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갔던 부산 코스트코..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코스트코 회원카드가 없어도 상품권을 구매하면 입장도 가능하고 물품 구매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길래..그대로 믿고 찾아갔더니 헐~~ 전혀 아니더라. 

'무조건' 회원카드가 있어야 상품권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너무 기분이 나빴다. 

 

예전부터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신세계 센텀시티에 들렸다가 조금 늦은 시간에 찾아간 보람이 전혀 없드라. 

 

그렇다고 다시 연회비까지 부담하면서 회원을 유지하긴 싫었으니..그래서 그냥 발길을 돌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이마트에서도 코스트코와 비슷한 매장을 운영한다는 로렌의 이야기를 듣고 부산 서면으로 향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

 

업데이트를 안한지 오래된 네비게이션 때문에 가던 중간에 잠시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무사히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을 발견했다. 

 

그런데 왜이렇게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ㅠㅠ 가다가 갑자기 서질않나..우측 깜빡이 신호를 넣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또 좌측 깜빡이 신호를 넣고 뉴턴을 하고 가버리더라.

 

아무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를 견제하기 위해서 2010년쯤에 처음 오픈을 했다고 한다. 부산 서면점의 경우는 2011년에 오픈을 했고 올해로 4년째 영업중이다. 

 

아마도 여전히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을 듯하다.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매장이지만..'연회비'따윈 없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2

 

우선 주차장 3층에 주차를 하고 여유있게 1층으로 이동했다. 코스트코처럼 사이즈가 큰 카트를 사용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지만 일반 이마트처럼 100원짜리 동전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3

 

회원카드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한 이곳의 첫인상은..정말 코스트코와 닮았다는 점이다.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을 듯~ 특히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곳이 필수!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4

 

그런데 코스트코보다 천장이 조금 낮은 편인듯~ 어쨌든 물건을 왕창 쌓아놓고 진열해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 물건들도 비슷비슷~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5

 

옷이나 잡화,스낵, 알코올 류는 1층에 있고 냉동식품이나 과일,육류,어류 등의 신선식품 매장은 지하 1층에 있다. 그리고 2층에 가전제품 매장과 계산대가 위치하고 있더라~ 

 

우리는 1층부터 구경하고 지하1층..그리고 2층의 순서로 이동하면서 구경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매장마다 영업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이곳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시간은 충분하더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6

 

이마트 트레이더스 카트가 코스트코 카트와 차별되는 점 또 한가지는..카트앞부분에 칸막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니 작은 물건들은 앞쪽에 싣을 수가 있었다. (사진속의 벌꿀통이 있는 부분)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7

 

예전에는 다우니를 비롯한 외국산 섬유유연제와 세제가 코스트코에만 팔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즘은 롯데마트에도 있고 이마트에도 다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8

 

지하 1층 식품매장을 구경중인 로렌..원래 이곳에 갔던 주목적은 '베이글'을 구매하기 위함이었는데..상태가 별로라서 구매를 포기~

 

영업종료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초밥 한통을 사왔다. 맛은 그럭저럭~ 맛있는 횟집에 판매하는 그런 엄청난 신선함을 기대하면 곤란^^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9

 

레몬과 토마토 등을 구매한 다음, 다시 1층으로 올라가는 길~ 그런데 국산 대형창고형 매장인데..너무 코스트코와 구조가 흡사하게 만들어놓은건 아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0

 

마감시간이 가까워오니까 2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1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의 2층 매장 모습이다. 냉장고, 에어콘 , tv 등의 가전제품과 아이들 장난감들이 가득했다. 

 

평소에 관심이 많은 아이템이라 보는 재미가 솔솔~ 코스트코도 그렇지만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격이 저렴한 아이템은 정말 저렴하긴 했다. 물론 일반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가격이 비슷한 것도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2

 

그래도 밤늦은 시간이라서 계산할려고 길게 줄을 서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코스트코와 또 다른 점 하나는..삼성카드나 현금이 아니라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특정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할인이 되는 품목도 있더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3

 

계산대를 통과하면 피자와 핫도그 같은 간단한 패스트 푸드가 파는 곳이 있다는 점도 코스트코와 비슷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밤늦게 찾아간 이유14

 

가격이 저렴해보여서 핫도그 세트를 주문하려고 했더니..영업시간 종료가 얼마남지 않아서 그랬는지..더 이상 팔 수 있는 재료가 없어서(직원 말로는) 그랬는지..마감되었더라~

 

코스트코에 갔다가 팅겨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었는데.. 나름대로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으니까^^ 

서면점을 비롯해서 부산,경남쪽에는 2곳이 있다고 하니까..다음번에 시간이 되면 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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