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액션영화를 떠올리면 '견자단'을 절대 빼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요즘은 그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요즘은 조금 식상해지긴 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액션장면만큼은 여러번 재생해서 봐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이전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조연'급에 머무르며 악당 역할도 많이 맡았던 그가 2005년에 '살파랑'이라는 영화를 선보이면서 화려한 액션배우로서의 명성을 뒤늦게 얻게 되었죠.
이때가 40대초반이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재빠르고 날렵한지..더 중요한 사실은 '이전 중국 영화들처럼 단순한 쿵후만 보여줬다면,
살파랑'이라는 영화는 종합격투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꽤 '신선하게' 다가온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살파랑'이 무슨 의미인지 검색을 해보면, '칠살(七殺: 파괴), 파군(破軍: 전쟁), 탐랑(貪狼: 탐욕)을 물리치는 영웅적인 운명을 지닌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 1천년전 쯤에 만들어졌던 '점성술'에 등장하는 개성이 강한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는 군요.
영화속에 등장하는 3명의 주인공들(견자단, 홍금보, 임달화)이 각각 너무나도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가 미워하는 캐릭터인 동시에..서로 맞물리는 반역과 배신,음모,탐욕 등..정말 '파노라마'같은 운명이 계속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화 내용상..살파랑이라는 "운명의 소용돌이"라는 의미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는거죠.
80년대 성룡,원표와 함께 황금트리오로 활약했던 홍금보..벌써 60대라니 ㅠㅠ 세월 정말 빠르네요~
영화속에서 보여주던 전성기 못지않은 몸돌림~~그 나이에 육중한 덩치에 정말 날렵하고 대단한 배우!
이 영화에선 '공공의 적'....깡패 두목으로 등장하는데,나이가 들수록 '숀코넬리'나 '말론브란도' 이미지가 강하죠. '중후'하다는 수식어를 붙여도 과언이 아닌 배우^^
외국영화추천 '살파랑' 견자단의 화려한 액션
임달화..과거에는 '미남'이미지의 조연급 배우였지만 이 분도 나이가 들면서 상당히 지적이면서 중후한 배우로 변신했죠. 그런데 거의 대부분 고뇌에 찬 형사역할을 맡습니다. 이 영화 살파랑도 마찬가지였구요.
우리나라를 좋아해서인지..'도둑들'이라는 영화에도 등장했구요^^그런데..영화속에서는 홍금보나 견자단에 비해서 존재감이 많이 떨어져요.
무술대회 우승자 출신의 영화배우들이 참 많은데..사진속에 보이는 '오경'이라는 배우도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중국 액션영화 주인공을 많이 맡았지만, 그렇게 눈에 띠는 큰 흥행성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살파랑에서는 대사 한마디도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완전 냉혈한..칼잡이 킬러 역할로 등장했죠.
적수가 없어보이던 그와 견자단의 만남! 이때 몰입감이 작렬!! 견자단과의 골목길 맞짱씬은 정말 중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명장면이에요.
견자단과 오경의 현란하고 엄청 스피디한 액션..보고 또 봐도 안질립니다^^일부러 그 부분만 편집해서 유투브에 올려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에 홍금보와 견자단의 결투...두 사람다 포스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이 영화 이전의 중국영화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이종격투기가 등장합니다. 조르기, 암바 등등 ㅎㅎ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견자단의 영화죠.
아마 당시에 영화속의 액션때문에.."견자단"이 지금까지 크게 성장하고 더 유명해지게 된게 아닐까요?. 유투브에 올라갈 정도로 이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입소문이 자자했었죠.
살파랑이라는 영화는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라스트도 좀 그랬죠. 라스트가 두개 였던거 같은데 기억이.(살파랑도 감독판이 따로 있나봅니다.)
하지만 인과응보라고...악역이 결국은 최후를 맞이 하게 되죠. 그런데 견자단까지 허무하게 죽어서 아쉬웠다는ㅠㅠ
이 영화 이후 견자단의 액션영화라면 다른 중국영화보다 관심있게 기대하면서 보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영화내용은 평범했고..약 9년이나 지난 영화이긴 하지만, 견자단의 "액션"을 본다는 자체만으로 지금봐도 괜찮은 외국영화추천 작품이랍니다. 요즘 간간히 케이블 방송에서도 방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