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함 사건 쯤해서 개봉했던 영화입니다...해병대를 소재로 한 영화는 종종 있었습니다만...이렇게 해병대내 여군을 소재로 한 영화는 첨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솔직히 "대한민국 !%"로 검색을 해보면 "꿀벅지"..애프터 스쿨의 유이를 능가한다는..등등의 언론 기사가 있었는데..

 

저도 거기에 혹 하고 호기심을 가진건 사실입니다만..영화를 보고 나니...헐..기대(?)와는 딴판인 내용과 전개...

 

 

 

여주인공 "이아이"와 함께 2명의 연기파 배우가 영화를 이끌어간다고 볼수 있는데..그중 한명이 손병호씨...

 

악역을 많이 맡았던 배우인지라 왠지 모르게 비열함같은 선입견이 생겼지만...여기선 아주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 입니다..

 

 

또 한명의 연기파 배우...임원희..사실 연기파 배우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ㅋㅋ다찌마와리 같은 너무 코믹한 이미지때문일지도 ㅋㅋ 

 

여기선 자신의 레벨업을 위해선 비열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 입니다...간간히 코믹연기가 나와...영화의 지루함과 딱딱함을 채워주는 양념같은 존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통 벗은 남자들 틈에서 구보중인 이아이...듣보잡 배우입니다...

 

이름도 참 특이하면서 웃기네요 이아이..이애? ^^위에서 언급드린것 처럼 "유이를 능가하는 꿀벅지"란 글귀에 많은 남성들을 자극해서 이 영화를 보게 만든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아이의 연기는 별로...특히 초반부에 고함지르면서 관등성명대고 "왜 여자는 안되는 겁니까!"라고 외치는 장면...상당히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적응이 되서 그런지 후한부로 가면 조금 용서가 되더군요...

 

대한민국 1%...호기심에 보다가 대실망

 

전입오자마자 같이 사진 찍자며 은근히 희롱하는 임원희 ㅋㅋㅋ 황당해 하면서 눈치보는 이아이..

 

 

자신을 차별대우하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아이...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로 악착같이 남자들과 똑같이 훈련도 받아냅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해서 남자와 여자는 육체적으로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정말 영화속 캐릭터 처럼 독한 여자군인이 있을까요?...

 

하긴 예전에 데미무어 주연의 "G.I.JANE(1997)"도 비슷한 소재의 영화 였던 기억이 납니다...못보신 분 계시면 지금이라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교관으로 "비고모텐슨"이 나오죠 ㅋㅋ

 


 

이아이가 팀장을 맡은걸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여자라고 개무시하던 임원희...

 

어느 순간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고 점점 더 비열한 행동을 계획합니다...이분은 얼굴만 봐도 웃겨서 진지한 표정을 지어도 웃기네요 ㅋㅋ

 

 

갯벌에서 럭비인가요? 축구는 아니고..공은 축구공인데...전투 럭비?..ㅋㅋ 보기만 해도 잼있어 보입니다..요리조리 잘도 피해다니면서 남자들과 잘 어울려 해병대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이아이...


 

훈련지중 하나인 어느섬에 짱박아둔 비상식량(?)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 입니다...

 

이아이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손병호..하지만 자신의 옛 선임이 이아이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합니다..


꿀벅지라고 할만한 장면도 없는데..혹시 운동하면서 나무에 다리 찢는 장면때문일까요?...아무튼 언론의 슈퍼 오버성 기사들은 알아줘야 합니다 ㅠㅠ..

 

이렇게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본 영화였습니다만...전체적으론 많이 실망스러운 영화 였습니다...해병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 육군같은 느낌이 켰고요..

어디선가 본듯한 선임이야기...명예를 지키는 이야기.. 너무 틀에 박힌 진부한 이야기...그리고 후반부에 북한군과의 교전도 너무나 어설펐네요.. 

 

근데 갑자기 데미무어의 "G.I.JANE"이 다시 보고 싶은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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