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기간에 떠났던 마지막 여행지는 경기도 포천이었어요^^서울로 향하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일부러 찾아간 곳이었는데..실제로 다녀와보니까 정말 찾아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탤런트 '장혁'이 시간날때마다 마음을 다스리고자 가끔 이곳을 찾는다는 기사와 사진을 접하고 커다란 술독들에 반해서..여기까지 왔는데 이런 곳은 정말 'must go'라는 생각이 불끈불끈!!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곳은 그 유명한 '산사춘'이라는 술을 제조하는 아주 유명한 곳이었죠.
아마도.. 산사춘을 만든 '배상면주가'라는 주류회사는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꺼에요~ 그 곳에서 만든 전통술 박물관을 '산사원'이라고 일컫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근교에 사는 분들이라면 주말에 나들이 겸해서 다녀오면 괜찮을 듯~
포천 산사원에는 생각보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지..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길가구석에 주차했어요~
전통술박물관 산사원의 본걸물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이곳을 출입하려면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벨을 눌러서 안내원과 통화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희는 앞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귀찮은 과정을 생각하고 그냥 패스 ㅎㅎㅎ
술박물관 내부를 모두 구경하고 내려가면 지하 계산대에서 요금을 받는다는 공지문이에요~
뭘 이런 것 까지 나중에 돈을 받냐고 짜증낼 수도 있는데..사실 금액이 얼마되지도 않구요~ 입장료에 조그만 샘플술과 잔이 포함되어 있어서..무료로 시음의 기회까지 제공되니까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인듯^^
산사원 내부로 들어가면 다양한 전통 술빚기관련 역사와 동영상, 전통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박물관을 싫어한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는~
사실 술자체에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건성으로 둘러보고 나왔어요^^
술의 원료, 술의 보관법 등등..전통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술의 역사와 제조이야기에 관심있다면 글자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것도 지식쌓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여인의 슬기와 전통술~ 결국 술의 근본은 '물'이라고 이야기하는 배상면주가^^
지금은 상상이 전혀 가지 않는 오래된 냉장고라고 합니다.. 부잣집에서나 사용했을테죠^^
산사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통로옆을 보면 지금까지 산사춘 모델로 활약했던 여자연예인들의 핸드프린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차례대로.. 김정은,한가인,정려원,한고은^^
로렌이 손에 들고 있는 건 입장료 1인당 2,000원을 내면 받게되는 시음잔과 산사춘 샘플이에요^^
저 시음잔으로 시음이 가능한 술은 얼마든지 마셔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셔보고 맘에 드는 술은 직접 포장구매가 가능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참 괜찮을듯..
여기가 시음잔을 가지고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대부분 막걸리 제품들..
막걸리인데.. 오미자도 있고 녹차도 있네요~ 오래전에 딱 한종류의 막걸리만 있던 시절과 비교하면 상당히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변한 듯^^
아마도 젊은 세대들에게도 막걸리가 친숙하게 다가가게끔 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일테죠..
시음잔에 시음주를 따르는 로렌~ 사실 술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몇잔 마셔보니 의외로 달달하고 맛있는 술들도 있더군요^^
막걸리 이외에도 약주,생주,과실주..그리고 증류주도 시음이 가능해요^^
술과 잘어울리는 주안상차림.
지역별로 대표적으로 잘알려진 전통주들의 모음.
시음하면서 이런 안주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술지게미 과자라고 하네요~판매중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끓고 있는 술독의 모습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데요~ 허영만 화백이 도자기에 그린 그림도 있더라구요^^
예전에 이곳에서 무한도전 촬영도 했었다죠~ 유재석,정형돈,정재형,이적의 싸인이 이곳에 ㅎㅎ그리고 오른쪽 끝에 보니까 아이유도 이곳을 다녀갔었나봅니다..
여기는 산사원의 출구~ 이 문을 열면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바로 주차장과 연결되죠~
포천여행 '산사원' 커다란 술독들의 매력!
산사원 정문 바로 건너편에 있던 산사원 관람안내도.
이제 산사원 바로 옆에 있는 산사정원으로 가볼 시간이네요^^ 바닥을 보면 친절하게도 산사정원 가는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답니다.
멀리 포천 산사원까지 가게된 동기였던 수많은 술독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커다란 술독들~
술독들이 길게 늘어선 이곳이 바로 '세월랑'이라는 곳입니다^^ 커다란 술독에 술을 가득 담아 숙성시키면서 보관하는 곳이죠. 왠지 이곳에 있는 술들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술보다 훨씬 비쌀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술독들이 늘어선 사잇길을 지나가는 로렌~ 처음 이곳 세월랑에 들어서니까 커다란 술독들 때문에 자꾸 사진을 찍고 싶더라구요~
실제로 술독들이 길게 늘어선 이런 느낌이 좋아서 일부러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건 그냥 흰 항아리였던 것 같은데..관광객들이 정말 수많은 낙서를 남겼군요 ㅎㅎ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 놓은 듯한...
중간 중간에 물을 퍼나를때 쓰는 수레도 보이는데..낡은 느낌이 가득 전해져오네요~ 세월랑이라는 이름만큼이랑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이곳^^
그런데 이 수많은 항아리들..그 틈새로는 너무 좁아서 사람이 지나갈 수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통로를 따라서만 이동해야합니다~
커다란 술독을 만져보는 로렌.. 술독 하나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가름할 수 있겠죠?^^
멀리서 바라본 세월랑..산사정원은 대략 4천여평이나 된다고 합니다..세월랑을 제외한 산사정원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사진에 안담음^^
이런 곳은 cf촬영이나 모델사진 촬영하기에도 아주 괜찮은 곳인 듯~
술'주'자가 선명한 술독들~
짜안~ 여기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배상면주가가 만들어놓은 산사정원 세월랑의 포토존입니다.
어떻게 항아리속에 들어간거야? 라고 놀랄 수도 있는데요..사실 이 술독은 뒷부분이 없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가 있는 거죠~
길게 정렬된..세월랑의 커다란 술독들~ 실제로 보면 운치있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산사정원 세월랑 입구 옆에 있던 사진과 비슷하게 찍어본 사진이에요~
저희가 이곳을 처음 가봐서 몰랐는데..산사원이 아닌 '산사정원'같은 경우는 입장료가 없기때문에 그냥 사진만 찍으러 방문하는 동호회도 많은가 보더라구요~
실제로..산사원에서 시음하고 술사고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다면 산사원은 가지 않더라도 옆에 있는 '산사정원'만 가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꺼에요~
지도상으론 윗쪽으로 올라가는 셈이지만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도 포천 산사원은 겨우 25km정도 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꼭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