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로 꽃꽂이 수업을 배우고 있는 로렌..
역시 꽃꽂이라는 것도 기본적인 방법만 배우고 여기저기 활용을 하다 보면 실력이 부쩍 느는 듯하다. 한 번은 휴일에 가까운 부산 범일동까지 가서 꽃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왔다.
그냥 꽃병에 꽂아두어도 예쁘지만 이왕 꾸미는 거.. 집에 있는 소품을 활용해서 조금 다른 느낌의 꽃꽂이를 해보기로 결정~ 몇 년 전부터 거실 한쪽 벽에 걸려있던 '새장' 모양의 소품 선반을 활용하기로 했다.
파벽돌과 잘 어울리는 새장 소품 선반의 원래 모습이다. 위에는 미니 화분이나 작은 캐릭터 인형을 올려두면 예쁘다^^ 여기다가 꽃꽂이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플로랄폼이 속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벽에 걸려있던 새장 소품을 빼내고 안에 있던 작은 소품과 유리병을 다른 곳으로 옮겨두었다.
미리 물을 흡수시켜 둔 플로랄폼(오아시스)을 꺼낸 다음 새장 소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약간 잘라주었다.
그리고 물이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비닐로 플로랄폼의 일부분을 감싸주기로 했다. 조심스럽게 비닐을 감싸고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이는 중~
새장 소품 선반 속으로 쏙~ 들어간 플로랄폼의 모습이다. 이제 이 상태에서 꽃꽂이만 예쁘게 하면 된다~
제일 먼저 꽂아줄 식물은 '유칼립투스'
이렇게 플로랄폼의 모서리부터 조금씩 조금씩 꽂아주면 된다. 꽃꽂이는 쉬워 보이지만 나름대로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다^^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는 중~
새장 소품을 활용한 꽃꽂이
여기까지 유칼립투스 꽂이는 모두 끝났다. 역시 꽃꽂이엔 '꽃'은 필수!
이 하얀 꽃의 이름은 '리시안셔스'다.
역시 같은 방법으로 포인트를 주듯 플로랄폼의 일부분에 꽂아주면 된다.
보라색 꽃의 이름은 '천일홍'..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분홍빛의 미니 장미는 '자나'라고 한다.
천일홍부터 먼저 꽂아준 다음..
미니 장미도 꽂아주면~
예쁜 새장 꽃꽂이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꽃꽂이는 최소 4~5일은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위에 있는 꽃꽂이 재료들을 그대로 정말 건조해도 크게 망가지지 않기에 자연스러운 소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시안셔스의 경우는 이상하게 변하기 때문에 건조하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원래 걸려있던 거실 벽면에 다시 걸어둔 새장 소품 선반이다. 역시 꽃꽂이를 하면 실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장점이 크다.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기분도 좋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