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 일요일..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때 친구 모임으로 함안에 있는 입곡군립공원을 찾아 갔다.
이곳에 있는 입곡저수지와 출렁다리 때문에 사진찍으러 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오래전에 로렌과 단둘이서 방문한 이후 처음이었다.
친구들 가족과 모여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던 장소도 이 근방에 있는 '봉쥬르 가든'이라는 곳이었는데..나름 괜찮더라.
식사를 끝낸 다음..뒷편에 식물원과 공원에 나들이를 가자고 하길래..여기 그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앞서더라..그냥 조그만한 공원이겠지하고 갔더니..오~ 이거 의외로 괜찮은 공원을 발견한 것 같다.
창원에서는 가까운 편이라서..함안군에도 찾아보면 가볼만한곳들이 꽤 많다. 우리가 찾은 '입곡문화공원'은 시내 중심가가 아닌 함안의 변두리라서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커플보다는 가족단위로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소풍을 즐기면 정말 좋다. 실제로 내 친구들 가족들은 다 그런 분위기~
입곡문화공원의 전체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돌아본건 아니고..공원의 제일 끝부분에 있는 생태연못, 중앙광장, 무늬화단 쪽 위주로 산책을 즐겨보았다.
따스한 봄날이라서 그런지 예쁜 꽃들도 많이 심어져 있었고 꽃들 사이를 걷다보면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결에 기분이 좋아지더라^^
사진속에 보이는 보랏빛 꽃은 '붓꽃이라고 한다. 안내판을 자세히보면 오른쪽에 QR코드가 붙어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정보확인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두었다..아이들의 교육목적으로도 아주 괜찮은 방법인 듯.
깔끔하고 예쁘게 보였던 꽃잔디들..만약 우리 집이 주택이고 넓은 앞마당이 있다면 이런 꽃잔디를 왕창 심어보고 싶다.
여기는 생태연못이다..조만간 6월,7월쯤이 되면 연꽃들이 수북하게 피어날 것 같다. 함안 가볼만한곳 '입곡문화공원'은 공사비가 약 4억원이 사용되었고, 2009년 6월에 완공되었다고 하더라. 전체 면적이 60,250㎡..
연못주변에는 수선화들도 많이 보이더라..저기 왼편에 보이는 정자가 이곳의 최고 명당인듯...
함안 가볼만한곳 '입곡문화공원' 나들이
우리가 여기 도착했을 때부터 돌아갈 때까지도 저곳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고 계속 쉬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5월이지만 햇살이 워낙 뜨겁다보니까..사람들이 그늘 아래를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겠더라
그리고 저기 멀리 오른편에 별도로 식물원과 온실이 조성되어 있는데..왠지 내부가 더울 것 같아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그냥 이렇게 외부에서 산책만 즐겨도 충분하다..도심지에서 떨어진 지역이라 공기도 맑고 좋다^^
파노라마샷으로 찍어본 함안 입곡문화공원의 연못주변이다..나무 데크형 산책로도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있다.
탐스럽게 피어난 하얀색의 수국도 보이고..이름은 모르지만 바위틈에 해국을 닮은 꽃들도 많이 보이더라~
이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위치가...친구들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약간 그늘아래였지만..바람이 안부는 상황에서는 나른나른 잠이 쏟아지더라 ㅎㅎ 텐트가 있었다면 펼쳐놓고 낮잠이나 자면 정말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아이들의 지칠질 모르는 체력에 부모들은 슬슬 지쳐감..결국 오후 4시쯤이 되서야 모임을 끝내고 각자의 집으로 해산^^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했던 '봉쥬르 가든'이라는 곳이다.
함안 입곡문화공원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리와 닭요리를 푸짐하게 먹었다.
예약을 하면 별도로 나눠져 있는 방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안 냉장고에 있는 술과 음료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물론 계산은 나중에 따로 ㅎㅎ
입곡문화공원을 찾게되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바로 위 사진속에 보이는 입곡저수지에 있는 '출렁다리'이다.
주차장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 다리만 보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서 길가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주변에 산책로를 따라 쭈욱 걸어보는 것도 괜찮은 여행코스일듯^^
한가로운 여유와 힐링이 필요해서 함안 가볼만한곳 위주의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운다면.. '입곡문화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특히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라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