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5일(일요일)..부산에서 출발한 강원도 2박 3일 여행..1박후 첫코스는 설악산 트레킹으로 시작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이곳에 왔을때도 하늘이 그렇게 파랗고 멋지더니..이날도 정말 대박스런 하늘을 만나고 왔어요 ㅋ


사실 시기전으로 가을 단풍시즌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매표소 주차장으로는 차가 너무나도 밀려서..셔틀버스,택시를 제외하고는 통제를 하더라구요.


조금 늦게 출발한 탓도 있었지만..일요일+현충일이라는 연휴탓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꽤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러고 했더니..너무나도 대기중인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매표소까지 이동을 했죠~ 

이날 택시기사들 계속 왕복만 해도 돈많이 벌겠더군요.나중에 알고 보니 택시기사마다 가격을 부르는게 다르던데..대략 4,000원 혹은 5,000원을 받더라구요~



짜안~~ 하늘이 정말 화창합니다^^ 날씨가 좋은날 입구에서 바라본 방향은 대게 이런 파란 색 하늘을 뽐내는것 같아요~여기는 입구를 통과하자 마자 보이는 반달가슴곰상 바로 앞^^






하늘이 정말 멋진 순광이라 그런지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사진을 담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이곳에 왔던 사진이랑 비교해보셔도 좋을듯~ 반달가슴곰상은 여전히 인기있는 포토존이네요~



설악산을 이번 여행코스에 포함시킨 이유는..첫날 숙소가 속초였고 그곳에서 가까운 이유도 있었지만.."등산"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울산바위" 였는데..아마도 그 목표달성을 기념하라는듯 하늘도 그렇게 좋았었나봅니다..


하지만 저혼자 간게 아니었고...사실 울산바위는 사람이 너무 많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좀 위험하거나 갑작스러운 등산으로는 부담스러울수 있기에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비선대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비선대로 가는 코스가 거의 평지에 가깝거든요 ㅎㅎ



여기는 비선대로 향하는 등산로^^ 거의 대부분 이런 평지로만 되어있어서 평소에 아무리 운동안하던 사람이라도 쉽게 다녀올수 있습니다.



지나던길에 계곡물이 정말 맑고 투명해 보여서 등산로 바로옆 바위에 걸터앉아 한컷!!


그런데 곳곳에 계곡입수금지..출입금지표지판이 보이던데...전혀 제재하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물에 발담그는 사람들은 기본이고...물속에 풍덩! 입수하는 분들도 간혹 보였습니다..정말 위험할텐데말이죠 ㅠ



두둥!! 드디어 "비선대"가 그 모습을 서서히 들여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우표'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그곳!! 제 기억으로 이곳에 온게 이번이 3번째인듯하네요..한번은 초등학교 겨울때..한번은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ㅋㅋ



비선대의 기암절벽아래 계곡 물색깔이 정말 푸르스름하네요..예전에 금강산에 다녀온 로렌의 말로는 설악산도 이렇게 좋지만 금강산은 정말 에메랄드 빛깔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은 금강산 관광이 제한되어있다고 하죠?...언젠가는 저도 꼭 가보고 싶다는^^



화창한 봄하늘과 어우려진 비선대 기암절벽의 정말 웅장함!! 정말 감탄스러울 뿐입니다..캬~~~






금강굴로 향하는 철제다리 위에서 기념샷.. 이곳도 나름 포토존인듯 합니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ㅎㅎ


철제다리 위에서 비선대 반대쪽으로 바라본 계곡입니다..보시다시피 계곡에 내려가서 노는 사람들 참 많죠?



이곳이 비선대라는 안내표지판..."마고"라는 신선이 하늘로 날아가서 비선대라고 불리고 있다는 전설^^



그 바로 옆 기둥에는 확성기들이 부착되어있네요..안내방송을 하는 모양입니다~~ 



자세히 보면 저 암벽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보인답니다^^ 


이날 광각렌즈 하나만 끼고 가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이럴때 망원렌즈가 필요하거든요 ㅋㅋ 그래도 오두막을 믿고 최대한 땡겨서 찍어보기로 했죠~



이렇게 암벽 규모가 크고 높게 솟은 곳은 우리나라에 몇군데 없을듯...아마도 그래서 암벽등반을 하는것 같네요~


beautiful!! 설악산 "비선대"







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암벽봉우리들을 보고 있으니...정말 날아오르고 싶은 욕망이 들게 하는군요 ㅎㅎ


탐론 17-35mm로 최대한 땡겨담은 35mm입니다...저 멀리 보이는 등반가들을 확대해서...



이렇게 크롭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보이시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것 같네요~~정말 위험할텐데...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제 비선대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고 이제 다시 하산길에 들어섭니다~~






내려오는 중턱쯤에 들려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죠..국립공원인데다가 산중이라서 음식들이 역시 비싸다는~~아무튼 여기서 감자전하나와 시원한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등산할때 "하산주"에 아주 부정적이라 생각하던 저인데..이날따라 이상하게 시원한 그녀석이 땡기더라구요 ㅋㅋ


메뉴판 파전들 중에 가장 저렴했던 감자전 ㅎㅎ 그래도 꽤 맛있었습니다~~






술에 엄청나게 약하고 군대시절 막걸리때문에 토하다가 하늘이 노래진 기억이 있어서 조금은 걱정스러웠는데..입속에 들어갈때 그 시원하고 달달함이 너무 좋더군요 ㅎㅎ 


하지만 역시...조금 있다가 얼굴이 붉어지고 다리고 약간 풀린게 흠이지만...


이제 다시 설악산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녹색으로 뒤덮인 등산로...비선대가는 이길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던 무슨 무슨 숲길들보다 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공기도 분위기도 짱~~



내려오던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신흥사 통일대불" ㅎㅎ지난 가을에 왔을때는 이곳 법당에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법당이 통일대불 바로 밑 지하에 있습니다~~






친절하게 몸속 "법당"가는 길이라고 푯말까지 있지요~~전에는 왜 못봤을까? ㅎㅎ


여기가 신흥사 통일대불 지하에 있는 법당 입구입니다...그런데 들어가는데 뭘 그렇게 주의를 주는지...사진촬영금지..음식물 반입금지..(그런건 당연히 기본!)


그리고 오랜만에 부처님께 절좀 드리려고 공양미도 사서 올리는데..개봉해서 올렸더니..풀어놓지 말아라는둥...풀어놓으면 다시 묶어놔라는둥(이게 좀 기분나빴습니다 ㅠ)


입구에 혼자 계신 그 보살(?)님 쪼금 짜증나더군요...이안에 있는 부처님은 팔이 여러개 달린 부처님~~동남아에서 흔한 그 부처의 느낌이었습니다.



법당을 빠져나와서 바라본 설악산과 여래대불의 뒷태.. 지하 법당의 위치 대강 아시겠죠?^^



가까이 가서 보니 더 크게 보이는 신흥사 통일대불의 옆태~~



저 멀리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도 보이네요..지난 가을여행에선 저곳에 올라갔었죠^^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이제 돌아가기전에 입구에서 보이던 반달가슴공상앞에서 기념샷을 남깁니다...신기하게 하늘이 파랗던 아침엔 서로 사진 찍는다고 우르르 몰려있더니..이 시간엔 널널한 분위기^^



이제 떠날 시간이 왔습니다...'안녕히 가세요'라는 글씨가 보이네요..



여기는 표를 내고 들어가는 입구~~



설악산 매표소 입구입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1인당 2,500원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은 당일 무조건 5,000원 받는데 저희가 주차한 꽤 멀리 떨어진 그곳은 4,000원이라는~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올때는 택시를 이용해지만.. 돌아갈때는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죠^^


요즘 설악산엔 유난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대만 분들은 물론이고...특히 서양인들이 많이 눈에 띠더라구요^^ 신기...


그만큼 설악산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