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할 때, 건식 면도기와 습식 면도기를 두고 고민을 하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다.
사실 예전과는 다르게 면도기들이 상당히 좋아져서 건식이니 습식이니 따로 구분할 필요조차 없지만, 개인적으로 쉐이빙 젤이나 폼을 발라서 사용하는 습식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면도 방식에 대한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일 뿐이다. 면도날을 끼워서 사용하는 '질레트'같은 면도기의 경우 면도기 본체보다는 면도날이 오히려 더 비싸기에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은 편이다.
지금까지 면도날이 아까워서 잘 잘리지 않더라도 대충 씻어서 썼는데..얼마전에 우연히 면도날 관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레이저핏'이라는 물건이 있었다니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ㅠㅠ
어느 쇼핑몰에서 '레이저핏'을 주문하면서 쉐이빙폼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실수로 하나를 떨어뜨려서 터지긴 했지만 ㅠㅠ)
레이저핏은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내가 선택한 제품은 '레이저핏 오리지날' 모델이다.
가격은 배송료 포함해서 27,600원.. 포장 케이스 전면을 보면 면도날의 수명을 8배까지 연장하고 면도 시 생기는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레이저핏을 사용하는 이유는 면도날의 노폐물 제거해서 오랫동안 면도날을 사용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청바지 천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면도할 때마다 청바지를 사용하는 건 상당히 불편하지 않을까? (오래전에 미국 영화 속에 천을 팽팽하게 당긴 상태에서 면도날을 다듬는 모습을 떠올리니 레이저핏도 비슷한 원리인듯하다.)
케이스에 빼낸 레이저핏 오리지날의 모습이다.
포함되어 있던 한글 사용설명서~ 전 세계 31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제품이라고 한다. 설명서라고 하기엔 그 방법이 너무 단순 ㅎㅎ
레이저핏 오리지날의 밑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고무재질로 만들어졌다. 세면대 옆에 공간이 있다면 올려두고 보관하면 될 듯~
기존 레이저핏 제품과 다른 점은 면도기를 거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까..어차피 면도기를 레이저핏위에 올려두어도 상관없으니 딱히 거치기능이 필요는 없다.
면도날 관리하는 방법(레이저핏 오리지날)
레이저핏 오리지날의 크기는 5.5cm(하단 두께), 15.5cm(전체 길이), 3.6m(상단 두께)이고 무게 75g로 상당히 가볍다. 윗부분 패드 전체가 특수가공 폴리머(TPE) 소재다.
예전에 구매해서 사용 중인 '질레트 플렉스볼' 면도기다. 상당히 잘 깎이는 편이지만, 이런 면도기의 최대 단점은 면도날이 비싸다는 점일 것이다.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푸른색 부분..저 부분이 하얗게 되면 교체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실제로 잘안되더라~
쓰고 또 쓰고~하지만 확실히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면도날이 무뎌지긴 하더라. 레이저핏 같은 제품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그 동안 버린 면도날이 얼마냐 ㅠㅠ
레이저핏 오지리날로 면도날 관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먼저 레이저핏 위에 쉐이폼이나 젤을 약간 뿌려주고..
면도날을 쉐이빙 폼에 밀착! 너무 세게 눌릴 필요는 없고 레이저핏 바닥에 평평하게 닿는 느낌만 들면 OK!
그 상태에서 우리가 평소 면도할 때의 반대 방향으로 최소 3~5회 정도 쓱쓱 밀어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면도날 속에 박혀있던 이물질들이 한꺼번에 제거되고 면도날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이미 면도날이 많이 무뎌지고 상태가 안 좋다면 크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새 면도날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레이저핏으로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듯)
사용이 끝났다면 따뜻한 물로 면도기와 레이저핏 오리지날을 깨끗이 헹군다.
보관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세면대의 공간을 활용해서 올려두면 된다.
아무래도 기존 레이저핏과는 다른 거치기능이 있어서 면도기가 레이저핏 윗부분에 닿을 염려가 없어 보인다.
위에서 거치기능이 별로 필요 없다고는 했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면도기를 레이저핏 사용 부위에 올려둔다고 해서 표면이 쉽게 망가질 리는 없을 테니까~
습식 면도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특히 면도날 교체가 잦은) 상당히 유용할 것 같은 아이템이다.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파워 면도기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