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걱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도시가스'요금일 것이다. 아파트 외벽 단열 부실과 외풍이 심한 탓도 있겠지만, 우리 집의 경우 아파트 복층이라서 그런지 다른 집보다 가스비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보통, 가스 보일러 사용 시 설정된 실내온도보다 떨어지면 보일러가 가동되고 높으면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스 보일러의 온도센서는 어느 부분에 있길래 알아서 척척 실내온도를 감지하는 걸까?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절대로 온도센서가 건물 외부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하다~ '실내'온도 센서니까 실내 어딘가에 있는 것이 100% 확실하다.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1

 

벌써 4년째 사용 중인 우리 집 가스 보일러의 본체다.

 

냉장고가 있는 다용도실 외벽 쪽 가스 배관 가까이에 붙어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럴 때는 보일러 배관청소가 필수적이다~ 

 

보일러 구조를 알고 있고 경험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수리할 수 있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전문 보일러 기사의 손길이 요구된다.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2

 

가스 보일러 본체와는 별개로 실내 어딘가에는 위와 같은 보일러 온도조절기가 설치되어 있다. 

 

만약 보일러 실내온도를 25도에 맞춰두었다면 그 이하로 떨어졌을 때, 위와 같이 '운전'상태에 불빛이 들어오고 보일러가 가동되더라. (물론 보일러 회사별, 모델별 조금씩 다름)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3

 

그런데 실내 온도조절기의 모서리 부분들 자세히 보면 촘촘하게 홈이 나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일 윗부분에도 보이고 우측에도 보이고...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4

 

좌측에도 홈이 보이고...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5

 

온도조절기의 하단에도 홈이 보인다. 이 홈들은 대체 왜 있는 것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호기심이 생겨서 홈속에 따뜻한 입김을 몇 초간 불어넣어 줬더니 온도가 1도, 2도씩 상승하기 시작하더라.

 

가스 보일러 온도센서 위치를 찾아봤더니6

 

설정된 실내온도보다 온도가 상승하니 '운전'모드가 해제되고 보일러 가동이 멈추었다. 꼭 분해를 해보지 않아도 온도조절기 모서리 홈의 존재로 온도센서가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듯^^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온도조절기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한 듯하다. 같은 실내라고 하더라도 너무 추운 곳에 있다면 보일러가 가동이 잦을 것이고, 너무 따뜻한 곳에 있다면 보일러가 거의 가동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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