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있다가 혼자 밥 먹으러 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창원 목민곰탕 포함, 주변 맛집이 3~5곳이 있긴 합니다만.. 일부러 맛집을 목숨 거는 편은 아니라서 평소에 가던 곳 위주로 가고 있죠.
한편은, 지도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반경 500m 내에 있는 식당들을 검색했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고.. 제일 가까운 돼지국밥집은 너무 질려서 오랜만에 창원 목민곰탕을 찾아갔어요.
목민곰탕 개업일과 주차장 정보
2023년 11월 22일 오전 11시 50분경~ 혼자 밥 먹으러 갔던 창원 목민곰탕 건물 외관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창원 중동 맛집으로 소문난 '목민정'이 있던 곳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목민'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걸로 보면 맞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목민정도 아주 가까운 곳으로 이사 가서 여전히 맛집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목민곰탕은 지난 2021년 7월 말에 개업을 했고, 벌써 2년째 영업중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용 주차장이 없다고 불편해합니다.
사실, 창원 중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공영주차장 하나 없어요. 거의 골목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발전이라곤 없는 동네죠. 이 식당에 가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창원 목민곰탕 내부 공간
그런데 창원 중동에 있는 목민곰탕은... 나름 '맛집'으로 소문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목민정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모양이에요. 초창기만 해도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근처에 있는 '유화정'도 그랬습니다. 지금은 삼계탕 맛집이 되어.. 복날이면 극성수기를 이룰 정도입니다.
창원 중동 맛집 '유화정' 새로 오픈한 삼계탕전문점
평일 점심시간이면 회사분들과 함께 항상 정해놓은 밥집으로 가게 되는데..얼마전에 새로 생긴 삼계탕전문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AI관련 뉴스도 많던데 닭을 먹어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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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점심시간임에도 어떤 날은 사람이 많고.. 어떤 날은 거의 없고.. 제가 혼자 갔던 날은 후자였네요.
목민곰탕 내부 좌식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먹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해요. 유아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목민곰탕에서 먹어봤던 '도가니탕'
식당 이름처럼 '곰탕'이 유명한 곳인데.. 이 날은 곰탕대신 '도가니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1인분에 15,000원이라서 곰탕에 비해 5,0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테이블에 밑반찬이 준비되고, 약 1분도 되지 않아서 도가니탕이 올려졌습니다. 부글부글~ 요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 일교차가 심할 때는 이렇게 몸보신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가니는 어느 부위일까?
도가니는 소고기의 도가니뼈로 국물을 우려낸 음식이고요. 오래전부터 일본어인 '스지'탕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소 뒷다리 무릎 연골 부위의 뼈를 도가니라고 하며, 도가니탕은 도나기뼈와 살코기를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무릎뼈의 힘줄, 사골, 잡뼈, 양지, 사태 등 국물을 우려내기 좋은 부위와 함께 넣어 삶는 것이 일반적이며~ 탕에 넣거나 수육으로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설렁탕, 곰탕, 갈비탕 등은 모두 비슷한 방식을 사용함)
사실상 힘줄이나 관절 등은 오래 끓이면 콜라겐처럼 변하기 때문에 맛을 구분할 수 없어요.
도가니탕의 효능과 맛
사실.. 도가니탕을 실제로 먹어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곰탕과 똑같은 육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고기가 거의 또는 전혀 들어있지 않고 도가니만 있습니다.
'콜라겐'의 물컹거리는 식감과 느끼함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맛일 듯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냥 곰탕이나 먹을걸... 하고 살짝 후회가 오더라고요.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그냥 몸보신 생각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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