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일요일).. 당일치기로 전라남도 보성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보성에만 간건 아니었구요~ 해남,당진에도 들렸었죠^^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보성 녹차밭.. 2008년~2010년까지 해마다 한번씩 가본 이후..거의 4년만에 처음 보성 녹차밭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잘알려져 있는 대한 제1다원이나 제2다원은 가지 않았구요..근처에 '다향각'으로 유명한 봇재다원을 찾았어요. 이유는 '보성 빛축제'때문이었죠^^


원래는 테마여행사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이날 인원 미달로 취소당하는 바람에 장거리 운전을 해야했다는~ 


그런데 알고보니까 '보성 빛축제'가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행사더라구요..제1회 보성차밭 빛축제가 1999년 12월~2000년 2월까지 열린 이후.. 2005년부터는 해마다 빠짐없이 열리는 축제라고 합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


이번이 11번째 보성 빛축제였는데..2월 2일이 마지막날이었기에..나름 의미있는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잘모르는 분들은 녹차밭 빛축제가 대한 제1다원에서 열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는 봇재다원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원래 '다향각'이라는 전망대에서 바로 보이는 멋진 '봇재다원' 녹차밭 풍경은 이미 수많은 사진가들의 작품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죠.. 


그래서 보성 빛축제 '입장료'이나 '주차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ㅎㅎ


저희가 도착했던 시간은 오후 5시쯔음...컴컴해진 밤보다는 매직아워쯤에 녹차밭의 빛축제 풍경을 사진속에 담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찾아갔었는데요~ 이날 일몰은 5시반쯤 이더군요.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2


다향각 근처에 마련된 소규모의 무대^^ 축제기간(2013.12,13~2014.2.2) 52일 동안 매일 행사가 펼쳐졌다고 합니다..


축제 마지막날이었던 이날도 초청된 가수들이 노래를 열창하더라구요~ 축제의 규모로만 본다면 그다지 큰 축제는 아니었어요.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3


다향각 앞쪽으로 소규모의 주차장도 따로 조성되어 있었는데..상당히 복잡합니다~ 주차 통제요원도 몇사람 보였구요..그래서 저희는 주차장 바로 건너편 도로가에 주차를 해야했어요. 


그래서 사람이 상당히 많이 몰리게되면 정말 주차하기 힘들어서 멀리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주차장 주변에는 축제때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포장마차들이 가득~ 


아직까지 조명이 켜지지 않은 상태이고 보성 녹차밭까지 왔는데 녹차아이스크림,녹차도 한번 안먹고 갈수 없어서 다향각에 있는 유일한 찻집에 들어갔습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4


찻집 및 펜션으로 운영되는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과 안에서 먹었던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그리고 녹차양갱~



다음뷰에서 찾은 '다향각'과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의 위치입니다..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지번주소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11-2' 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쉬워요~ 


보성녹차밭은 2010년에 국도를 따라서 찾아갔던 것이 마지막이었는데...지난 2012년에 순천-영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이제는 보성에도 에전보다 훨씬 빠르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5


찻집에서 다시 나오니 이제 서서히 하늘이 어두워지고 조명에 조금씩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6


위에서 내려다보니 녹차밭에 설치된 조명들에도 빛이 들어왔네요^^ 예전에 왔을땐 로렌 혼자 내려갔었는데..이번엔 둘이 함께 조명이 끝나는 곳까지 내려가보기로 했죠..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7


다향각에서 바라보이는 봇재다원 전체가 조명이 들어오는 건 아니구요...


위쪽으로 일부분만 조명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보성 녹차밭 빛축제 점등시간은 일,월,화,수,목요일은 17:30~22:30...금, 토요일은 17:30~24:00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8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하트푯말이 보이는 빛의 통로^^ 


옆쪽으로 종이쪽지들이 무더기로 보이는데...이게 바로 보성 빛축제 '소망엽서'라고 합니다.. 1장당 1,000원이라고 하는데..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더라구요...'추억'으로 남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성 빛축제! 보성 녹차밭 겨울여행의 필수코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9


그런데 입구쪽에는 가득하던 별모양의 '소망엽서'들이 가면 갈수록 숫자가 줄어들더군요..아무래도 사람들이 입구쪽에만 잔뜩 붙여놓은 모양 ㅎㅎ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0


몇가지 읽어보니까 글을 참 재미있게 쓴 분들도 상당하더군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쓴 소망엽서들도 축제가 끝나면 다 정리되겠죠 ㅠㅠ 그래서 이런 소망엽서는 달아둔 다음 사진으로 남기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1


계속 내려가면 큰 나무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보성 빛축제 조명이 끝나는 지점이더군요~ 


그 밑으로도 걸어갔다 오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컴컴해진 밤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되도록 안내려가는게 좋습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2


큰 나무 한그루에 설치되어 있던 조명들...비가 오는 듯한 느낌의 빛조명과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트리빛조명^^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3


여기까지 내려왔지만 하늘은 아직 컴컴해지지 않은 상황...집으로 돌아갈 길도 멀고..저녁식사도 해야해서...그리고 충분히 녹차밭에서 보성 빛축제를 즐겼기에 이제 슬슬 돌아가려고 다시 올라갑니다..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4


올라가는 중간에 로렌의 시선으로 담은 보성 녹차밭 빛축제 풍경^^ 가끔 이런류의 아웃포커싱 빛방울 사진도 참 좋죠..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5


자세히 보면 모두 LED전구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더라구요~ 


겨울인데 눈도 많이 내려서 쌓였다면 더 멋진 장관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사실 이번 전라도 여행에서 눈이 오기를 기대했었는데..전날 비가 오고.. 이날은 하루 종일 꾸질꾸질한 하늘의 연속이었죠.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6


개인적으로 이 위치에서 바라본 보성 빛축제 사진이 가장 멋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녹차밭위에 있는 조명빛이 한꺼번에 켜져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순서대로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더라구요 ㅠㅠ  색깔은 녹색,파랑,빨강,노랑,흰색..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7


이날 소니 TX20과 5DMARK2 +  탐론 17-35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망원렌즈가 하나 있었으면 조금더 다양하게 찍어볼 수도 있었겠죠^^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8


한창 행사 무대가 진행중이었던 보성 빛축제.. 축제 마지막날 이었고 설연휴 마지막날,일요일밤이었지만 관광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향각이 있는 이곳을 빛축제 장소로 선정한 이유가 있겠지만..대한 제1다원에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주차할 공간이 정말 터무니 없이 적거든요 ㅠㅠ 길가에 주차해도 되지만..차들이 많이 다닐 경우 위험하기도 하고..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19


처음으로 가봤던 2014년 제11회 보성 녹차밭 빛축제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포장마차에서 대충 군것질로 때우려고 하다가.. 보성맛집을 검색해서 일부러 찾아갔었죠..그 덕에 고기를 푸짐하게 구워먹고 집으로 향했어요.. 


올해는 이미 끝난 축제니까 가려고 하실 분들은 내년에 계획을 세워서 꼭 떠나보세요^^


다향각 & 보성 제2다원

"보성 녹차밭"의 필수 3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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