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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 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봤더니

2015년 9월 2일의 오후~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카프리섬 관광이 시작되었다. 앞서 이야기했었지만, 원래 패키지여행 가격에 포함된 내용은 아니었고 '선택관광'이었다. 


1인당 120유로라서 사실 꽤 비싼 편이었으나 일행 중 4명만 제외하고 모두 이 관광에 참여했다. (우리 부부도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힘)



소렌토에서 여객선을 타고 대략 30분 후에 도착한 카프리섬에서 보냈던 시간은 3시간 정도였는데..


그 시간 동안 가이드와 함께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내려와서 항구 주변의 상점과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보냈다. 


사실 상점만 이곳저곳 구경해도 시간이 훅~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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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부터 정말 멋졌던 카프리섬의 북쪽 항구(marina grande)의 모습이다.


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휴양'의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지 이유를 알겠더라. 우리가 갔던 날이 워낙 날씨가 좋은 탓도 있겠으나..어느 방향으로 둘러봐도 그림 그 자체였다.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카프리섬은 오래전에 나폴리 왕국, 시칠리아 왕국에 속해있었지만, 나폴레옹 전쟁 때 영국에 점령당한 아픈 역사도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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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리프트를 타는 곳으로 이동할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대머리 아저씨는 얼핏 '제이슨 스타뎀'과 흡사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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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 갈 셔틀버스는 오후 1시 36분에 도착했다. 


그런데 버스가 상당히 작다.(20인승) 그래도 '벤츠'더라. 내려왔던 길로 다시 올라가는데 가이드가 계속해서 어느 쪽 좌석이 더 좋은지 알아맞혀 보라고 하더라. 우리는 좌측에 앉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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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때 좋은 좌석은 좌측이 아니라 우측이었다 ㅎㅎ 


버스가 완전 절벽 끝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드는 포인트가 있더라.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말할 것도 없이 끝내줬다!


그런데 도로 폭이 그렇게 좁은데도 운전기사들의 드라이빙 스킬이 장난 아니었다. 물론 나중에 반대로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 바다 쪽 방향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좌측에 앉아서 멋진 풍경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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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아나카프리'쪽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소까지는 대략 12~15분 정도 걸린 듯하다. 거기서 뒤쪽 골목으로 걸어가면 리프트 타는 곳에 도착하는데..우리는 오후 1시 55분에 리프트를 탔고 카프리섬 정상까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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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2인용이 아니라 1인용이다. 패키지여행 일행 중에 엄마와 단둘이 여행 왔다는 어떤 남자는 리프트가 무섭다고 자기 엄마만 태워서 보내고 자기는 안타더라. 내가 다 부끄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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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 차례가 오자, 내가 먼저 타고 다음에 뒤따라 로렌이 리프트에 올랐다. 이렇게 리프트를 타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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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에서 바라보는 시정거리가 완벽하게 좋았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새파란 하늘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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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서 내려다보이던 예쁜 하얀색 건물들도 서서히 장난감처럼 작아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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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갔던 산의 이름은 '솔라로 산(monte solaro)'이었다. 지도상의 리프트 직선거리는 약 1.15km지만 정상의 높이는 약 598m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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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서양인들은 이런 휴양지에선 거리낌 없이 노출을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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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이 찍은 내 뒷모습이다^^ 직업상 이곳에 자주 들락거리는 가이드는 리프트 안전 바를 내리지 않고 탄다는데..절대 그래선 안 된다~ 본인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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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런 복장으로 사진을 찍고 있던 로렌... 나중에 우리가 서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니 풍경 사진이 거의 비슷하더라. 오래 함께 생활하다 보니까 바라보는 시선도 닮아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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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계속 음악이 들려오나 했는데..가이드의 마이크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더라. 아마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심심하지 말라고 배려를 해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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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제 하얀 집들이 성냥갑 사이즈만큼이나 작아졌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폼페이에 있는 베수비오산이다. 높이가 1,281m라서 이탈리아 남부의 주요 도시인 소렌토, 폼페이, 나폴리 어디서든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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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왔을까? 중간쯤 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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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프트를 타고 솔라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찍는 풍경 사진은 정말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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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베수비오산까지 선명하게 나오고 하늘에 양떼구름이 떠다니면 대만족스런 작품이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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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리프트에서 내려야 할 시간이 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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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리프트에서 내린 시간은 오후 2시 11분이었다.(타고 내릴 때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됨) 유독 여자들에게만 친절한 이탈리아 남자들 ㅋㅋㅋ 남자들이 탈 때나 내릴 때는 별 신경도 안 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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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서 내린 다음 계단 몇 개만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와 휴게소가 보이는데 여기가 카프리섬에서 가장 높은 솔라로산(monte solaro)의 정상이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 남해에 있는 '외도'의 정원 생각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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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바위섬의 이름은 '파라글리오니'섬이라고 한다. 


이쪽의 바다는 경치가 좋고 조용해서 그런지 휴양을 즐기는 요트들이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관광객은 이 방향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데, 정상에서 서로 같은 높이로 찍는 사진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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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런 구도로 찍는 편이 훨씬 나을 듯^^ 로렌은 바로 아래쪽 난간대로 내려가 있고 나는 정상에서..서로 다른 높이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여기서 내려다보이는 바다는 지중해와 연결된 '티레니아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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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 절벽 아래 해안가에 모여있던 요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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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로 최대한 확대해본 모습이다. 그렇게 배를 정박해두고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일듯하다. 영화 속에서나 봤던 모습을 나도 언젠가 따라 해볼 수 있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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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사진은 가이드가 직접 찍어준 사진인데 사람들이 두 번째로 기념촬영을 많이 하는 포인트이다. 


그리고 저기 뒤쪽에 보이는 조각상은 왼쪽 손이 잘려있는데..'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조각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티베리우스 황제의 별장지가 카프리섬에 남아있기도 하다. 이탈리아 카프리섬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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