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에 갔다가 신사동에 "엘본"이라는 레스토랑에 간 적이 있었어요.그 때 맛 본 스프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집에서 "단호박 스프"를 만들어 보았죠.


색이 노란게 맛을 보기도 전에 눈으로 먹는 기분이었답니다. 원래 단호박 스프는 '스톡'이라는 육수를 가지고 만드는게 기본이지만...저는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보았어요.



우선 보통 시중에서 흔히 파는 '단호박'을 준비해주시구요.감자, 양파, 대파도 준비해 주세요. 처음엔 단호박 껍질을 벗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단호박은 잘 씻어서 통채로 전자렌지에 5분 정도 돌렸다가 썰어서 껍질을 벗기면 완전 잘 벗겨진답니다. 껍질 벗긴 '단호박'이 670g 정도 되네요.ㅎㅎㅎ


'감자'는 얇게 슬라이스 해서 준비하구요. '감자'와 '단호박' 비율은 1:2 또는 1:3 정도로 넣으시면 맛난 것 같아요. ^^양파1개, 대파는 흰부분만 준비해주심 되요.


야채를 볶을 '버터'도 조금 준비해주세요. ^^



우선 냄비에 '버터'를 잘 녹이시구요.



양파와 대파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이 때 양파가 투명색이 될 정도만 볶아주시구요. 절대로 타서는 안되요. ^^불 조절 잘해서 살콤살콤 볶아주세요.



그리고 잘 볶아진 야채에 우유 2컵




물2컵




생크림1컵을 붓고



잘 끓여주세요.



우유 : 물 : 생크림 = 2 : 2 : 1 이 되면 젤로 맛나답니다. ^^



한번 폴~폴~ 끓어오르면 미리 준비해둔 '단호박'을 넣구요.





슬라이스한 '감자'도 넣구요.




잘 저어주면서 끓여주세요. 좀 더 큰 냄비면 더 좋겠네요. ㅎㅎㅎ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단호박 스프'의 매력!



전 '단호박' 색이 나는 냄비를 사용하고 싶어서 이 아일 사용했는데...혹시 넘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큰 냄비를 권하고 싶답니다. ^^;;



첨에 센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약불로 줄여 20분에서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이 때 처음 양에서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게 포인트에요. ^^



점점 '단호박'이 물러지면서 색이 노랗게 변해가는게 보이네요.




이제 레몬 빛깔이 나는데요. ㅎㅎㅎ



20~30분 정도 끓이면 핸드 블랜더를 가지고 한번 슥~ 갈아주세요.




오~ 색이 너무 예쁜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스프에 소금으로 간을 해 주시구요. 소금이 단 맛을 더욱 돋구워 준다는거 아시죠...

보통은 밍밍한 과일에 설탕 뿌려 드시죠...하지만 소금이 단맛을 끄집어 내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소금 뿌려 드심 더 달답니다. ^^



잘 저어주세요.



그리고 또 한번 끓어오르면 다시 한번 슥~ 갈아주세요. 거품이 생기도록 2번 정도 가는게 부드러운 스프를 만드는 비법이랍니다.




노란 스프에 하얀 거품...완전 맛나 보이는데요. ㅋㅋㅋ




이렇게 하여 완성된 로렌표 "단호박 스프" 랍니다.



우리 곰씨 시식할 시간...곰씨 맛나게 드세요. ^^ 레스토랑에서 맛 본 스프 만큼은 아니지만...스톡 없이 끓인 정성이 가득한 로렌표 스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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