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거의 매일 가동되는 보일러로 인한 온도 차로 창문 근처에는 생각지도 못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공사 하자로 인한 '결로'라기보다는 습기가 차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름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곰팡이가 생기니까 기분도 상당히 찝찝하고 그렇더라.
벽이나 창틀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기면 곰팡이 제거제로 깔끔하게 해결하면 되지만..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면 조금 위험하다.
무턱대고 걸레로 마구마구 문지르면 벽지가 손상되어서 더 지저분해지기 쉬우니 유의해야 한다.
복층인 우리 집 거실 쪽 창문 앞쪽에는 우드 셔터가 설치되어 있는데..한 겨울에는 거의 닫아두고 개방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바깥의 차가운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로 그 사이에 습기가 많이 생겼다.
춥다고 청소에 소홀히 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위 사진처럼 창틀과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 ㅠㅠ 으휴 보기만 해도 정말 지저분하다.
생각해보니 저 부위는 구석이라서 햇볕이 피하기는 부위다.
창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도 적당히 시켜주고 그러지 않으면 언제나 그늘이 있다는.. 아~ 조금만 신경 쓰고 관리했더라면 곰팡이의 공격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거의 5년 이상 사는 아파트인데..이 부분에 곰팡이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습기로 생긴 벽지 곰팡이 제거하기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물티슈로 살살~벽지 부분을 문질러보니 곰팡이가 생각보다 많이 제거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다음에 마트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서 약간 힘을 줘서 닦아주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나치게 빡빡~문지르면 벽지표면에 손상이 오고 더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손에 냄새가 배기 싫다면 고무장갑착용을 필수!
닦아보니 확실히 효과는 있다. (이렇게 하면 벽지가 젖게되므로 닦고나면 드라이기로 건조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말끔하진 않지만 시커먼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렇게 온도 차로 인한 습기와 곰팡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평소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에는 창문을 열기가 두렵겠지만 ㅋㅋ
집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특히 더 신경써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