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박 혹은 2박을 하게되면 거의 '서머셋팰리스'라는 곳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한번도 가보지 않는 숙소에도 가는 것도 좋겠지만, 워낙 그 곳이 가격에 비해서 괜찮은 곳이고 위치도 좋아서 또 선택하게 되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멀리 성수동까지 다녀왔다가 방에서 잠시 쉬고 시원한 커피가 생각나서 근처에 있는 카페를 검색해보았다.
문득, 연합뉴스 건물앞 도로위를 운전하다가 '테라로사'를 본 것 같아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더니 정말로 테라로사 카페가 영업중이더라.
2015년 5월 27일 밤 8시반..주변에 어김없이 경찰들이 조를 이루고 순찰중이더라. (광화문과 가까운 이 동네는 갈 때마다 늘 그렇다.)
테라로사 카페 바로 건너편에 있는 연합뉴스 건물 광장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예전에 바로 이곳에서 '소녀상' 철거 관련 문제로 수많은 학생들이 밤샘 집회를 열기도 했었다.
강릉에만 있을 꺼라고 생각한 테라로사 커피가 이제는 서울뿐만아니라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모양이다.
오래전에 로렌과 강원도 여행을 하면서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던 테라로사..언젠가는 꼭 다시 찾아가고 싶어진다^^
요즘은 워낙 커피전문점이 많다보니 대중들에게 어필하고자하는 마케팅 전략이 정말 다양하다. 로스팅 커피 판매는 기본이고 갈아놓은 커피향을 직접 맡아 볼 수도 있다.
고풍스런 커피도구를 바라보는 재미도 솔솔~ 정기적으로 커피수업도 있는 모양이다.
간 김에 테라로사에서 만든 드립커피백(10개)를 구매했다.
커피 종류는 3가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게 다른 드립커피백과는 달라서 조금 불편하더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조금 당황스러울지도 ㅎㅎ
핸드드립에 열중인 테라로사 카페 직원.. 역시 커피는 핸드드립이야~
요즘 이렇게 생긴 호출기를 사용하는 커피 전문점이나 식당이 많던데..이게 딱 괜찮은 사이즈인가보다. 기다리면서 테이블위에서 굴리고 세워보는 재미도 있다 ㅋㅋ
저렇게 넓은 주방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 종로 카페 '테라로사'가 여기도 있었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가구도 인상적~
주문한 핸드드립 커피를 기다리며 아이폰 삼매경인 로렌.. 주변에 언론사가 많아서 그런지 손님들이 꽤 많더라.
빨간벽돌에 크게 쓰여진 테라로사 커피라는 글자... 카페에 들어서자 마자 왼쪽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하다.
주문했던 핸드드립 커피 두잔과 티라미수~
투명한 컵속에 담긴 달콤한 티라미수~ 조금 특이하기는 하다^^ 역시 쓴 커피와 단맛의 음식은 궁합이 척척~잘맞는다.
우리가 갔던 5월에 새롭게 오픈을 했던 서울 종로 카페 '테라로사 커피' 광화문점의 영업시간은 현관문에 친절하게 적혀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7시반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휴일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한다.
로렌이 손에 들고 있는 신문(?)은 테라로사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한다고 한다.
커피타임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다.
여전이 이곳에서 밤을 지새며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더라. 한편으로는 대견해보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내가 뭔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곳을 지나다가 벽에 붙은 수많은 쪽지들을 보면 가슴속에 와 닿는게 분명히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