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캔들(양초)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대부분 화학재료...파라핀 왁스를 녹여만든 캔들이 대다수지만 최근에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캔들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요~
'소이캔들'도 그 중하나인데...말그대로 'soybean(콩)'을 주원료로 가공해서 만든 왁스를 녹여서 만든 것이 '소이캔들'입니다.
파라핀으로 만든 캔들은 오래 사용할경우 두통 등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지만..'소이캔들'은 천연재료라서 전혀 그런 문제가 없죠^^ 그래서 '소이캔들'은 보통 선물용이나 답례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소이캔들'은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수 있는데..재료를 따로 따로 구매할 수도 있구요...소이캔들만들기용 세트가 따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그 수많은 세트들 가운데 한가지인데...인터넷쇼핑몰을 통해서 구매했었죠. 캔들용 유리컵이 6개..그리고 캔들용 심지로 사용되는 얇고 작은 우드심지도 6개^^
'소이캔들'을 만들때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우드심지는 유리컵 크기에 맞춰서 미리 잘라줘야 해요.(나중에 소이왁스를 붓는 높이보다 3mm정도만 위로 올라올 정도의 높이)
우드심지를 유리컵 딱 가운데 두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심지고정탭과 양면테이프로 고정시켜야 하는데..나중에 녹여진 소이왁스를 컵속에 부을때 양면테이프가 떨어져서 우드심지가 떠오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이게 소이캔들만들기의 주재료인 네이처 소이왁스입니다..왁스라고 해서 머리에 바르는 그 왁스라고 생각하면 난감해요 ㅎㅎ 이렇게 하얗게 생긴 얇은 덩어리들이 봉지속에 들어있어요~
이건 '소이캔들'에 첨가되서 좋은 '향'을 내주는 '잉글리쉬 페어 & 프리지아 오일'입니다^^
'소이캔들'은 그냥 만드셔도 되지만 되도록이면 불을 켰을때 향이 은은하게 나게 되면 훨씬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죠?
오일을 넣어줄때는 캔들 중량의 8%~10%정도 넣어주시면 되요~ 만약 너무 많이 넣게되면 나중에 캔들이 굳지않거나 캔들이 탈때 그을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소이왁스 덩어리를 큰 종이컵에 담아서 오븐에 넣고 완전히 녹여줍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구요..뜨거운 물에 소이왁스를 담은 용기(스테인리스 비커)를 넣어 녹여도 무방해요^^
유리컵이 모두 6개라서 되도록이면 많이 한꺼번에 녹여주면 좀 더 빨리 소이캔들을 만들 수가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녹여진 소이왁스에 오일을 부을 때 정해진 '온도'가 있다고 하는데..약 60~80도 사이의 온도여야 합니다..
그리고 소이왁스는 유리컵에 부어주는 온도도 아주 중요해요~ 보통..네이처 왁스의 경우는 약 50도, 골든왁스의 경우는 70~80도 입니다. 저희는 네이처 왁스를 사용했기에 대략 50도~60도사이의 온도를 맞췄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된 유리컵속에 소이왁스를 부어주세요~~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우드심지의 끝부분이 3mm정도만 남겨야 겠죠..우드심지가 움직이지 않게 조심조심 천천히^^
소이캔들만들기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해요~선물용으로 굿!
녹여진 소이왁스가 담겨진 유리컵들...저 상태에서 이제 굳기만 하면 소이캔들만들기는 끝!
서서히 굳어지는 '소이캔들'은 이렇게..우윳빛깔의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이구요..왁스 자체의 수축이 적기때문에 처음 만드는 분들도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습니다.
만약 캔들 색상을 다르게 만들고 싶다면 '염료'를 첨가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3개의 유리컵에도 똑같이 소이왁스를 녹여서 부어줍니다...
캔들이 완성되는 동안 절대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둬야 하는데요.. 완전히 굳은 다음 표면이 고르지 않으면 드라이기를 이용해 표면을 녹여서 다시 굳게해주면 보다 깔끔한 '소이캔들'을 만들수 있답니다^^
이제 6개의 '소이캔들'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이제 마무리 과정으로 유리컵 곁면에 캔들용 스티커를 붙여주고 유리컵 바닥에도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명시된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마지막으로 보관용할때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뚜껑이 필요하겠죠?^^ 유리컵에 붙은 스티커와 동일한 색상의 뚜껑입니다..뚜껑이라고 하지만 끼우는건 아니구요..그냥 덮어두는 용도에요~
"bougie parfumee"라고 적혀있는데..프랑스어로 "향기나는 양초"이라는 의미랍니다. '소이캔들'에 정말 잘 어울리죠?^^
그리고 선물용으로 사용할때는 위와 같은 종이케이스에 담아서 예쁘게 포장을 하면 되겠죠~ 안그래도 몇일전 설날을 맞이해서 명절선물로 만들어 드렸다는 ㅎㅎ
자~ 이번에는 정성스럽게 만든 '소이캔들'에 불을 실제로 붙여봤습니다^^
단순한 심지가 아닌 우드심지라서 불이 확실히 붙을때까지 계속 불을 붙여줘야 해요~사진속에 보이는 길다란 라이터를 사용하면 편합니다..
은은한 향기까지 나면서..주위의 잡냄새를 제거하는데는 '소이캔들'만한 아이템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 심지가 아닌 우드심지라서 나무가 타들어가는 소리까지 들리고 ㅎㅎ
인테리어 소품용으로도 너무 괜찮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선물해주면 센스있다고 칭찬받지 않을까요? 9oz(280ml) '소이캔들'의 연소시간은 대략 45시간~50시간 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