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집안 곳곳이 눅눅해지고 찝찝한 느낌이 가득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빨래를 하면 빨래가 제대로 마르기는 커녕 꿉꿉해져서 짜증나는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수년전부터 제습기 광고를 많이 하던데, 한편으로는 에어콘의 제습기능만 잘 활용하면 제습기는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에어콘의 그 제습능력과 제습기의 능력은 엄연히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에어콘이 제습을 하긴 하겠지만, 빨래에 대한 '건조'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4년이상 같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최근에서야 제습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과감하게 휘센 DQ170PBS를 구매했는데, '인버터'형 제습기이다.
이 제습기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여성층을 위해 디자인했다. 사진처럼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도록 허리 정도의 높이에 손잡이를 설치해 두었더라. (바닥에는 당연히 롤러가 달려있다.)
일반적인 제습기들은 컴프레서(가스압축기)를 사용하는 반면, 인버터 제습기는 온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동작하기 때문에 효율이 상당히 높고 빠른 시간내에 원하는 습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주문하고 거의 하루 만에 도착한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 저 밑에서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새로운 친구를 반겨주고 있다. 우리 집 습기를 부탁해~
덩치가 큰 상자를 오픈하는 과정이다. 본체와 설명서 이외에 부속품이 3개 정도 들어 있더라~ 신발 전용, 옷 전용 제습을 위한 도구들이다.
휘센 DQ170PBS은 2015년 8월 기준, 가장 최신형의 인버터 제습기이다.
'전용' 제습기라서 공기청정이나 가습들의 기능은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점이 큰 장점이다.
제습된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감지해서 운전이 정지되고, 원하는 습도에 맞춰주면 알아서 빠른 속도로 제습을 실행해주는 기능 등이 있는데, 살펴보면 기능이 복잡하지도 않고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덩치가 큰 만큼 무게가 20kg이고 사이즈는 높이: 68.5cm, 가로: 38.2cm, 세로: 29.6cm.
위에서 내려다본 휘센 DQ170PBS의 조작버튼 부분이다. 본체의 한쪽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한손으로도 쉽게 끌고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인버터 제습기 추천(휘센 DQ170PBS 정말 기특하네)
이 인버터 제습기는 본체 앞부분 아래쪽에 제습 물통을 빼고 끼울 수 있고, 후면에는 향균 필터와 자바라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이 보인다.
물통의 용량은 4L인데, 하루 제습 가능 용량은 17.2L이다. (제습 가능한 용량이 제품마다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제품 구매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호스를 연결부의 뚜껑을 빼내고 호스를 연결하면 위와 같이 신발을 양쪽에 끼워서 집중적으로 제습할 수도 있고. 옷 전용 제습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제습기 운전 모드에서 집중건조나 의류건조를 선택해야만 가능하다.
실제로 옷이 가득한 우리 집 옷방 안에 인버터 제습기 '휘센 DQ170PBS'을 데리고 와서 제습 능력을 테스트해보았다.
리모콘이 별도로 있는 제품이 아니라서 상단에 있는 전원버튼으로만 ON,OFF가 가능하다.
운전모드는 스마트 제습, 쾌속 제습, 저소음 제습, 집중 건조, 의류 건조..이렇게 5가지 모드가 있고 제습실행시에는 '공기제균'버튼을 눌러서 제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이건 공기청정기 기능이 아니니까 오해하면 안됨!)
그리고 상단부에 있는 개폐구가 움직이면서 제습을 시작하는데, 풍량과 희망 습도는 얼마든지 조절하면 된다.
제습이 정말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제습물통에 물이 차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몇 시간 정도 제습을 하고 났더니 2/3가량의 물이 차있더라.
확실히 옷장 방을 제습해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꿉꿉하고 눅눅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고 뽀송뽀송하고 건조한 느낌만 가득~
제습기가 왜 필요한지 확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에어컨? 보일러? 그런 방법은 정말 우습다.
아마도 가장 예민한 부분이 전기를 얼마나 먹느냐? 일텐데..에너지 효율능력은 1등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제습기를 매일 매일 장시간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기요금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듯 하다.
그리고 사용하고 난 휘센 DQ170PBS의 후면에는 전기 코드를 감아서 꽂아둘 수 있게끔 디자인했더라. 별것도 아닌 것 같지만, 케이블을 정리해서 보관할 때 유용한 부분이다.
최신형이고 제습 용량이 크고 제습 능력에 만족은 하지만 그만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긴 하다. 그래도 추천하고 싶은 인버터 제습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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