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2017년 7월~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못자다가 늦잠에서 깨어난 우리는 오후라도 늦은 점심식사도 하고 시원한 커피도 마실겸...'김해'까지 다녀왔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김해 신세계백화점쪽으로 안내하는 바람에 정체된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ㅠㅠ 모노레일이 다니는 길을 경계로 백화점 반대쪽이 '봉황동'이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기도 한데.. 먼저 '하라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주변에 주차할 곳이 별로 없다. 근처 유료주차장이나 공터,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가는 편이 낫다.
꽤 오래된 시골동네 느낌의 봉황동과의 첫만남! 그런데 정말 덥다 더워ㅠㅠ
위 사진속에 보이는 허름한 외관의 가게가 '하라식당'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김해 맛집이기도 하다.
하라식당 입구앞에 도착한 시간은...토요일 오후 2시 45분이었고...이날은 '중복'이었다.
그래서 였을까? 바깥에 보이는 메뉴판을 보니 '찜닭과 단호박튀김'이 메뉴였다. 이처럼 하라식당은 매일 메뉴가 요리사 마음대로 바뀐다 ㅎㅎ그래서 더 매력있고 가격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어.. 그런데 가게가 1층이 아니라 지하에 있다~ 계단을 내려가보면...
식당문이 보이고.. 그 옆에 있는 선반장에는 잡지와 그릇 등이 보인다.
문열기전에 내부를 살짝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모여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있던 모양~ 오후 3시가 다된 시간에 점심먹으러 찾아온 우리를 보고 조금 당황했을런지도 모르겠다 ㅎㅎ
거울과 선인장..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천국이 따로 없다. 에어컨 빵빵 ㅎㅎ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편하게 사진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부가 식당같기도 하고 카페같기도 하고..
하라식당(김해 봉황동 맛집) 매일 메뉴가 바뀜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바라본 하라식당의 주방이다. 직원은 3명인가 보다. (하라식당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반부터 밤 10시까지)
음악이 흘러나오던 스피커... 그리고 저울에 올려진 냅킨이 인상적^^
메뉴는 매일 바뀌기 때문에 별도의 메뉴판은 없다. 물이 준비되자 마자.. 밑반찬과 단호박 튀김, 자두가 준비되었다. 저기 보이는 오이냉국은 조금 아쉽다. 차가우면 좋았을텐데.. 미지근했다는 ㅠㅠ
곧이어 찜닭과 새싹나물, 밥이 올려진.. 이날의 메인메뉴가 준비되었다. 일단, '맛'이 있다. 깔끔하고 하나라도 손이 안가는 반찬도 없다.
중복이란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하라식당에서 찜닭을 먹을 줄을 전혀 예상못했다~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ㅎㅎ 닭에 잔뼈가 많다는게 조금 아쉬움~
김해 봉황동 맛집 '하라식당'의 내부 인테리어 일부는 예전에 갔던 창원 모루식당과 비슷하기도^^ 저기 하얀색 타일에 걸린 작은 액자속에는 타다남은 성냥개비가 보인다. 우리는 오후 3시 10분쯤 하라식당을 떠났다.
출입구가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왔던 곳으로 나가려고 하자, 직원분이 다른 문으로 나가라고 알려주시더라. 나갔더니...마당에 있는 어떤 주택으로 이어진다. 테이블도 보이고..
알고봤더니 여기가 '릴리 로스터스'라는 카페다. 일종의 마케팅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나가면 카페로 이어지게 만드는 ㅎㅎ
우리는 여기 말고 '봉황1935'라는 카페를 찾아갔는데.. 생각해보니 차라리 여기서 먹고 가는게 더 좋았을지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보다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