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휴가기간 동안 집에 있으면서 감상한 영화입니다^^

60년대 영화 "하녀"의 리메이크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전작을 보지 않아서 잘모르겠으나..대부분의 영화리뷰를 접해보면 평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걸로 보입니다..

 

마무리가 너무 허무해서 그랬을까요?..전작과는 많이 다른 설정과 캐릭터 성격 등등..어떻게 보면 "다른" 영화라고 봐야겠죠^^

 

제가 알고 있는 정보로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하는데...물론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ㅋㅋ

 

 

이혼하고 음식점에서 일하다가 "유아교육과"를 나왔다는 이유로 슈퍼상류층 집안에 하녀로 들어가게 되는 은이(전도연)..전작에서는 그냥 공장에서 일하던 여자로 나왔습니다...

 

왼쪽의 늙은 하녀(병식)역을 맡은 윤여정...이 캐릭터는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하는군요..전작에선 전혀 없었던 인물이죠^^

 

 

결국 버려지게될 남은 음식들을 먹어치우는 두 사람...참으로 호화로운 집안입니다...ㅋ

 

 

주인여자 "해라" 역을 맡은 서우 입니다... 얼굴이 아주 동안이죠 실제로도 나이도 어리고..가지고 싶은건 뭐든지 다 가져야 속이 풀리는 캐릭터입니다..

 

전작에선 "하녀"보다도 나이가 많은 역할이었는데..여기선 아주 어린 와이프로 바뀌었습니다..그런데 갠적으로 얼굴이 너무 어려보여서 역할에 잘 맞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영화속 대사를 들어보면 "여고생 해라"라는 말이 나오는데...아주 어릴때 남편과 결혼을 한듯 합니다...

 

 

이렇게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하녀가 알아서 다 챙겨주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는 해라...쌍둥이를 임신중입니다...

 

 

집안 사람들이 와인을 어찌나 즐기는지...은이가 와인을 서빙하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자기 일에 열심히 충실하는 착하고 순진한 은이..그런데 전작에선 집주인을 유혹하는 역할이었다고 합니다...정반대죠^^

 

 

집주인 "훈" 역을 맡은 이정재...

 

워낙에 이미지가 깔끔하고 몸매도 좋고 옷맵시도 좋아서 그런지 이런 역할엔 아주 적합하지 않았었나 생각이 됩니다만...후반으로 갈수록 왠지 모르게..찌질스런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가 가지고 싶은건 뭐든지 가질수 있는....진짜 "잘난" 인간이지만  인간성은 제로였습니다.. 그 모습이 극 후반부로 달리면서 서서히 들어나게 되지요...

 

"근본없는 것들"이라는 대사...그리고 어떤 여자든..자기의 아기를 낳으면 여자보다 아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비상식적인 캐릭터..

 

영화상에선 어떤 직업을 가진 남자라는건 나오지 않지만...마치 중세시대에 성한채를 가진 백작같은 생활을 합니다...뭐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ㅋ 쌍둥이 엄마는 왕비고...

 

 

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는 병식...집주인과 은이의 관계를 알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죠..

 

이런 일이 정말 가능할까? "하녀" (스포주의)

 

집주인의 딸...남희(?) 나미(?)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어찌보면 이 꼬마가 집안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는건 아닐까요?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듯한 눈빛과 말투...사실 초반엔 남자애인줄 알았는데...여자더군요 ㅋ

 

은이를 엄마처럼 아주 잘 따릅니다..전작에서는 "안성기"씨가 아역으로 주인 아들로 나와 하녀에게 막말하고 함부로 하는 캐릭터로 그려졌다고 하는데..여기선 정반대였습니다..

 

꼬박꼬박 존댓말에..하지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던 꼬마 .."남들에게 예의 바르고 높게 대해줘야 자기 자신도 높아지는거다"...라고 아빠한테 배웠다는...

 

 

전작과는 아주 상반되게 역으로 주인집 남자가 은이를 유혹합니다...근데 참 이해가 안가는건 은이의 속마음과 감정변화죠..

 

어떻게 그렇게 쉽게 아무말도 없이 유혹에 넘어가 관계를 가질수 있는건지 의문스러움..여기 나오는 캐릭터는 다 비정상적인듯...ㅋㅋ

 

 

두 사람의 관계와 임신 사실을 알고 질투의 화신이 된 해라..무서워라

 

 

사람을 일부러 떨어뜨린 대담한 모녀지간...엄마가 한술 떠 뜨네요..아마 해라의 엄마도 전작엔 없던 인물이었던것 같습니다..

 

하녀의 임신사실을 알고 전작에서는 집주인이 직장을 잃을까 그런것 부터 걱정을 했었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전혀 그런 걱정은 없고 그 보다는 자신들의 질투와 욕심때문에 은이에게 함부로 대했습니다..

 

 

오지랖넓고 아주 독하고 못된 장모님으로 묘사되는 박지영..정말 때리고 싶더군요..어찌나 행동하나 하나가 밉던지 ㅠ

 

 

은이는 그와의 관계를 통해 그를 좋아하게 된걸까요?..사랑? 성욕?...어느 순간 화장을 짙게하고 집주인 앞에 나섭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건 큰 액수의 수표한장...결국 집주인은 하고 싶은건 다 할수 있는 남자가 맞았고...은이는 뭐든지 줄수 있는 여자였군요...ㅠㅠ

 

 

둘의 관계는 이렇게 병식의 의심과...그 관계의 목격으로 들통이 나게 됩니다..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를 이용하지만..결국 나중엔 자진해서 이 집안에서 나가게 됩니다..

 

은이를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은 거겠죠^^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요?..집주인과의 그런 관계 유지?..아니면 집주인에게 받은 수표에 대한 실망감?...참으로 알수 없습니다..

 

별장에 가서 집주인과 그녀의 첫관계 장면..."즐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왜 그랬을까요?.. 그런 관계를 해오다 결국 "임신"을 하게 되는 은이...그리고 위험한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상류층 부부의 행복한(?) 모습들...그런데 실제 상류층도 이렇게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집안에 하녀를 여럿둘까요?

 

그들의 생활을 직접 접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영화속의 캐릭터들이 실제로도 있음직할까요?

 

 

샹들리에를 청소중인 하녀 은이...모종의 음모로 인해 추락해서 병원에 실려가고 맙니다...

 

검사하면서 "임신" 사실이 알려지게 됩니다..낙태를 시키기위해 온갖 회유와 협박을 당하고..이상한 약까지 먹게 되지만..굿굿히 버텨됩니다...

 

집주인도 임신사실을 알게 되는데요..마치 은이를 위해주는 듯 "아기를 놓자"고 하지만..그에게 중요한건 "아기"지 그녀가 아니었죠 ㅋ

 

 

은이가 입원했던 병원의 의사로 깜짝 출연했던 "문소리"

 

 

이분은 60년대 전작에서 집주인역을 맡은 故김진규의 딸인 "김진아" ...역시 극중에서 못된 의사역으로 나왔습니다 ㅋ

 

영화의 결말은 아주 비극적이구요...라스트에 생일파티 장면은 ...돈많은 상류층을들 조롱하는 듯한 풍자적인 뉘앙스를 풍겼습니다...그런데 은이가 자살을 택한 정확한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꼭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영화니까 이 모든 내용이 가능했었겠죠? 현실에선 이런 무서운 일이 있지 않았음 하는 좋겠네요...ㅠㅠ보고나면 너무나 허무해지는 영화라..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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