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대림창고를 떠나 곧바로 찾아간 곳은 '모카책방'이라는 곳이다. 이곳도 역시 로렌이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곳인데..이미 TV광고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하더라.
실제로 TV속의 그 곳이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카페라는 사실에 세삼 놀라기도 했지만..진짜로 돈을 받고 영업하는 카페는 아니라 임시로 운영되는 홍보용 무료 카페였다.
생각해보면 이런 방식의 홍보전략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대림창고에서 약 300m정도 걸어가다가 작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노란색의 모카책방 건물이 눈앞에 들어온다.
원래 이곳은 설탕공장이라는 옷가게 건물인데 맥심측에서 홍보용으로 한시적으로 빌려서 사용중이었던 모양이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젊은 학생들이 7~8명정도 있더라. 내부가 생각보다 넓은 편은 아니었는데 직원이 이렇게 많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
이들이 하는 행동을 살짝 지켜보니 하는 일도 거의 없던데 (무료 밀크 커피만들고 내부 청소,정리가 주업무) 아르바이트치고 하루에 버는 돈이 꽤 짭짭했다는 소문도 있다.
맥심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모카책방이 노란색으로 뒤덮혔는지 알듯^^ 1989년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맥심 모카골드라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평소에 달달한 다방커피는 선호하진 않지만 '무료'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두잔을 주문했다. 쿠키도 서비스로 제공~ 내부에 빈 좌석이 있어서 잽싸게 앉음!
원래 우리가 모카책방을 방문했던 5월 27일이 마지막 영업일이라고 했는데.. 약 10일정도 연장되어서 지난 6월 7일쯤에 종료되었다고 한다. 아쉽지만 지금 이곳을 찾아가도 모카책방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을 듯~
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던 성수동 모카책방의 내부...
TV 광고속에서 황정민, 이나영..그리고 김우빈까지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노란색 머그잔을 들고 있던 모습이 선하다~ 그 비슷한 모습으로 인물촬영을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머그잔도 없고 사람도 많고 ㅎㅎ
골목길속 '모카책방' 성수동에 이런 곳도 있었다.
성수동에 있던 모카책방 주변 건물에도 벽화로 예쁘게 꾸며놓았더라. 계속 이곳에 모카책방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뒤늦게 찾아간 사람들은 많이 아쉬웠을 듯하다.
책장을 넘기던 로렌~
아무튼 이렇게 실제로 일반인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책방카페를 꾸몄기 때문에, 맥심 모카골드 홍보전략이 크게 성공했을 듯~
맥심 모카책방 내부에서 바라본 출입구...
출입구옆에는 노란색 자전거도 있고 연예인들의 친필 싸인이 적힌 액자도 놓여있더라.
모카책방에서 제공하던 주변 골목지도를 참고해서 찾아간 베란다 인더스트리얼이라는 곳이다. 그냥 허름하고 감성이 넘치는 건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스튜디오 사진관이더라~
그래서 내부에 들어가보진 못했다는 ㅎㅎ 모카책방에서 약 180m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외관만 사진속에 담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로렌과 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곳을 직접 찾아가서 기분이 좋았고..이날 저녁식사도 성수동에서 해결했다. 1.7km정도 걸어서 '할머니의 레시피'까지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