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영화표를 보니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소문이 무섭긴 무서운가봅니다...트위터에서 소문을 듣고 보게되었는데...현재 극장에서 "고공비행"중이라죠?

 

소문난 잔치에 볼것없다는 말이 있으나....소문만큼 너무나 잼있었던 작품입니다^^

 

흥행성을 몰고 다니는 배우하나 나오지 않지만...개성있는 배우들이 뭉쳐서...누가 보더라도 영화보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차에 두었던 꼬짓 꼬짓한 영화표를 잘 펴서..아이폰에 담아보았습니다...

 

요즘들어 대부분의 영화는 센텀시티에서 보게 되는군요 ㅋㅋ추석연휴를 앞두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극장가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예매도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보게 되었답니다..참...알아도 몰라도 영화를 보는데 크게 영향을 끼칠만한 내용은 없지만...혹시나해서..."스포일러"임을 밝혀두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 네사람이 시라노 연애조작단!! 

 

왼쪽부터 차례대로..누군지 모름, 박철민, 박신혜, 엄태웅...ㅋㅋ 

 

예전에 임창정 주연의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스카우트"....그리고 "광식이 동생 광태", "YMCA야구단" 의 감독이었던 "김현석" 감독의 새작품이라고 합니다...

 

제가 남자지만 개인적으로 로맨틱코메디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방자전,해결사에 이어서 뜨는 배우 송새벽!!! 우와...세상에!!  여기서 또 보게 될줄이야 ㅋㅋㅋ

 

영화 초반에..방자전에 나왔던 "류현경" "송새벽"이 출연..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류현경은 송새벽이 짝사랑하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직원..송새벽은 시라노에 의뢰한 남자로..등장

 

그러던 어느날 시라노에 의뢰하려 나타난 남자...최다니엘^^ 

 

펀드매니어로 잘나가지만...좋아하는 여자에겐 자신이 없어지는...찌질해 보이기도 하고...평소에는 순박하고 어리버리 하지만 열받으면 순식간에 속마음이 들어나고 폭력,과격적으로 돌변 ㅋㅋ 

 

제가 최다니엘을 본건 "지붕뚫고 하이킥"밖에 없어서...그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었는데..완전 연기 변신이네요~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하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지만...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오해하게 되는 이남자...

 

그럼 잠시 여기서 "시라노"의 의미를 알아보자면..

 

17세기 프랑스에 "시라노 드 벨주락"이라는 이름의 기사가 있었는데 자신의 못난 외모탓에 좋은 하는 여자에게 고백도 하지 못하다가...그녀를 좋아하는 다른 남자를 통해서 편지로 사랑을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그 남자가 전쟁터에 죽게 되고..14년이 지난후 그녀에게 편지를 고백했던 사람이 그 남자가 아닌 바로 자신인 "시라노"였음을 고백하고 죽음을 맞게 된다는 스토리...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란 바로...시라노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연애를 대신 도와주는 사람들" 입니다..지금까지 여러번 영화로도 제작이 된적이 있다고 하는데...전 아직까지 본적이 없군요 

 

 

어느 작품이든 이 남자가 있는 곳엔 웃음이 끊기지 않는거 같습니다..ㅋㅋ영화내내 항상 재밌는 대사로 웃음을 던져주던 박철민...그리고 날이 갈수록 이뻐지는 귀여운 박신혜..

 

 

최다니엘이 좋아하는 그녀는 다름아닌...이민정...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너무 이쁘게 나옵니다^^ 반했을 남자들이 많아졌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시라노의 대표 엄태웅...최다니엘의 의뢰를 받았으나...이 남자때문에 거의 실패로 돌아가게 되는데요...이유 인즉...예전에 엄태웅과 이민정이 "연인"이었기 때문이죠..

 

"시라노"의 소문난 잔치...그리고 대만족!!

 

특별출연했던 세분...목사(이대연), 술집주인(김지영), 사채업자(권해효).. 특히 권사장으로 나오는 권해효의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ㅋㅋ

 

 

제가 보기에는 왠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최다니엘의 옷차림과 오토바이..ㅋ 저차림엔 자동차가 나을듯...

 

 

열받아서 과격한 행동을 하다가 누군가의 한마디에 또 순식간에 정상으로 되돌아온 단순한 최다니엘 ㅋㅋ

 

 

한때 사랑했던 여자를 위해서..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를 위해...시라노와는 다른 또 다른 "시라노"가 되기로 한 엄태웅...

 

가슴 아프지만...과거에 자신의 잘못도 있었고..그렇게 했기에 그 여자가 떠나갔던 아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또 다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는게 현실적인 해답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보더라도 이쁘게 보이는 이민정^^ 이렇게 이민정도 크게 뜨는 배우가 되는걸까요?^^ 엄태웅과의 과거 회상씬...아름답고도 뽀사시하게 그려지던 그 영상미는 정말 잊을수가 없을것 같네요...

그런데 실제로도 이런 연애조작단이라는 회사가 존재할까요?...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물론 맞선남녀를 위한 결혼정보회사는 있지만 그런건 만남을 통해 잘되기 위한...일종의...이미 사전에 "가식"이 들어난 만남 이겠구요.(예전에 윌스미스가 나왔던 "히치" 의 소재)

이렇게 시라노 조작단 처럼...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모든 상황을 조작하는건 불가능 하지 않을까요? 

 

영화니까 이렇게 가능한 일이고 관객들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용기있는 자만이 얻는다"라고...타인에게 의존하기 보다는..스스로 노력해서 쟁취해야 하는게 진정한 사랑아닐런지^^

 

드라마... "깍두기""미남이시네요"에서 중성적인 이미지로 묘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녀..박신혜..여기서는 아주 여성스럽게 나옵니다...

 

항상 자신감에 차있고...엄태웅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놀라운 연기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데...음.. 역시 뭔가 이상하다고 했더니....짝사랑중이었군요^^

 

 

조개껍데기 프로포즈와 키스씬...이 장면에 반하지 않을 여자분들은 없겠지요? 

 

영화 대사에서는 "강릉" 혹은 "속초" 바다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강원도 "양양"쪽에 있는 "잔교리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추석연휴중에 강릉여행을 갔었는데...이곳을 찾아볼까 하다가 "양양"이라서 포기 ㅠㅠ


박신혜의 연애조작이 시작되면서...박신혜와 이민정의 노래가 흘려나오며...영화는 해피엔딩을 보여줍니다..그 순간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마치 MBC드라마의 한편이나...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듯한 소재의 영화.. 하지만 보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고...행복했습니다~

 

아마도 연인과 함께라서 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구요 ㅋ 좀 지나친 오버일수도 있겠지만...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중에선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영화!!!

아직 못보신분들은 꼭 달려가시길 바랍니다...온통 폭력과 잔인함이 난무하는 영화의 홍수속에 어린아이에서 부터 어른신들에 이르기까지 나이대에 상관없이 모두 즐길수 있는 훈훈한 영화니까요...^^

 

 

와우!!! 생각지도 않았는데...처음으로 "글"로 다음뷰 베스트에 선정이 되었네요^^ 잘쓴 글도 아닌데 이렇게 추천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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