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땅콩'을 엄청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땅콩이 많이 팔고 있던데..지금(9월)이 많이 팔리는 시기인가봐요^^
땅콩중에서도 마른 안주로 사용되는 볶은 땅콩보다는 삶아놓은 땅콩이 먹기 편하더라구요~ 마치 새우깡에 손이 가듯히 땅콩을 삶아두면 자꾸 자꾸 손이가게 되는 이상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식으로도 정말 좋아요. 어린 조카도 삶은 땅콩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더라구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땅콩삶은법'에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별다른건 없습니다.
단순히 '경험'이니까 스스로 해보고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깨끗히 씻어서 물에 넣고 불조절을 잘해서 끓이면 끝이거든요.
땅에서 바로 캐온듯한 땅콩들..흙이 정말 잔뜩~ 묻어있었답니다. 집에 상당히 많이 가져다뒀는데..언제 다 먹을런지 ㅎㅎ 그나마 저희 부부는 둘다 땅콩을 싫어하지 않고 잘먹어서 천만다행!
손바닥에 흙묻은 땅콩을 하나 올려보았습니다. 땅콩을 삶기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땅콩 껍질에 묻은 흙을 깨끗히 씻어주는 일이에요.
두명이서 몇번씩 충분히 먹을 양의 땅콩을 용기에 담아 싱크대에서 세척을 합니다..땅콩껍질에 묻은 흙이 어찌나 많던지..대략 3번정도는 씻은 것 같네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땅콩이 담긴 용기에 물을 채워넣고 손으로 빡빡 문질러줘야 흙제거가 잘됩니다.
으악! 용기에서 땅콩을 모두 건져내었더니..저런 흙탕물만 남았네요~ 저 흙탕물이 거의 생기지 않을 정도로 반복해서 씻어주면 된다는..
몇번 씻다보니 이제 빡빡~ 문질러도 거의 흙탕물이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 깨끗하게 씻겨진 땅콩들을 채에 남은 후, 땅콩을 삶아줄 냄비에 모두 부어 담습니다.
땅콩삶는법은 특별한 비결이 없어요
그리고 땅콩들이 모두 물속에 잠길 정도만 물을 채워줍니다.
그런 다음에 불의 세기를 최고로 강하게 해서 팔팔~ 끓을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이때 뚜껑을 완전 덮고 끓이는 것보다는 흘러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아요.
팔팔~끓기 시작하면 그 상태에서 뚜껑을 열고 약 16~17분간 더 끓여줍니다. 그리고 불의 세기를 중간정도로 낮춰주고 뚜껑을 덮고 약간만 열어둔 상태로 계속해서 약 11~12분정도 끓여주세요.
이제 '땅콩삶는법'의 과정은 끝났습니다. 너무 뜨겁기 때문에, 흐르는 찬물에 적당히 식혀주면서 채에 옮겨주면 끝이죠. 그런데 절대 찬물에 씻어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건지 잘모르겠네요 ㅠㅠ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삶은 땅콩은 따뜻한 상태로 먹어도 좋지만,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보관해서 나중에 차갑게 먹어도 좋아요.
삶은 땅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동맥경화까지 예방이 된다고도 하네요.
어떤 사람들은 땅콩도 권장 섭취량이 있어서 너무 과다하게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사실 그건 어떤 음식이든 마찬가지겠죠^^
땅콩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먹는다죠?^^ 땅콩 껍질을 까는 요령도 따로 있습니다.
땅콩 껍질에서 약간 움푹 들어간 부분을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한번 꾸욱~ 눌러주면 윗부분이 반으로 쪼개집니다..그리고 중간쯤을 한번 더 눌러주면 껍질이 깔끔하게 반으로 쪼개져요~
위 사진속에 나오는 햇땅콩들은 어머니가 친구분에게 받아오신거라는데..땅콩살이 정말 큼직큼직 합니다..썩은 콩이 거의 없는 슈퍼(?)땅콩 ㅎㅎ 잘익었느냐 덜익었느냐는 불조절에 달려있는거구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땅콩삶은법'은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그래서 처음 하시더라도 겁먹거나 걱정마시고 꼭 시도해보세요~정말 별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