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1일 토요일..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CGV에서 간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그것도 스타리움에서... 근데 조금 후회되더군요..ㅠㅠ흐...1인당 만원짜리 스타리움~~이런 영화를 이곳에서 보다니..내가 미쳤지 ㅠㅠ 

 

이미 몇달전부터 "해결사"라는 설경구의 새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광고들이 많았었는데요..15세 관람이라는 것부터...왠지 별로 일것같은..tv 드라마나를 축소시켜놓은 느낌이 들꺼란 예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예상이 거의 맞아떨어졌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강태식"역의 설경구...얼마전에 "아저씨"에서 원빈이 맡은 역할은 "차태식"..우연일까요? 의도적일까요..

 

왜 이렇게 태식이란 이름을 자주 써먹는지 ㅋㅋ이러다 태식이란 진짜 이름을 가지신분은 "싸움잘하는" 이미지가 각인 되버릴듯..

 

 

경찰 생활을 접고 흥신소 관련일을 하다가 누명을 쓰고 엄청난 음모속에 휘말린 강태식...경찰들을 하나둘씩 제압하고 달아납니다...마치 성룡 영화처럼 요리조리 잘피해서요..

 

 

모텔에서 공중낙하...설경구가 첨으로 시도한 "와이어 액션"이 아마 이 장면이 아닐까요?

 

 

그나마 웃겼던 캐릭터...강태식에 의해 납치당하게 됩니다...참 불쌍해보임 ㅋㅋ

 

 

잠깐 한눈판 사이에 저렇게 달아나는데요...하지만 곧이어...차에 치어서 실려갑니다. ㅎㅎ

 

 

악역으로 나오는 이정진...이 모든 음모의 행동대장격이죠...이정진은 "말죽거리 잔혹사"때가 짱이었는데...

 


 

시키는데로...한 사람을 납치하기 위해서 모조리 다 때려눕히는 천하무적 강태식...


또 "태식"이냐?-해결사-

 

병원에서 다시 환자를 빼돌리는 강태식..

 

 

영화속 감초 연기자들...오달수와 송새벽(방자전 이후 기대가 엄청 컸습니다..)이들의 연기는 늘 그랬듯 자연스러우면서 진짜 같지만..이 영화에선 다소 많이 밋밋합니다...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별명이 "싸이코"라는 살인마...그나마 싸이코와 강태식의 맞짱씬은 괜찮았습니다..살인마가 허무하게 죽어버려서 그렇지만요 ㅠㅠ

 

 

이정진의 오른팔과의 화장실에서의 사투..

 

 

헐리웃이나 홍콩 경찰 영화를 따라한듯한 느낌..인도로 돌진하는 자동차와 피하는 사람들..

 

 

대낮에 도로위에서 마지막 맞짱을 벌이려는 두사람...과연 어떻게 될까요? 

 

해결사 이미지로 바뀐 설경구의 캐릭터는 왠지..억지스러울수도 있지만... "원빈"을 연상 시키는군요..

 

원빈의 영화 "아저씨"의 차태식이란 이름뿐만 아니라..원빈을 닮은 일본배우 "기무라 타쿠야""히어로"라는 작품때문에 자꾸 생각나는 걸지도 모릅니다..

 

설경구의 옷차림이라든가..."해결사"의 이미지...싸움도 잘하고...음모에 휘말리는 점들이 너무 비슷하다고 할까요? ㅋ

제 개인적으로는 기대보다 실망이 너무나 켰고 지루함을 많이 느껴서 그런지...절대 극장가셔서 보라고는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15세이상관람가여서 그런가요...다행히 기존 한국 액션 영화들과는 다르게 욕이 많이 순화되어서 나옵니다...잔인한 장면도 없습니다...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액션을 가미한 "드라마"을 한편 본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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