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날씨가 아주 화창한 휴일을 맞아 교육원에서 가까운 소래 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이곳 주차장까지는 길을 잘몰라서 차로 이동했구요..공원 내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카메라를 들고 출사에 나섰습니다^^



소래 생태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3개의 풍차..근데 풍차가 돌아가지 않았다는 ㅋㅋ생각보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상당했습니다.



창원에도 자전거 문화가 활성화 되었는데..인천도 만만치 않더군요..저처럼 풍차와 염전을 담으러 온 동호회분들도 많이 보였구요..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풍차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보려고 광각으로 구도 변경하면서 연신 셔터를 눌렸습니다...



아..왜 전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처럼 뭔가 역동적이고 분위기 있게 찍지 못하는걸까요 ㅠㅠ


분명 저도 제 사진만의 특색이 있겠지만..항상 다른분들의 사진이 부럽습니다...욕심이 많아서 그런걸까요?^^많이 찍어보면 달라지겠죠..



제 차와 함께 인천까지 올라와서 이날 저의 이동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준 다혼자전거...mu24입니다...


작지만 아주 튼튼하고 잘나가는 넘이죠^^ 요즘은 그냥 접힌채로 저희집 신발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ㅋㅋ 



자전거를 타고 이곳 저곳 이동하면서 풍차쪽을 바라본 샷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예전에 염전으로 쓰이다가 버러진 폐염전이 아주 많았습니다...어떻게 보면 사막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고...정체불명의 풀들이 자라고 있네요..



폐염전의 바닥 타일조각 흔적들...지나간 세월이 땅위에 고스란히 남아 눈에 생생히 들어옵니다..


저곳은 창고같은데 그렇게 오래 되어보이진 않습니다...이곳은 과거 물이 흘렸던 자리 같군요..무수히 보이는 타일조각들..


100% 목재로만 만들어진 듯한 폐소금창고...다행히 광각렌즈에 한번에 다 들어왔습니다...


소래 습지 생태공원




과거...여기서 일했었던 인부들의 고단함과...시련들이 다쓰러져가는 페소금창고의 곁모습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 느낌입니다..벌써 수십번은 보수공사도 했었나봅니다...주위엔 온통 잡초들이 옹기종기...

 


제가 다녔던 비포장길입니다...풍차쪽에는 사람들이 제법 붐볐는데 이쪽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앞에 나온 소금창고보다 훨씬 완벽히 쓰러질듯한  폐소금창고입니다..주변도 완전 사막같죠? 뼈대만 앙상...


안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들어가 보았습니다..유일하게 들어갈수 있었던 폐소금창고죠..


뼈대만 앙상해서 누구나 출입이 자유로웠으니까요 ㅋㅋ 혹시나 무너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특별한 사진을 담을수 있는 장소로 괜찮겠더군요.



저는 쨍하고 밝은 장소도 좋지만 이렇게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이미지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곳이 더 좋습니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이만큼이나 무너지지 않고 버텨온 폐소금창고...언젠가는 무너질테고 이곳도 이제 보지 못하겠지요..


이렇게 사라져가는 것들은 시간속에 담아보는것도 사진을 하는 또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지금도 가동 중인 염전들...저렇게 바닥에 검게 보이는것이 모두 타일입니다...


이렇게 넓은 염전에서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다른 지역의 염전에 비하면 아주 소규모이지만..."관광"차원의 효과로는 성공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래 생태공원 입구를 지나 오른편에 바로 보이는 사막같은 느낌의 소래 갯벌입니다...굉장히 넓어 보였다는...


갯벌 위에 갈매기 한마리...갈매기는 보통 떼지어 다닌다고 들었는데...왜 대낮에 홀로? 길을 잃었나..?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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