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


예전에 tv를 통해서만 봤었던 군산의 철길 바로 옆 마을에 드디어 다녀왔다. 


약 8년전인 2008년 7월이전까지는 실제로 열차가 운행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관광객들을 위한 명소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철도 양옆으로 붙은 주택들의 풍경이 우리나라에 저런 곳이 있어? 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는 특이하게 보였나보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예전과 많이 달라진 변한 모습이다. (역시 관광객들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변해가는 모양)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1


2016년 8월 14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출발해서 군산 경암철길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40분경이다. 약 50km정도의 거리다. 


처음 이곳을 찾을 경우 주차를 어디에 할까 고민하게 되는데.. 큰 도로 건너편에 이마트 주차장아 엄청 넓다. (이날은 이마트가 휴무라서 텅텅 비어있더라.) 


아니면 철길 뒤쪽 아파트 주변 길가에 주차해도 상관없다.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2


그런데.. 내가 예전에 사진이나 tv에서 봤던 모습과는 다르게 큰 도로가에 있는 주택들 외에는 반대쪽 건물은 모두 철거되고 일부분에는 매점들이 들어서 있더라. 


건물 반대편에 비어있는 공간은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그냥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했으면 좋았을텐데..아쉽다.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3


이렇게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 유명세를 치루게 되면 생기는 부작용은 바로..실제 거주자들에 대한 민폐가 아닐까 생각된다. 


위와 같이 쓰레기 투기 및 소음과 관련된 경고문을 설치해도 실제 거주하는 분들의 속마음은 불편하기 이루 말할 수 없을 듯하다. 


관광객들 하나하나가 조용히 다녀가면 좋을텐데..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이 모두 똑같지 않으니 ㅠㅠ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4


언제부턴가 이런 류의 벽화가 그러진 마을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군산 경암철길마을도 마찬가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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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레 인형을 닮은 토끼 그림.. 저 벤치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 커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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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미지가 강한 동네라 '추억'의 먹거리나 소품들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철길옆에 몇몇 보인다. 노란집이라는 저 곳의 벽면에는 관광객들이 남긴 흔적이 넘쳐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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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위를 걷다가 먹거리를 파는 곳에 잠시 들려서 '쫀디기'를 연탄불에 구워먹기도 했다. 사실 우리 부부는..추억의 먹거리중에서도 쫀디기는 요즘에도 집에서 즐겨먹는 편이다 ㅎㅎ 


그런데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연탄불 앞에서 쫀디기를 굽던 우리를 힐긋힐긋 쳐다보는 눈길이 약간 신경쓰이더라는~남이사 먹든말든^^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8


일요일 아침이라서 한산한 분위기일꺼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어쨌거나 경암철길마을의 철길은 한번 걸어보는 재미는 있다.


군산 경암철길마을 걷기9


아직 오픈하지 않는 가게도 꽤 있더라. 아무도 없는 철길위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건 힘들것같아서 그냥 포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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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노린 음료와 분식판매소다..날씨가 무덥다보니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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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마을 중간쯤에 있던 안내문이다. 이곳의 철길은 총길이가 2.5km라고 하는데, 이날 우리가 실제로 걸은 거리는 왔다리 갔다리하며 약 500m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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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부근은 양쪽으로 건물상태가 온전하다. 


원래는 철길마을 전체가 이런 분위기였을듯~ 더 이상 열차가 지나가진 않지만,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그냥 상상만해도 신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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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계속 우산을 쓰고 걷던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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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판매소와 의상대여점이 있는 이 부근 뒷길에 주차를 했었다. 


폭염이 계속되던 날..군산 경암철길마을에서 보낸 시간은 대략 30분정도~ 저렇게 교복을 빌려서 철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학생들도 많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느낌이 다른 곳이라..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래도 한번정도 가보고 싶다면 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음.


Posted by 로렌씨
2016.09.22 13:42 국내여행기&TIP/전라도 Comment: