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셀프세차를 하러갔는데 카샴푸질을 끝내놓고 보니 벌레가 묻은 곳은 제대로 지워지지 않더라.
그래서 버그클리너와 왁스로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해 지웠는데..이상하게도 딱 한 곳만이 지워지지가 않더라.
곁으로 봐서는 누군가 차에 순간접착제같은 걸로 테러를 한 것 같기도하고 소나무에서 떨어진 송진같기도하고..(원체 오랫동안 세차를 안하다보니 완전 굳어버린 상태) 처음엔 칼로 긁어야 하나? 싶더라.
혹시나 해서 물파스를 사용해보니 '송진'이 맞더라는~
내 차 우측 뒷촤석 창문 윗부분에 떨어진 송진 자국들이다. 윗부분 플라스틱 외장재를 비롯해서 유리와 문짝 도장면에도 묻었더라.
송진이 굳은 상태라면 곁으로 봐서는 송진이 묻은건지 모르니까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제품이라면 기름기를 녹여서 분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니까~ 그 중에서 대표적인것이 바로 '물파스'다.
그런데 플라스틱 외장재나 유리는 괜찮겠지만 자동차 도장면에 물파스칠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전혀 상관없다.
집에 물파스가 어디있나 찾다가..예전에서 일본여행갔다가 구매했던 녀석을 이용했다. 역시 물파스는 다 똑같다. 뚜껑을 열자마자 퍼지는 싸~한 향기.
자동차 송진제거 방법(역시 물파스!)
송진이 묻은 자리에 물파스를 적당히 찍어발라주기만 하면 되는데..송진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대충 1분내외로 뜸을 들여준 다음 세차용 걸레를 이용해서 지우면 된다.
만약 뜸을 들여도 잘 안지워주면 다시 반복해주면 됨~ 내 경험상, 도장면과 플라스틱 외장재보다 유리에 묻은 송진이 제일 쉽게 지워지더라.
아무리해도 지워지지 않던 자동차 송진이 물파스 하나로 쉽게 제거된 모습이다. 깨끗히 지워진 상태를 확인했다면 도장면에는 왁스칠을 한번 해주고...
유리창에는 유리세정제로 깨끗히 닦아주면 끝! 물파스의 힘을 빌려서 보기싫은 송진을 제거했지만..이것 참 귀찮다~
그런데 만약 소나무밑에 주차했다가 송진이 잔뜩 떨어져서 차전체가 송진으로 뒤덮힌다면 어떻게 할까?
살다보면 분명 내 의지와 관계없이 송진의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소나무 밑은 피해서 주차하는 것이 최선일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