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나투어 패키지 버스에 올라탄 후 두번째 호텔로 가기전까지 '카파도키아'의 유명한 곳 위주의 관광을 다녔습니다. 7박 9일간의 터키여행의 본격적인 관광모드에 돌입한 셈이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가 떠난 터키여행이 패키지 관광이었기때문에 '카파도키아'라는 신비스럽고 멋진 곳에서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지 못했던 점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발도장 찍는 것처럼(실제로 버스에서 내려서 사진만 찍고 바로 올라탄 곳도 많음) 여러 곳을 한꺼번에 갈 수 있다는 그 자체도 어찌보면 패키지 여행만의 매력이지 않을까요?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먼저 내렸던 곳은 '데브란트' 계곡이라는 곳입니다.

 

수많은 블로그에서 접했지만..'낙타바위'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그런데 막상 카파도키아에 가보니까 사진으로 찍는 것보다는 실제 눈으로 실컷 보고 오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더군요^^ 주위가 너무 신기합니다..

 

뭐 이런 곳이 다 있을까? 마치 또 다른 별같은 세상에 온듯한 기분~ 사진속에 보이는 곳이 주차장인데..여기서 10분도 안있다가 출발한 것 같네요 ㅎㅎ

 

심한가요? 시간있었으면 뒤에 보이는 기념품샵이라도 둘러봤을텐데 말이죠.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2

7박 9일간의 터키 패키지 여행의 두번째날 일정은 위와 거의 동일하지만..원래 그 다음날 아침에 가게 되어있던 데린쿠유까지 포함되었죠~

 

하나투어에서는 위와 같은 팜플렛을 가족당 하나씩 나눠주더라구요. 그 안에도 큼직한 터키지도가 있지만 여행일정표에도 또 다른 터키지도가 있더군요.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임과 동시에, 우리가 지금 어느 지역에 있고 어디로 이동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장거리 버스여행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정말 심심합니다 ㅎㅎ와이파이가 되긴 하지만 느려터짐.)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3

터키라는 나라를 두고 우리는 흔히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특이하고 신비로운 나라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터키는 유럽지역에 포함된 곳이 겨우 2%이고 나머지는 전부 아시아 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2%가 바로 터키에서 가장 큰 도시인 '이스탄불'쪽이에요. 흔히들 보스포루스 해협(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연결)을 기준으로 서쪽이 유럽이고 동쪽이 아시아라고 하더라구요.

 

자연의 위대한 힘이 만들어낸 카파도키아는 터키 아나톨리아 고원의 중부에 자리잡고 있죠. 그런데 '카파도키아'는 하나의 특정한 지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서 실제 지도상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위 사진속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카이세리,네브쉐히르, 괴뢰메, 데린쿠유 등이 있는 지역을 모두 포함해서 일컫는 명칭이라고 하는데, 200여년간 유지되어 왔던 카라도키아 왕국의 이름이라고도 하네요.

 

10분만에 떠난 데브란트(낙타) 계곡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4

정말 발도장을 찍듯히 내려서 기념촬영만 하고 버스에 올라타야했던 '데브란트'계곡~ 저 멀리 울타리가 쳐진 바위가 바로 '낙타바위'라고 합니다.

 

이 계곡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그래서 계곡의 이름도 낙타라는 뜻의 '데브란트'에요.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면 낙타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모양의 기암괴석도 찾을 수 있다는 군요.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5

셀카봉을 이용해서 낙타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다가 실패 ㅠㅠ 뒤에 있던 외국인들은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고 ㅎㅎ 셀카봉으로 구도 잡다가 시간이 다 가겠더라구요.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6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마치 버섯을 잘라서 세워놓은 듯함)이 곳의 풍경은 정말 다른 행성에 온것 같이 낯설지만 매력적이었습니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멋진 풍경샷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7

아쉬움을 뒤로 한채..다음 코스로 이동하기위해 버스에 탑승~~ 데브란트 계곡아 안녕~~언제 또 보겠노?ㅠㅠ

 

파샤바의 거대한 버섯 바위들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8

다음으로 찾아간 목적지는 데브란트 계곡에서 10분도 안걸리는 '파샤바 계곡'이었습니다. 안그래도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가이드님이 이곳에는 다행히 화장실이 있다고 안내해주심^^

 

터키는 공중화장실이 대부분 유료입니다.. 무조건 1인당 1리라(약 500원)을 받는데..리라가 없는 경우라면 두명이서 1달러를 내고 사용하면 된다는~

 

그런데 저 가게에 있는 화장실..전등이 안켜져서 당황~ 여종업원이 나를 보더니 쏘리~쏘리~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9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본 아이폰 사진입니다..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파샤바 계곡에 있는 이 거대한 버섯모양의 바위들은 만화'스머프'의 실제 배경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이곳에 여행왔다가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죠.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

 

 

실제로 이 지역 사람들이 이 바위들을 '요정의 굴뚝'이라도 불렀다고 하니까 어찌보면 스머프 마을의 이미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ㅎㅎ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0

수만년전에 화산이 폭발하고 그 화산재가 쌓이고 응회암이 생성되고 그 위에 현무암이 풍화침식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이러한 모습의 기암들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풍화중 이라고 하니..이곳은 아마도 방문할때마다 조금씩 그 모습이 달라져 있을 것 같네요.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1

영입하자마자 이번 터키여행에 데리고 갔던 '셀프봉'의 실전투입~ 아..그런데 생각보다 마음대로 잘안되는 셀카찍기 ㅎㅎ 이것도 나름대로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2

로렌도 역시 셀카봉 찍기 놀이 삼매경~~ 그런데 이곳은 양지와 응지의 기온차가 상당히 큰 것 같아요..햇볕이 워낙 강해서 그럴지도 모르죠. 이날 평균기온이 30도~40도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3

셀카봉으로 파샤바 계곡에서 남긴 기념샷^^ 하지만 행방불명된 여행가방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할때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불쌍한 부부 ㅠㅠ 서서히 수염이 덥수룩해지는 기분..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4

카파도키아를 여행할때는 한낮보다는 늦은 오후가 좋습니다. 워낙 햇살이 강렬한 곳이니까요~ 특히 저희처럼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사람들이 그늘진 곳으로 피신한채 앉아있는 모습을 접하기 쉽습니다 ㅎㅎ

 

카파도키아가 오래전에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되기도 했었다는데..이곳은 아닌것 같고..실제로 어디에서 촬영을 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저 멀리 사람들이 걷고 있는 곳까지 가봤을테죠.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5

하늘에 구름 한점 없던 카파도키아의 하늘..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6

그런데 저 버섯바위들을 자세히보면 남자 거시기처럼 생겼습니다. 사람이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남근'바위라고 불러도 될듯 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다가 정말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 때문에 갑자기 뭔가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는데..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7

이렇게 천막이 펼쳐진 곳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더라구요~ 가격이 3리라(약 1,500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터키 아이스크림은 워낙 유명하니까 어딜가나 맛은 비슷비슷..

 

터키 패키지 여행 카파도키아 발도장 찍기(데브란트,파샤바)18

거대한 파샤바 계곡의 버섯 돌기둥들...역시 거대한 거시기처럼 보이는데요? ㅎㅎ

 

카파도키아 지역은 여름철만 그런지는 잘모르겠으나 정말 무덥고 건조합니다. 습한 더위와는 또 다른 느낌..아마 몇시간만 돌아다니다보면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어서 답답한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데브란트 계곡에선 10분도 안있었는데..이곳에선 그래도 화장실도 가고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여유가 조금(20분이상)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너무 더워서 사진 조금 찍다가 자연스럽게 그늘을 찾아 이동하게 되더라는..)

 

카파도키아에서의 두번째 여행기는 다른 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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