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미드 추천 '로마(ROME)' 역사공부하기 괜찮네요

수많은 미국드라마를 봤었지만, HBO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들은 유난히 사실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인' 취향의 장면과 내용이 듬뿍담겨있죠. 꽤 지난 미드이긴 하지만, 최근에서야 보았던 HBO 미드를 한편 추천하고자 하는데요..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들을 다룬 내용이라서 나름대로 역사공부를 하기에도 괜찮은 드라마인것 같아요. 2005년에 1시즌..그리고 2007년에 2시즌이 제작되어 완결된 '로마(ROME)'라는 HBO 미드입니다.

 

지금은 임팩트가 거의 없지만, 처음 이 드라마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상당히 잔인하고 야하다는 말들이 많았었죠. 어찌보면 당연해요. HBO가 성인취향의 유료채널이다보니 ㅎㅎ

 

미드 로마(ROME) 1시즌, 2시즌의 전체적인 내용은 시저가 폼페이우스를 몰아내었던 시대부터..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되기까지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분명히 로마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배웠는데도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실제 역사를 다뤘기 때문에..이 미드를 보는 내내 몰입이 되면서 각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졌습니다. 실제 역사의 기록과 교차되면서 흥미진진해지는 효과까지^^

 

실제로 시저가 자식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참고해서 보시면 드라마의 끝이 참 웃기기도 하면서 재미있죠ㅎㅎ(스포일러가 많으니 안보신 분들은 패스하세요!)

 

시저와 절친한 사이였으나, 대립구도로 인해 결국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던 시저에게 패한후, 이집트로 쫓겨가자마자 목이 짤려서 살해당하는 폼페이우스.

 

'명예'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었죠. 그런 그를 존경했던 시저는 이집트에서 그를 함부로 죽인 인간을 찾아서 바로 처형했구요.

 

HBO 미드 '로마(ROME)'의 주인공은 바로 이 두 사람(왼쪽이 '보네루스', 오른쪽이 '폴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역사속에 집어넣은 셈이죠. 물론 가상의 인물들이구요~

 

전쟁중에 상관과 부하관계로 만난 두 사람은 티격태격..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서로의 목숨을 지켜주면서 둘도 없는 형제가 됩니다.

 

전투력이 장난이 아니고, 뼈속까지 군인이었던 두 남자! 마지막회에 결국 보네루스는 죽고(가족들 얼굴은 보고 죽었으니 행복했을까요?) 폴로만 살아남습니다.

 

1시즌이 시저와 폼페이우스의 대결구도를 다뤘다면, 2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옥타비아누스가 황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드라마속에 등장하던 인물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배우가 바뀐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이상한건 주인공 보네루스의 아이들도 전혀 자라지 않았던데 ㅎㅎ

 

HBO 미드 추천 '로마(ROME)' 역사공부하기 괜찮네요

 

 

사진속에 보이는 10대와 20대 옥타비아누스는 분명히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만, 배우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둘다 무표정하고 시크한 매력이 있긴하지만..청년이전의 옥타비아누스가 훨씬 더 강하고 똑똑해보이더라구요.

 

여자한테 전혀 관심없는 것 같지만, 2시즌에서는 옥타비아누스의 성적취향까지 묘사됩니다.

 

로마(ROME) 2시즌 부터 옥타비아누스와 함께 스토리의 주축을 이뤘던 두 사람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두 사람모두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공통점이 있죠. (ROME이라는 HBO 미드는 잔인한 장면들도 많지만 남녀의 성기 노출 및 성관계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결국 이집트에서 '자살'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두 사람..클레오파트라가 시저의 아들을 낳았는데..과연 그 아이는 누구의 아이였을까요?^^

 

아무튼 이 두 사람이 죽고나서 옥타비아누스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그 이후 로마는 200여년간 평화로운 전성기가 열렸다고 하네요.

 

역사적 내용으로 보면 로마 역사상 존경받는 인물임에는 분명한데, HBO 미드의 옥타비아누스는 좋은 점만 묘사되지는 않습니다. 바보 같아보이기도 하고 융통성없어 보이기도 하고...

 

HBO 미드 '로마(ROME)'에는 유난히 비중이 높은 두명의 정치가가 등장합니다. 첫번째는..처음부터 끝까지 강인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던 '브루투스'. 아니 마지막에 전쟁에서 죽을때는 그나마 남자다웠습니다.

 

그 당시의 달변가중 한 사람인데 폼페이우스 편에 있었다가 패전후에 시저가 사면을 해줬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과 음모를 꾸며 시저를 암살합니다. 그것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원로원 회의'에서 말이죠.

 

한 두 사람도 아니고 여러명에게 돌림빵을 당하듯 수차례 칼에 찔리고 숨이 약간 붙어있던 상황에 브루투스가 마지막으로 찔렀죠. 비열함보다도 찌질한 느낌이 훨씬 강했던 캐릭터.

 

두번째는 '키케로'라는 이 남자입니다. 폼페이우스가 전쟁에서 지자..브루투스와 함께 로마로 돌아와 시저에게 항복했죠.

 

'독재'스런 정치를 하려는 시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앙심을 품었으나, 브루투스와는 다르게 시저 살해 음모에는 직접적으로 가담하진 않았죠.

 

나중에 옥타비아누스의 지시에 의해 자신의 집마당에서 죽임을 당합니다.(미드속에서는 주인공 폴로에게 죽죠)

 

사진속의 두 여자의 맞대결 구도도 재미있습니다. 옥타비아누스의 엄마인 '아티아(왼쪽)'와 브루투스의 엄마 '세빌리아(오른쪽)'인데..어느쪽이 선이고 악이라고 할 것 없이 사악한 캐릭터였죠.

 

물론 아티아가 더 악하긴 합니다만, 정상적인 캐릭터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ㅋㅋ 아티아가 보는 앞에서 저주하며 자살하던 세빌리아의 카리스마!

 

아쉽게도 시청률이 하락때문이었는지..2시즌으로 완결된 HBO 미드 로마(ROME) ㅠㅠ

 

2시즌 끝으로 가다보면 왠지 빨리 끝내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되어가는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다뤘으면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로마시대에 대해서 전혀 모르신다면, 우선..역사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이 HBO 미드를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러면 재미가 두배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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