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자유여행의 첫날,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곧바로 신주쿠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내린 곳은 '하라주쿠역' 이었는데 우리는 오모테산도 거리가 있는 곳까지 천천히 찾아가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제일 먼저 키디랜드 옆 골목길 끝에 있다는 교자 맛집에 들려 저녁 식사를 해결했다.
3일 동안의 짧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계획했던 곳들 최대한 모두 둘러보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는고 그 첫 번째가 '하라주쿠 키디랜드'였다.
각종 캐릭터 상품들과 각종 학용품이 판매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다.
오모테산도 거리로 가는 도로변에 있는 '키디랜드(KIDDY LAND)' 주변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
일본에도 주5일근무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도쿄는 언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쇼핑가들이 밀집된 곳이 많아서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로 사람구경을 하게 된다.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키디랜드는 건물 전체가 키디랜드가 입점하고 있는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따로따로 분류되어 있더라.
사실 우리는 '헬로우 키티'나 '리락쿠마' 스토어..그리고 '레고' 등은 관심이 별로 없어서 3층과 4층은 올라가지 않았고 2층까지만 구경했다.
제일 먼저 구경했던 곳은 1층~아기자기한 잡화들을 한곳에 모아둔 곳이다. 학용품을 비롯한 생활용 식기도 많았는데, 그 모습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라서 대충 훑어봐도 귀여워 죽겠더라 ㅎㅎ
토끼와 곰 인형들~이곳의 이름은 분명히 '키디랜드'인데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은 어른들도 상당히 많이 찾아 오는 모양이다.
키디랜드의 계산대~ 각 층별로 다 있더라. 중요한 건 외국인이 여기서 물건을 사더라도 면세는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면세가 되는 상점은 정해져 있다.
국산 휴대폰 케이스도 이곳에 판매되고 있더라. 역시 일본답게 초밥 모형의 열쇠고리 아이템도 판매 중~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하라주쿠 키디랜드는 하나하나 만져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큰 곳이다.
기모노를 입은 사람모양의 볼펜.
하라주쿠 키디랜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듯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니 스누피 관련 아이템만 모아서 판매하고 있었다. '비글'을 모델로 탄생한 스누피 ㅎㅎ 역시 외모는 누가 보더라도 귀엽다.
이렇게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 사진찍어주기에도 괜찮은 장소인 듯~
비슷한 곳을 유후인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규모는 이곳이 훨씬 크다.
키디랜드에 가기 전부터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코너가 바로 '지브리' 캐릭터들이다. 이미 유후인에서도 갔었지만, 여기도 제법 괜찮은 상품들이 많이 보였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같은 층에 '도라에몽' 캐릭터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데..결국, 여기서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토이 하나와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작고 하얀 인형 2마리를 구매했다.
토토로 캐릭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더라도 실제로 보게 되면 갖고 싶어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문제는..지브리 정품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같은 2층 구석끝까지 들어가보면 큰 '미키마우스'가 보이고 디즈니 관련 상품들도 일부 자리잡고 있다.
'벼랑위의 포뇨'에 등장하는 '포뇨' 캐릭터로 귀여운 인형으로 판매중^^ 키디랜드의 좋은 점은 굳이 구입하지 않더라도 인형같은 경우, 하나하나 만져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비닐로 포장된 제품들은 제외~
빨간 우산을 쓰고 씨익~웃음 짓고 있는 이 토토로 인형도 갖고 싶더라^^ 도쿄 하라주쿠에 가게 된다면 키디랜드 옆쪽에 있는 교자 맛집도 들려보고 키디랜드도 꼭 들려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