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중에 하나인 "해동 용궁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부산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용궁사에 가본건 이번에 두번째였던것 같군요.


예전엔 주차비가 무료였던걸로 아는데 유료로 변하고..없었던 주차장이 생겼습니다.이날도 어김없이 엄청난 휴일인파가 몰렸던 해동용궁사.. 그럼 이제부터 저희의 시선을 따라와 주세요^^


조그만 시장(?)을 통과해서 용궁사 입구로 향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십이지신상들 입니다..


올해의 주인공 토끼^^ 아..무슨 동전을 저렇게 올려놨을까요..바로 아래에 복전함이 따로있던데..어떤 한사람이 올려놓기 시작한 이후 그걸 본 사람들도 따라서 저렇게 동전을 올려놓은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원숭이 같이 생겼군요...아마 원숭이가 맞을겁니다^^


척봐도 누구나 알만한 닭머리..


엄청높은..관음보살...헐..가슴부위에 누가 동전을 올렸을까요? 사다리라도 들고와서 올렸을까..정말 대단 ㅠ


복전함위에 놓은 향냄새가 코끝에 물씬~~


용궁사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득남불"입니다..남아선호사상 이거 언제쯤 사라질련지^^ 닳고 닳은 저 볼록한 배좀보세요..그만큼 득남을 원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겠지요


계단에 높여있던 솔방울..


다리위에서 동전을 던져 골인시키면 "소원성취"가 된다고 동자상이 무릎꿇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군요..
 


그 아래층에 있던 거북이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던지는 동전을 순간포착해보려고 했는데 잘안되더라구요..


용궁사 대웅전 앞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화려한 연꽃무늬들..색칠하는게 상당히 고생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호지엔 곰팡이가 ㅠㅠ 괜히 망원으로 땡겼나봅니다 ㅋㅋ


사진이 또 뒤죽박죽 순서가 맞질않는군요...여기는 용궁사의 관문인 십이지신상들.. 길에 사람들 정말 많죠?


예전부터 용궁사에 오면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준다"는 말이 있는데...확실하진 않습니다^^


춘원 이광수의 시 한구절..


이정표를 따라가면 해동 용궁사와 만날수 있습니다..


금색으로 칠한 용기둥이 있는 곳이 "해동 용궁사"의 일주문 정도되는것 같습니다..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편에 있는건 교통안전기원탑이라는데..왠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에 웃음이 나기도 했죠^^


머리위에 친절하게도 "득남불"이라고 명시가 되어있습니다..얼마나 만졌으면 배가 저렇게 시커먼걸까요? 근데 코는 왜 시커멓지??


득남불을 지나 해동용궁사로 향하는 길에 꼼꼼히 살펴보면 볼거리가 꽤 있습니다..여기는 108장수계단이라고 하네요..계단이 108개라는 뜻이겠죠?...


법구경의 한구절을 찍고 있는 곰씨^^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말 불편했습니다..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이 비좁은 통로를...


108계단을 내려오자마자 다리하나를 건너게 되는데 그 도입부에 이렇게 "불이문"...역시 용궁사라는 이름답게 기둥을 용들이 칭칭감고 있군요.

인파로 붐볐던 "해동 용궁사"의 바닷바람




바닷가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저 쪽으로도 가려다가 일부러 가지 않았답니다 ㅋㅋ


한층씩 사이좋게 나눠서 복비를 받는 동자상과 거북상...


다리를 건너 용궁사로 진입하기전 또 하나의 관문.. "만복문"이  환영의 메시지를 주네요^^


용궁사 대웅전의 문살에 새겨진 아름다운 무늬...



해동 용궁사 앞마당...사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건 가을에..영주 부석사에서 본 이후 처음인듯~아무래도 바다 바로옆에 있는 절이고 나들이하기엔 괜찮은곳이라 이렇게 평소에도 붐비는듯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


벽에 붙은 거북이..꺼꾸로 뒤집혀있던데..어떤 의미일까요?


헉..엄청난 크기의 달마불상...어찌보면 굉장히 상업적인 느낌이 너무 많이 풍기는 사찰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때 관음해수상이 있는곳까지 올라가지 않았었는데...이날은 이곳에서 꽤 많이 걸어다녔네요^^


전망대 바로 밑부분에 달라붙은 고드름들과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조그만 석불이 인상적입니다^^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은 그 생김새가 다 비슷비슷...크기도 엄청 크고...


그 바로 아래엔 서서히 놓아가는 양초들...


이건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왜 이렇게 동전올려놓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ㅋㅋ 콧구멍 대박!


우와...돌탑은 많이 봤는데..마치 정교하게 깎아놓은듯하네요...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할듯^^


망원으로 바라본 귀여운 동자승 캐릭터들^^


하나정도는 집에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가운데 배볼록한 캐릭터도 있군요 ㅋㅋ


포효하는 듯한 용한마리에도 동자승 캐릭터가 치장되어있었습니다..


해수관음상 앞에서 그들만의 소원을 정성껏 비는 사람들..


요즘 사찰들이 점점 상업화되어가던데...진심으로 중생들을 위하는 사찰로 거듭나기를 기원해봅니다..


해수관음상이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해동 용궁사의 전경입니다.. 


108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많은 인파...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듯한 동자승 캐릭터들^^


오래 돌아다니다보니..배가 고파서 이곳에 들어갔습니다.. "여보게 벗..차 한잔하고 가게~"


리의 선택은 컵사면 큰사발 2개...비싼편이었으나.. 용궁사 입장료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용궁사는 원래 주차비도 입장료도 없었는데..지금은 주차비(2,000원)만 받고 있더군요~~


시간나실때 나들이 계획이신분이라면 송정해수욕장,오랑대, 해동 용궁사, 드림세트장..이렇게 한 코스로 뭉쳐서 둘러보시면 참 괜찮듯 ^^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