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름휴가를 다녀와서 요즘 보라카이 여행기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필리핀 '보라카이'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
지금으로부터 약 5년전인 2008년도에 '로맨틱 아일랜드'라는 한국영화가 있었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필리핀'이었죠..
촬영했던 곳은 필리핀 '마닐라'와 '보라카이섬'^^ 오래전에 분명히 이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 물론 로렌은 안본 영화였구요~
아마도 여전히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꽤 있을꺼에요. 그리고 이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보고 필~받아서 머나먼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분명있겠죠.
정말 실제로도 이 영화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는데 영향을 꽤 끼쳤는지도 모릅니다^^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는 총 3쌍의 커플(물론 1쌍을 제외하고는 전부 필리핀에서 사랑이 싹틈)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위에 보이는..가영(유진)'과 정환(이민기)입니다.
가영(유진)은 너무나 유명한 스타급 가수 캐릭터..정환(이민기)은 영어과 출신임에도 영어면접에서 늘상 떨어지는 청년 백수 캐릭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패스!하셔도 좋습니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을 찾은 정환(이민기)과 가영(유진)의 첫만남. 휴대폰을 잠시 빌러달라는 가영(유진). 그리고 슈퍼스타 가영임을 한눈에 알아본 정환(이민기).
그리고 또 한 커플은 수진(이수경)과 재혁(이선균) 입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에 쩔고..집에 가면 가족들은 무관심하고. 그런 생활을 거의 6년간 하던 수진(이수경)은 필리핀으로 훌쩍 떠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죠.
30대임에도 어느 증권회사의 CEO자리를 맡고 있던 재혁(이선균)..
이 사람은 너무나 똑똑하지만 독단적인 일처리 방식때문에 그런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그와중에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필리핀으로 날아갑니다.
역시 이 두 사람도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던 거죠~
필리핀 마닐라 어느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만난 재혁(이선균)과 수진(이수경)..완전 정반대의 성격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죠 ㅎㅎ
5년전 영화라 그런지 외모들이 지금과 크게 달라진건 없는데..수진역을 맡은 이수경은 너무 촌스럽더군요 ㅠ
그리고 마지막 커플은 거의 비중이 없지만 감동을 선사해주는 그런 커플들이에요~중식(이문식)과 연숙(이일화)
자영업을 하던 중식(이문식)은 어느 날 갑자기 연숙(이일화)에게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이유인즉..죽을 병에 걸렸는데 그렇게 죽는 것 보다는 여행중 사고로 죽는 것이 생명보험금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기때문이었죠.
그래서 청부업자까지 고용하지만 나중에 해피뉴이어 불꽃쇼가 펼쳐질때..다행스럽게 실패로 돌아갑니다^^
마닐라에서 매니져 친구가 마중을 나오지 않아서 어쩔줄 몰랐던 정환(이민기)..그를 따라서 가영(유진)은 아무렇지 않게 따라 나섭니다~ 여자가 겁이 없나봐요 ㅋ 처음 보는 남자를 뭘 믿고 이렇게 따라 나선건지..
아무튼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아 엉뚱한 호텔로 가게 되고...환전사기도 당하고..인도위에 서있다가 물세레도 받고..소매치기까지 당하고..
영화리뷰 '로맨틱 아일랜드' 보라카이로 떠나고 싶어지는 행복스토리
그런 우여곡절끝에 매니져 친구를 만나서 무사히 호텔에 투숙. 너무 웃겼던 두 커플^^ '나랑같이 갈래'라고 가영(유진)이 정환(이민기)의 등에 써준 메시지..이렇게 보라카이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와우.. 영화 캡쳐화면들이 하나같이 화보같은 느낌이네요~~역시 인물들이 되니까^^ 방카위에 앉아있는 가영(유진)과 정환(이민기)
위에 가영(유진)이 카메라를 들고 서있는 해변은 보라카이 '푸카셀비치'입니다. 예전에 '이효리'가 망고CF를 찍어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해요.
해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두 사람..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이 참 좋아요^^
실제로 사진을 잘찍으려면 영화 스틸컷을 많이 보면 도움이 됩니다. 사진속의 저곳도 '푸카셀비치'네요..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도 좋지만 '푸카셀비치'도 한적하고 참 좋은 해변이에요~
여기도 보라카이 '푸카셀비치'..그렇게 둘 만의 보라카이 여행을 즐기던 중 서로 사랑을 느끼고 연인이 된 두 사람^^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해피엔딩? 백수와 슈퍼스타의 이루워 질 수 없던 해프닝?
당연히 결론은 '해피엔딩'이에요~ 보라카이에서의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겨질 줄알았는데..가영(유진)이 정환(이민기)이 일하는 편의점으로 찾아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재혁(이선균)과 수진(이수경)도 보라카이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보라카이 같은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호기심도 생기게 하고 경계심도 쉽게 허물어지봐요^^
수진(이수경)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서서히 독선적이고 이기적이었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재혁..결국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존재와..배다른 동생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죠.
가족과 직장을 던져두고 홀로 보라카이로 여행온 것이 마음에 걸렸던 수진(이수경).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되고..나중에 수진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여행사 직원이 됩니다ㅎㅎ
보라카이 세일링 요트위에 앉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두 사람. 영화'로맨틱 아일랜드'는 말그대로 정말 로맨틱한 보라카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행복한 스토리를 다룬 영화에요~
특히 건기철인 12월 크리스마스부터 해피뉴이어까지..그래서 그런지 영화속에 등장하는 바다들이 너무나 예쁩니다.
만약 연말의 보라카이 분위기(해변에서 불꽃쇼가 펼쳐짐)가 궁금하다면 꼭 이 영화를 보세요^^
아마 다시 이 영화'로맨틱 아일랜드'를 보게 되면 누구나 보라카이로 떠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네요.보라카이 여행 다녀와서 얼마전에 다시 이 영화를 봤는데..계속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