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주변에는 많이 갔었지만, '서촌'에 가보지 못했던 우리 부부는 201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서촌도 구경하고 '통인시장'에도 처음 방문했다.

 

서촌의 느낌은 그 반대쪽에 있는 삼청동이나 인사동, 익선동에 비해서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관광객들 전혀 없는 건 아니고 ㅎㅎ


 

그런데 '통인시장'를 처음 가보면 정말 특이하다. '엽전'을 사서 그걸로 음식을 사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인시장은 규모가 엄청 크진 않다. 서촌 구경을 하다가 출출해지면 들리면 딱 좋은 그런 곳^^ 외국인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랬다.

 

꽤 추웠던 날씨~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시장 분위기 구경하려고 들어갔을 뿐인데..전국 어디에도 없는 특이한 컨셉의 도시락이 통인시장에만 존재하더라. (2012년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정말 뒷북이긴 하다)

 

서촌 통인시장 중간쯤에 고객만족센터가 있는데 그 앞에서 '엽전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공중화장실과 물품보관함도 여기에 있음)

 

정해진 음식을 포장해서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금을 주면 엽전과 도시락통을 수령할 수 있고.. 그걸 가지고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담아서 먹어야 한다.

 

만약, 통인시장을 처음 방문했다면.. '재미'삼아서 해볼만하다 ㅎㅎ

 

통인시장의 엽전도시락 이용방법에 관한 안내문~ 엽전 1개는 무조건 500원이다. 센터 2층에 따로 도시락 카페가 있는데 거기로 가져가서 먹어도 되고.. 그냥 길에서 먹어도 상관없다.

 

도시락과 엽전을 판매중인 직원 아저씨..

 

우리도 도시락 2개를 구매했다. 기본적으로 1인당 5,000원이다.

 

서촌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이용방법, 시간

 

 

이게 바로 서촌 통인시장의 엽전! 10개가 한묶음 (5,000원)~ 엽전 발행은 '예금보험공사'와 관련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엽전하나가 남아서 기념품으로 집에 가져오기도 했다^^

 

통인시장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들을 도시락에 이렇게 담아서 먹으면 된다는~ 사진속에 보이는 음식은 매운 기름 떡볶이~

 

초밥이나 김밥 등.. 대부분의 먹거리가 엽전 두냥 정도다. 이것 저것 먹다보면 일반 음식 한끼보다 훨씬 저렴하다 ㅋㅋ 개인적으로 '마약 김밥' 적극 추천!

 

이것도 괜찮다.. 기름에 튀김 쏘세지~ 날씨가 춥다보니 뜨끈뜨끈한 음식이 계속 땡기더라.

 

그런데 이 엽전도시락을 통인시장내 모든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단점이 있더라. 특정 카페나 체인점은 원래 해당사항이 없다는..

 

가게 앞을 잘보면 '엽전' 몇냥이라고 적혀있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까진 없다^^

 

그리고.. 통인사장 엽전도시락 운영시간도 생각보다 짧은 편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고객만족센터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긴 하지만, 먹지 않고 그냥 버리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꽤 많은 모양이더라.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니 정말 보기 민망 ㅠㅠ 이런 부분은 계속해서 개선할 필요가 있을 듯~

 

✅서촌 통인시장 위치 자세히 보기

 

통인시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 ·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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