원사이. 이런 종류의 스마트기기를 실제로 큰 불편 없이 생활화하고 있다면 써봐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요즘 워낙 괜찮은 기기들이 많고 선택의 폭은 넓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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