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지금으로 부터 약 14년전 내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특별한 가족여행을 보내고자 8월에 그리스,이집트, 터키 3개국을 일주하는 패키지 여행(지금은 '은지원' 덕분에 유명해진 KRT여행사)을 다녀왔었다. 

그 당시에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들 나이가 들어서 다시 꺼내보는 추억의 재미가 솔솔한 것 같다. 

 

지금처럼 스마트폰도 없었고..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미니테이프에 기록을 하는 캠코더를 가지고 가긴 했었는데 비디오를 돌려가면서 편집한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를 생각하면 답답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한편으론 세상이 이만큼이 변했기 때문에 그 시절이 더 추억이 되는 듯^^

 

이집트 여행의 추억(2001년)1

 

그 당시에 찍어서 인화했던 사진을 스캔작업으로 옮겼던 사진인데..거의 대부분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렸더라 ㅠㅠ 

 

어디를 여행을 가던지 남는건 결국 사진뿐인데..관리를 똑바로 안한 내 탓이지~ 그 때나 지금이나 배가 나온건 여전하네 ㅋㅋ

 

8월이라서 우리나라도 엄청 더웠는데..이집트 여행할 때는 정말 지열에 녹는 느낌이 들었다(기온이 50도 이상이었음)우리나라와는 다른 건조한 열기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집트 여행은 '카이로'와 '룩소'라는 두 곳을 갔던 것 같은데..고대 유적지를 관광한다는 것 외에는 딱히 메리트는 없는 여행지라고 생각된다.

 

이집트 여행의 추억(2001년)

그리고 피라미드가 카이로에만 있다는 사실을 이 때 처음 알았다. 관광객들이 주로 기념촬영을 하는 3개의 피라미드와 그것 보다 더 오래된 피라미드..이렇게 4개가 있다고 한다. 

 

낙타를 타고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더라. 피라미드 내부는 안들어갔지만, 사람 키 만한 돌을 어떻게 쌓아 올린건지 정말 여전히 불가사의한 일이다..

 

이집트 여행의 추억(2001년)2

 

이집트 관련 영화들을 접하면 수많은 노예들이 채찍에 맞아가며 혹사하면서 돌을 옮기고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데..저런 커다란 구조물을 세우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이집트 여행에서 볼만한 것들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피라미드는 생각보다 웅장하고 신비스러웠지만..스핑크스는 막상 가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더라..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이집트 여행의 추억(2001년)3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이라서 한정된 시간에 이곳 저곳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솔직히 너무 뜨겁고 더워서 여행이고 뭐고 때려치고 그늘속으로 숨어버리고 싶더라 ㅎㅎ 

 

여기서 우연히 현대 포니가 굴러다는 모습을 목격하고 신기해서 기념촬영도 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집트 여행을 다시 가라면 별로 가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이집트 공항을 두번이나 갔었는데..두번 다 통과하지 못하고 직원에게 거부당했다. 내 여권 사증 한장이 약간 찍어져 있다는 이유였다. 

 

테이프로 대충 붙여주긴 하던데..왜 두번씩이나? 웃긴건 별 다른 이유도 없이 다른 일행도 거부당했다는 사실. 그 상황에 가이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게다가 이집트 공항의 그 진한 냄새를 잊기 힘들다..짠내? 양고기냄새? 공항 전체가 그런 냄새가 나다니 ㅠㅠ 지금도 그럴까? 

 

현재 이집트가 여행 금지,자제 구역이라고 하더라..폭탄 테러,쿠데타 등..이래 저래 문제가 많네. 땅속에 묻혀있는 유적이나 발굴해서 관광산업만 활성화해도 발전할텐데..이 나라는 별로 그러지도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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