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했던 카프리섬 여행을 끝내고 나폴리로 이동하다


이탈리아 카프리섬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카프리섬 여행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패키지여행이라서 여유가 충분히 없었던 것 빼고는 나쁘진 않았다. 만약 신혼 여행지로 카프리섬이 어떠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박지성 부부가 흔하고 누구에게나 알려진 휴양지보다는 이곳을 신혼 여행지로 택한 이유도 분명히 있을 듯~ 


그 옛날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이 섬에 반해서 엄청난 크기의 섬과 바꿨다는 일화도 전해질 정도로 이곳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데..특히 솔라로 산(monte solaro)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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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전망대 돌담에 앉은 로렌.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리프트에서 올라온 방향이다. 저 멀리 희미하게 '베수비오'산도 보인다. 카프리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다풍경은 어디를 둘러봐도 낙원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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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주어진 자유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적어도 발 도장을 찍지는 않았으니까~ 


약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상점에 들러 시원한 레몬 슬러시를 맛보았다. 솔라로 산 정상에 상점은 여기밖에 없으니 매일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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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자리를 찾다가 우리는 커플용인 것처럼 보이는 흔들의자에 앉았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는 천막까지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 정말 좋더라. 


사실 30분 동안 어디 멀리 가지는 않았고 그냥 이렇게 앉아서 쉬고 주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렇게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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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피해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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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이 짤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조각상을 찍고 있던 서양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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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광장이다. 가운데 보면 분수대가 보이는데 이날은 물이 전혀 나오지 않더라. 그리고..일부러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키 큰 식물들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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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49분쯤에 우리는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야 했다. 무표정하게 안전 바를 내려주던 이탈리아 아저씨~ 올라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자들에게만 신경 쓰는 눈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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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와 다름없는 멋진 풍광이 내 눈을 자극했다. 내려가면서.. 이제 올라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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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아나카프리의 모습은 앞부분이 툭 튀어나와서 그런지.. 마치 또 다른 산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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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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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내려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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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서 사진을 찍는 로렌~ 올라갈 때는 내가 저 자세였는데..사실 저 자세가 조금 힘들다(허리 아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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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치고는 여행 일정상 꽤 긴 자유시간이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 이탈리아 카프리섬이 아닌 다른 어느 지역을 가도 마찬가질 테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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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2분쯤..당연한 이야기지만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으로 똑같다. 


그런데 바로 밑 골목길을 걷던 사람들이 한국말로 로렌에게 '재미있어요?'라고 하기에 '네~'라고 했다. 한국사람인 사실이 너무 티가 났었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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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타는 건물 외부에 있던 이탈리아 카프리섬 전체의 간략 지도이다. 


카프리섬에서 꼭 가봐야 하는 포인트만 그림으로 표시해둔 거라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하나씩 하나씩 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물론 그렇게 하려면 카프리섬에서 최소한 1박~2박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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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로 산 정상으로 향하는 리프트 타는 곳 바로 아래쪽에 매표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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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이라서 리프트의 가격을 전혀 몰랐는데..벽에 붙은 요금표를 확인해보니 왕복 요금이 10유로더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정상까지 13분 걸린다고 명시되어 있다. 솔라로 산의 높이는 5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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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프리항까지 내려가는 셔틀버스를 탔던 시간은 오후 3시 23분쯤~우리가 타야 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너무 더워서 모두 그늘아래 피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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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어느 방향이 바다 쪽 인지 알고 있었던 우리.. 당연히 버스의 좌측에 앉았다^^ 그래서 위와 같은 멋진 풍경을 편하게 감상했고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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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8분~ 카프리섬 항구(marina grande)에 도착! 


여기서 또 한 번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탈리아 패키지여행 일정을 종합해보면 카프리섬에서 보냈던 자유시간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 


나폴리항으로 가는 여객선 출발시각까지는 약 40분이 남았기에 그때까지 해변을 거닐거나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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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으로 여성용 쪼리를 만들고 있던 할아버지의 손길~ 이탈리아가 워낙 핸드메이드 가죽제품이 유명한지라 은근히 갖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평소에 쪼리를 싫어하는 로렌은 무관심 ㅎㅎ



레스토랑도 많고..상점들도 이곳에 엄청나게 밀집되어 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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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던 관광객들..기념 소품을 몇 가지 구입하고 여기저기 구경을 하면서 자유시간을 보냈다. 


우리 패키지여행 일행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옷을 입은 채 바다에 들어가서 놀았다는데..젊은 패기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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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행위를 정말 자연스럽게 잘하는 이탈리아 아저씨의 유혹에 넘어갔다. 원래는 시식만 해볼 생각이었는데..간식으로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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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항구(marina grande)에서 카프리 위쪽으로 올라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 속에 보이는 푸니쿨라레를 타는 방법이다. 우리는 아나카프리에 있는 리프트까지 셔틀버스로 직행했었기에 굳이 푸니쿨라레를 탈 필요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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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섬에서 나폴리항으로 가는 여객선 출발시각은 오후 4시 30분~ 요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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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을 끝내고 가이드와 만난 다음, 곧바로 여객선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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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토에서 카프리섬으로 갔던 거리보다 2배는 더 멀었던 나폴리..나폴리에 가까워지자 폼페이의 '베수비오산'도 잘 보이더라~


그런데 여객선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타서 그런지 앉을 좌석이 별로 없더라. 내부에 있으니 갑갑하기도 해서 2층으로 올라와서 계속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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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항에는 오후 5시 36분에 도착했는데..카프리섬에서 나폴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항구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왔던 곳은 '누오보'성이다. 


1282년 프랑스 앙주 가문의 샤를이 세운 4개의 탑을 가진 프랑스풍의 성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에 세워졌지만 프랑스의 건축양식이라서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나폴리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 한다. 소매치기를 비롯한 각종 범죄가 잦아서 그렇고 이미 마피아 세력이 넘쳐난다는 말도 있다. 


나폴리 관광도 했으면 좋았을텐데..시간관계상 우리는 곧바로 관광버스로 이동해서 로마로 이동했다. 


하루 동안 많은 곳을 이동하다 보니 일행들 대부분은 지쳐서 잠이 들었지만 가이드는 다음 날부터 있을 로마관광을 위해서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여주더라. ㅎㅎ 이탈리아 로마여행기는 다음 편에 계속~



Posted by 로렌씨
2016.01.12 11:13 해외여행기&TIP/이탈리아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