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이었던 관계로 3일간의 연휴가 생겼다.
서울에 많이 갔던 편이지만 크리스마스 때면 꼭 가봐야 한다는 '명동성당'도 처음으로 갔었고 그 다음 날 아침에는 건국대학교에서 유명하다는 '커먼 그라운드'라는 곳을 찾아갔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대형마트 만큼 '규모'가 큰 공간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쇼핑몰이 많지만, 이곳에 일부러 찾아간 이유는 '컨테이너'를 여러 개 쌓고 연결해서 만든 특이한 구조의 복합문화 쇼핑몰이기 때문이었다.
2015년 4월에 오픈해서 이제 1년 정도 된 곳인데..중국관광객들까지 이곳을 찾아오던 모습을 보고 조금 놀라기도 했다.
2015년 12월 26일..지하철을 타고 건대역에 내려서 오전 12시 15분쯤 도착! 지하철역에서 약 200m 걸었는데 3분~4분 정도 걸린 듯하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부에 있는 가게들은 모두 오픈한 상태~ 별도의 주차장도 있었지만, 우리는 호텔 주차장에 차를 두고 3일간 대중교통과 두 다리를 이용했다.
인도를 걸으며 좌측으로 보이던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컨테이너 건물이다.
쇼윈도로 내부도 보이고 컨테이터의 문짝이 돌출되어 있어 마치 대형공장 하역창고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누가 디자인을 했는지..색깔은 전부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중심부에는 '마켓 그라운드'가 있는데 이곳에서 각종 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같던 날은 프리마켓이 진행 중이었다. 그 바로 옆에는 푸드트럭도 보였고^^ 햄버거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 듯~
찾아가는 방법은 쉽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건대 로데오거리 입구 방향으로 200m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서울여행지 추천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내부 안내지도~ 건물은 '스트리트 마켓'과 '마켓몰'로 나뉘어져 있고 모두 2~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점들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고 식당가가 있는 3층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점심시간이라서 우선 식당가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가보았다. 위에서 '마켓 그라운드'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중국음식점을 비롯해서 한식, 카페 등이 위치한 '테라스 마켓'이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소녀방앗간'이라는 곳에서 산나물밥을 맛있게 먹었다.
3층에만 스트리트 마켓과 마켓몰의 연결통로가 있다. 그 통로에서 바라본 마켓몰과 로렌^^
서울여행지 추천 '건대 커먼그라운드' 특이한 컨테이너 쇼핑몰
동시에 로렌이 찍은 연결통로와 내 모습이다. 장소는 좋았는데..이 날은 서울 하늘이 뿌옇더라~
스트리트 마켓쪽에서 내려다본 건대 커먼그라운드~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한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3층 연결통로에 깔려있던 레드카펫.
특이한 모양의 조명장치~
그런데 중국관광객들은 어떻게 이곳을 알고 찾아오는 건지 모르겠다. 서울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졌겠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이런 곳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말이다.
마켓 그라운드 구석에는 공기튜브로 만든 공간이 있는데..내부로 들어가보면 '무민'관련 제품들이 전시 판매중이다.
기념샷을 찍는 장소도 있고~ 밖으로 나와서 프리마켓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마켓몰의 내부를 구경해보았다. 몰에는 '옷'이 대부분인데 유명 브랜드의 제품는 거의 없는 편이다. 1층에는 케익과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어서 잠시 쉬다가면 좋겠더라.
마지막으로 구경했던 곳은 스트리트 마켓이다. 사실 커먼그라운드에서 가장 볼만한 아이템이 많은 곳이다. 각종 소품들 비롯해서 아이디어 상품까지^^
이곳에서 대략 1시간 10여분 정도 있다가 돌아갔던 것 같다.
다른 어디를 가도 없는 특이한 쇼핑 문화공간이라서 서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워서 부담스럽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