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새로 구매했던 소니 알파6000~ 기본적으로 포함된 소니 넥스트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것을 검색하던 와중에 '속사케이스'라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속사케이스란 카메라를 따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카메라에 부착한 채 뚜껑만 여닫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다.
하지만 내가 구매한 '멜튼' 속사케이스는 뚜껑은 없고 단순히 카메라 밑부분에 끼워 넣고 고정하는 형태였는데 어느 특정 회사가 독점적으로 제작해서 공급하고 있더라.
물론 유명한 카메라 액세사리 전문 브랜드도(게리즈, 시에스타 등) 좋지만, 케이스의 퀄리티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더라.
해외여행을 가는 당일 아슬아슬하게 택배로 받아서 장착한 멜튼 속사케이스(소니 알파6000용)와 넥스트랩이다.
당연히 케이스 따로 넥스트랩 따로 구매해야 한다. 언제나 그랬지만 카메라에 장착하는 스트랩류는 '브라운'색상이 가장 무난하다.
처음부터 주문하는 과정에서 내 실수로 알파6000이 아닌 다른 모델의 케이스를 주문하는 바람에 배송료까지 물고 3~4정도 걸린 듯 하다.
그런데 서울에서 전날 저녁에 보낸 택배가 창원까지 아침에 도착하다니..정말 대단했다(솔직히 만약에 그 시간에 오지 않았으면 반품하고 환불했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상품평을 보고 선택한 속사케이스였기에..지금도 후회는 없다.
포장도 나름대로 깔끔하게 잘되어 있었고 보증서와 상품설명서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할 수 있는 부직포 주머니도 있더라는~
생긴 모습은 아주 심플하다. 소니 알파6000 밑부분에 살짝 끼워서 나사로 조여주면 결합은 금방 끝난다.
전체적으로 소가죽으로 되어 있고 카메라와 닿는 부분은 스웨이드라서 카메라에 스크레치가 생길 일은 거의 없을 듯.
멜튼 속사케이스와 카메라를 연결해주는 나사는 드라이버가 따로 필요 없고 동전 하나만 있으면 된다.
결합이 끝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화이트 색상의 소니 알파6000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기존의 소니 넥스트랩도 멜튼 브라운색 넥스트랩으로 교체해주었다. 어깨에 메는 부분은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다.
넥스트랩은 딱히 단점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단순히 소가죽 재질의 넥스트랩으로 바뀌었고 속사케이스와 똑같은 색상이라서 서로 어울린다.
속사케이스(소니 알파6000용)의 장단점
소니 알파6000 카메라에 속사케이스와 넥스트랩 장착 완료!
가격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진다느니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내가 보기엔 이 정도면 전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결합나사를 조여주는 저 부분은 삼각대 볼트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해외여행 갔을 때 실제로 로렌이 어깨에 메고 있는 소니 알파6000의 모습이다. 브라운 색상의 속사케이스와 넥스트랩..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뒤에서 보면 이런 느낌~
내가 생각하는 속사케이스(소니 알파6000용)의 단점!
멜튼 속사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그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른손으로 쥐는 부분이 완전 밀착이 되어 있지 않고(어쩌면 가죽제품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들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 틈으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서 카메라가 지저분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속사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소니 알파6000의 메모리카드나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없다. 또 다시 케이스를 벗겨내어야 한다.
찾아보면 이 부분만 따로 열리도록 만든 특정 브랜드의 속사케이스도 있던데 가격이 비싸다.
물론 그런 단점들이 상관없을 수도 있다. 메모리카드나 배터리 교체를 잘 하지 않고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진 전송과 삭제..그리고 배터리 충전만 한다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단점은.. 속사케이스의 결합나사를 지나치게 꽈악~ 조여주면 소니 알파6000의 후면 액정 부분을 펼치고 접을 때 밑부분이 케이스에 닿게 된다는 점이다.
사실 이 부분은 결합나사를 약간 느슨하게 풀면 해결된다. 아무래도 가죽제품이다 보니까 신축성이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순 없을 듯.
오래 사용하다 보면 서서히 늘어나기 마련이다. 분명히 이런 단점들이 있지만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다. 무엇보다 곁으로 보기에도 예쁘다.
취향에 맞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브라운 색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