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8일 토요일~ 아침 일찍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에 용인에 있는 '지앤아트스페이스'라는 곳을 찾아갔다.
예전에도 꼭 가볼 계획이었지만 여행 경로가 꼬이는 바람에 들리지 못했는데..이번에는 오픈시간쯤에 찾아가서 상당히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른 이유보다는 '토분'과 '식물'들 때문이다.
사실 지방에는 서울 근교만큼이나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서 서울쪽으로 여행을 할 일이 생기면 이런 곳을 일부러라도 찾아가곤 한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내비게이션에 '지앤아트스페이스'라고 검색을 해보니 찾아가기는 수월했는데..여기가 그곳이 맞는지 아닌지 조금 헷갈리더라.
바로 옆에 '하이드파크'라는 카페겸 레스토랑이 있고 주차장은 여기밖에 없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우리뿐 ㅋㅋ
여기저기 화분이 가득한 지앤아트스페이스..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원도 잘꾸며 놓았고 볼꺼리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평소에 '토분'에 관심이 많았다면 여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작은 자작나무 사잇길을 지나가는 로렌.. 벌써 토분들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옆에 보랏빛의 식물은 5월에만 핀다는 '알리움'이다.
알리움의 향기에 취한 꿀벌 한 마리~
토분만큼이나 다양한 식물들이 눈을 정화시켜주더라^^역시 사람은 녹색을 많이 봐야해~
작은 온실에 살고 있는 허브와 다육식물들~
유칼립투스 향기를 맡고 있는 로렌~ 결국 우리는 여기서 토분에 담긴 유칼립투스 2종를 구매해서 창원까지 데리고 내려왔다^^
여기는 지앤샵이다. 토분을 비롯한 각종 원예용품들을 판매중이다. 화분에 직접 분갈이를 해주는데 별도의 추가 비용이 있다는 아쉬움~
토분의 종류도 색깔과 표면처리 과정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고 가격도 다르더라. 지앤아트스페이스에는 '이태리'산 토분이 상당히 많은 편~
진짜 지앤아트스페이스의 건물은 저기다. 도예 체험 및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흙을 빚어만든 할로윈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다. 갤러리도 있던데 우리가 갔던 날은 문을 닫은 상태~
건물에 걸려있는 저 내용만 봐도 '지앤아트스페이스'가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정리가 되는 듯^^
여기는 테이블웨어샵이다~ 들어가보니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 토분은 진짜 많고 ㅎㅎ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예쁜 토분이 가득
대부분 'made in italy'가 선명한 수입 도자기 제품들이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
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길.. 천천히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좋았다^^
저 담장 너머로는 비닐에 쌓인채 보관중인 토분 창고다~ 우리나라에 올리브나무는 흔치 않은데..여기서 보게 될줄이야^^ 이탈리아 여행때 진짜 많이 봤었던 기억이~
제일 밑층 정원으로 내려가보니 뒤집힌 토분위에 올려진 할로윈 호박캐릭터가 보이더라. 아이들이 보면 굉장히 좋아할 듯^^
시멘트벽면쪽에 가지런히 쌓여있던 장작들도 예뻤다. 지앤아트스페이스도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꽤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장소는 지앤샵과 하이드파크가 이어지는 통로위다. 유칼립투스와 각종 꽃들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물론 방문하는 시즌에 따라 식물들은 달라질테지만~)
알다시피 유칼립투스는 그 생김새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다. 저기 계단 옆쪽으로 놓여진 식물도 유칼립투스~ 여기서도 화분하나를 선택했다.
지앤샵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사진속의 토분들은 상당히 빈티지스럽다~ 원래 그런 스타일인듯 ㅎㅎ
우리가 지앤아트스페이스에서 구매했던 토분 두개와 유칼립투스다.
저렇게 분갈이까지 했는데..문제는 창원까지 가져가야 하는데..이 녀석들을 차안에 장시간 두어도 괜찮을지 걱정이 들더라.
(참고로 유칼립투스는 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주변이 상당히 건조하면 잎사귀가 쪼그라듬)
시간은 어느 덧..12시가 훌쩍넘은 점심시간~ 다음 여행코스로 떠나기전에 딱히 맛집을 검색해보진 않았기에 그냥 이곳에 있는 '하이드파크'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봉골레 파스타와 피자..그리고 레몬에이드~
우리가 평소에 자주 애용하는 레스토랑에 비하면 가격 대비 맛은 so~so~ 점심을 먹고 화분 2개를 모두 차에 싣고 출발! 다음에 또 용인쪽으로 가게되면 들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